쿠키런 킹덤 18 : 폭풍 전야의 쿠키 대륙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18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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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쿠키런 킹덤의 18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떤 신비한 세계에서, 얼마큼 재미난 친구를 만날지 두근두근. 

표지를 보니 아주 예쁜 쿠키가 하나 보인다. 

영화 포스터를 닮은 느낌이라 더욱 재미있어 보이는 이번 이야기. 

역시나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는 아들이다^^ 


표지 구석에 신비한 물건이 하나 보여서 궁금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더욱 신비한 세계를 접하게 된 느낌이 들었다. 

고대 영웅 쿠키키부터 악의 힘을 가지고 있는 어둠마녀쿠키와 신비한 달빛술사 쿠키까지. 

너무 예쁜 달빛술사쿠키 때문에 딸내미도 좋아한 이야기. 

특히나 이번 이야기에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 대사가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쿠키들은 하나하나 다 다르고 소중한 존재들이야. 

대륙에 수십억의 쿠키가 있다 해도 똑같은 쿠키는 하나도 없어. 


초등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기라 이 글귀가 작은 감동을 주었다. 

그저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올바른 생각의 방향을 잡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읽혀주던 책인데... 

쿠키런의 좋은 점을 하나 더 발견한 느낌이었다. 


이번책을 읽고는 이야기를 줄여보라는 미션을 주어보았다. 

한 권 다 읽고 제일 중요한 내용만 골라 이야기해달라고 했더니 의외로 너무 잘하는 모습.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볍게 학습자극도 줄 수 있는 책, 쿠키런 킹덤. 

자기 전에 읽고 자면 재미있는 꿈을 꾸게 된다며 좋아하는 아들을 보니 내 맘에도 쏙 드는 책^^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재미난 모험이 기다릴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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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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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미스터리 스릴러를 읽다보면 갑자기 등뒤가 서늘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땐 바로 책을 덮어야한다.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지만 꼭 진짜 같아서 이야기를 이어 읽기가 덜컥 겁이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바로 다시 책을 읽게 된다.

이번 책이 그랬다.

책을 넘기고 어느 순간 소름이 돋아 책을 그대로 닫아버리고 마는...

그런데 그 책이 벌써 반이나 읽어졌다는 사실에 또 놀라게 되는...


이야기의 큰 틀이 신선한 소재는 아니다.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그런 괴담같은 내용.

하지만 그 괴담에 붙여진 이야기가 너무나도 진짜 같다는 느낌.

반전까지 곁들여지니 책을 읽는 동안 손에서 땀이 가시지를 않았다.


마약중독자 맬러리.

그녀의 과거가 어떠했든 결론적으로 마약중독자다.

사람들에게 그리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그녀가 5살 아이의 보모로 일하게 된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꺼릴만한 상황.

극도로 싫은 티를 내는 아이의 아빠와 긍정적인 느낌을 보이는 엄마.

그들의 반응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은 이야기의 중반부에 들어가서야 알게되었다.


귀여운 아이 테디.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테디가 그리는 그림은 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존재가 항상 함께 그려진다.

이상함을 느낀 맬러리는 엄마인 캐럴라인에게 말을 하지만 그녀는 항상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읊어대며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라 말한다.

하지만 테디의 이상함은 점점 더 심해지고 맬러리는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5살이 그렸다고 하기엔 너무 잘 그린 그림이라든지.

혼자 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일이라든지.

테디의 방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까지.

아이가 그린 그림이 끔찍한 사건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그녀는 집착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 행동한다.

하지만 이 사실은 테디의 부모가 알면 안된다.

믿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이 기적적으로 얻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일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중반부로 넘어가며 어렴풋하게 반전을 예감할 때쯤 다시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는 이야기.

맬러리가 미친 것일까?

자신의 아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엄마의 광기인 것일까?

그리고 자신을 다른 느낌으로 바라보는 테디의 아빠, 테드는 맬러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하는 것일까?

열린 결말로 끝나지 않아  만족스러웠던 이야기, 히든 픽쳐스.
더워지는 요즘 날씨에 더욱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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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속담편 저학년 1 - 개정2판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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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새발. 

아이의 글자를 보고 있으면 속에 천불이 난다. 

이게 글자니 벌레가 기어가는 거니???라고 묻던 엄마의 말을 그대로 하고 있는 나. 

어릴 때 잡아줘야 더 빠르고 바르게 고칠 수 있는 글씨 쓰기. 

이왕이면 배우는 것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골라보게 되었다. 


글씨 바로 쓰기의 주제는 속담. 

어려운 고사성어에 비해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 아이와 웃으며 공부할 수 있는 분야였다. 


책은 아주 심플한 구성이었다. 

