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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내가 아는 데미언 허스트는 신기한 사람이다.
미술가이지만 그의 작품은 미술이라 하기엔 그동안의 미술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나비를 그려도 대칭이 들어가고, 엄청난 발견인듯한 사건은 그의 가짜 유물발굴 현장인 상황.
그의 작품때문에 틀에 박힌 생각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나 할까?
미술은 그저 그림을 그린 것이고, 무언가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깨부숴준 그.
그와의 인터뷰라 말하는 이번 책은 읽기전부터 흥미로웠다.
처음 그를 알게 된 것은 실제 두개골위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은 작품.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재료는 제약이 없긴 하지만 실제 두개골이라니..
거기다 비싸디 비싼 다이아몬드로만 만들어냈다는 말에 이 사람은 돈많은 또라이구나 라는 선입견이 생겼다.
하지만 그가 작품에 붙인 의미를 보고 그 누구보다 대단한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그의 작품해설을 듣고는 감탄을 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도록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면 그게 바로 진짜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인물.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이번 책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내가 본 작품의 느낌과 작가가 표현하고파 했던 느낌을 비교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를 유명하게 만든 스팟 페인팅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다이아몬드 해골에 대한 부분이 자세하게 수록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작품이해도가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난해하게만 보이던 그의 작품이었는데...
설명을 들으며 다시 보게 된 그의 작품은 내가 알아채지 못한 수많은 뜻을 담고 있었다.
분명 내가 봤던 작품인데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않은 나이지만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책.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