속담을 바르게 써보고 그 속담 속의 숨은 뜻을 확인해 보고. 

어려운 단어는 따로 정리해 주고, 비슷한 속담이 있으면 그것도 정리해 주고. 

하루 하나나 두 개의 속담을 배울 수 있어 저학년들이 공부하기에도 딱 좋은 양. 

한 문장을 쓰면서 

속담도 배우고, 글씨도 바르게 써보고, 띄어쓰기도 공부해 보고. 

1석 3조. 

도랑치고 가재 잡고^^ 


몇 개의 속담을 배우고 나면 가볍게 읽으며 특정 속담의 상황에 대해 배워보는 콩트 코너도 있었다. 

그리고 속담으로 해보는 십자퍼즐, 자음을 보고 각 상황에 나올 수 있는 속담을 맞춰보는 코너 등등. 

따로 구성해도 좋을만한 부분이 많아 더 만족스러운 느낌. 

마지막에는 저학년 속담 전체를 알려주고 있어 빠진 속담을 보충해 보기도 좋았다. 


하루 한 장. 

가볍게 읽으며 놀며 공부할 수 있는 이번 책 글씨 바로 쓰기.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공부해서 속담 박사가 되는 날까지^^ 

아이와 함께 공부하기 좋은 책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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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생각만 할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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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나에게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그렇기에 제일 기피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다. 

싫더라도 해야 했던 시 공부였기에 억지로 읽고 억지로 외웠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그만큼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일 없는 편안한 어느 날, 

문뜩 고개를 들고 본 하늘이 예뻐서 생각이 나기도 하고. 

우리 역사 공부를 하면서 속에 천불이 날 때, 떠오르기도 한다. 

시를 싫어했지만 잘 쓰인 시는 나에게 기분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되곤 했다. 


나태주. 

현재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이 아닐까 싶은 그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어느 일상에 문뜩 떠오를지 모르는 글귀 하나가 그의 시집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먼저 찾아보게 된 책.


그래, 네 생각만 할게.


자극 없이 잔잔한 그의 시.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극적인 많은 것들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덤덤하게 흘러가는 삶에 대해 말해준다고나 할까? 

문뜩 정신을 차려보면 와... 이 글귀 참 괜찮네.. 싶지만 그조차 화려하지 않다. 

평범함을 노래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글들. 

그 평범함 속에서 찾은 행복을 이야기하는 글들. 

군더더기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라서 더 좋았다.


햇살 내리쬐는 공원에 앉아 읽으면 더 좋을것 같은 책.

이 책과 함께라면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도 좋을 것 같은 책.

글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느리게 읽어야 더 좋은 책.

내 기분에 따라 변하는 시의 느낌이 마음에 쏙 드는 시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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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룰렛
오윤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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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미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암흑같이만 보이고, 누군가는 그저 핑크빛이기를 꿈꾼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서로 원하는 이상향이 다르기에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다.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가진 게 없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도 있고.

나쁜 방법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이도 있다.


성실하게 사는 이가 한 실수가득한 선택은 언제 봐도 안타깝다.

자신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며 한 선택이 옳은 선택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구석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고 했다.

겁에 잔뜩 질린 쥐가 마지막으로 하는 반격이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나는 선한 사람이 맞을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죽어도 싼 인물. 

겉으로는 부유하게 잘 사는 사람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한마디로 나쁜 놈. 

자신이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다른 이를 속여 돈을 버는 나쁜 놈. 

사건의 조사가 시작되고 그가 한 나쁜 행동들이 밖으로 드러난다. 

여자관계도 깨끗하지 못하고. 

직업도 깨끗하지 못하고. 

구린내가 풀풀 나는 이 사람을 죽인 이는 도대체 누구일까? 

원한을 품을만한 사람이 너무 많기에 어디서부터 조사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나 둘. 

증거를 찾아 발품을 팔며 사건의 실마리가 잡혀간다. 

얽히고설키고. 

툭툭 던져지는 짧은 대화마저도 곱씹으며 읽을 만큼 이야기는 진지하게 흘러간다. 

지나가는 듯 들리는 타인의 대화에서 중요한 실마리를 잡아보지만 형사들의 눈이 쫒는 곳은 나와는 다른 방향이다. 

그러던 중 다시 일어나는 살인사건. 

이야기는 잠시도 쉬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이야기의 마지막장을 읽고 나서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까? 

너무 쉽게 살다 죽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더 고생하다가, 조금 더 힘들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어야 할 인물인데 그러지 못했다. 

피해자들 또한 그 피해를 보상받지 못했다. 

이야기 속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에 더 씁쓸했다. 

씁쓸함이 묻어나 더욱 머리에 오래 남은 이야기, 금붕어 룰렛.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 것 같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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