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절대가이드 - 제주 사는 남친들이 솔직하게 까발린 강추 비추 관광지 절대가이드 시리즈
김정철.서범근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이자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섬이다.
특히나 요즘은 저가 항공사들이 많아지면서 제주도에 가는 비행기 값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인터넷 후기를 찾아봐도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다는 말뿐이다.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면서 꼭 필요한 가이드 책이 필요했는데 정확한 선택을 한 느낌이 든다.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 동선을 체크하기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알아볼 것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내가 궁금해 하던 모든 것이 이 책안에 들어있었다.
장소에 가 볼 때는 해가 쨍쨍한 낮이 좋은지 어스름히 해가 지는 저녁이 좋은 지까지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네비게이션에서 찾기 쉽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입장료와 입장가능 시간까지 알려준다.
특히나 좋았던 것은 제주도를 각 구역별로 나누어 설명해 준다는 것이었다.
각 구역별로 잠잘 곳과 먹을 곳,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을 모두 사진과 함께 정리해 주어 한번에 알아보기 쉬웠다.

또 오름과 한라산을 따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게 정리해 주었고, 올레 길도 각 특징을 잘 설명해주고 특색 있는 사진을 실어놓아 내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정하기에도 쉽게 되어있다.
그 외에도 제주도의 섬을 따로 파트를 나눠 설명해 놓은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보통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제주도만 보기에도 바빠서 이런 것 까지는 챙기기가 힘든데 섬만의 특색과 배 시간 등을 알려주어 알찬 계획을 짜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솔직히 외국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의 예쁜 섬 제주도를 다녀오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책을 보면서 다시금 제주도 여행에 대한 기대가 새로워졌다.
제주도에서 사는 사람이 쓴 가이드북이니 그들을 믿고 여행에 대한 계획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언스 소믈리에 - 당신의 서재에 과학을 상찬한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2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

참 재미있고도 어려운 분야이다.

난 그 묘한 매력에 빠져 대학4년 동안 화학을 공부 했었다.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 분야이지만 난 지금도 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흥미로워 하고 있다.

 

 

사이언스 소믈리에.

가볍게 생각하고 읽기엔 조금 어려운 책.

내 전공분야가 아닌 분야의 이야기도 있어서 그랬겠지만, 솔직히 전공분야의 이야기도 어려웠다.

상식보다는 전문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반을 읽었으면서도 이해보다는 그냥 눈으로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두 번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식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나를 처음 과학을 공부하던 그 때로 되돌아가게 만들었다.

조금 더 찾아보고, 조금 더 알아보면서 과학의 매력을 느끼던 그 때로 말이다.

특히나 마지막 Part 8 의 내용은 어려운 내용을 읽고 무겁던 머리를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일반적으로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궁금해하는 내용을 넣어놓아 그 흥미를 돋구어 주는 느낌이었다.

또 마지막에 2012년 하늘나라로 간 과학계의 별들을 알려준 부분에서는 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숙연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아는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이지만 그의 업적만을 아는 분도 있었다.

그들이 연구하던 내용은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저 ‘아~ 그렇구나’로 끝나지 않을 지식들을 모아놓은 사이언스 소믈리에.

여러 논문이나 유명 과학 잡지들에 싣려 있을 만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

 

 

과학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나, 과학을 공부하려는 사람 또는 과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의 꽃 김별아 조선 여인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으로 단죄당한 여성잔혹사.

 

이 한줄이 책을 읽기도 전에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시절,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한 죄로 죽어가야 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았을까?

부도덕적이라고 손가락질 당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 앞에서 돌팔매를 맞아야 하는 사랑.

그녀가 처음 그 사랑을 시작했을 때, 그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저 그녀를 둘러싼 상황이 그녀를 손가락질 받게 만든 것은 아닐까?

 

이름이 없는 아이.

부모의 죽음 앞에 이름을 잃은 아이.

그 아이에게 녹주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이, 서로.

그 두 아이는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갔다.

둘의 만남은..상처로만 가득했던 한 아이를 웃게 만들고 상처에게 벗어나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사랑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서로의 어미는 녹주의 어미와 악연 아닌 악연이었고, 그녀를 시샘하던 서로의 어미가 그녀의 딸, 녹주를 예쁘게 볼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녹주의 삶은 그녀의 버팀목이었던 서로의 할머니가 돌아가면서 나락으로 치닫게 된다.

서로의 집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서 로의 어미는 녹주를 버리고 갈 궁리를 하게 되고, 그 때문에 녹주는 비구니가 되게 된다.

작은 암자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

나약하고 나약한 남자.

녹주를 지켜주지도 못하고 어미의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삐뚤어지게 되지만, 가정을 이루고 점차 안정을 되찾는 듯이 살아간다.

 

그러던 중 녹주는 새로운 인연을 따라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새로운 인연과 부부의 연을 맺은 녹주는 그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서로와 녹주의 인연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서로 만나게 된 그들은 감정이 끝나지 않은 것을 알고 위험한 사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들키게 되고, 녹주는 거리에서 돌을 맞게 되었다.

 

사랑을 하다 죽었으니 행복했을까?

나는 다른 것 보다 서로의 끝이 궁금했다.

책에는 녹주의 마지막만 알려주고 서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그 시절, 이런 죄는 여자만 죗값을 치뤘어야 하는 것일까?

서로 사랑했지만 홀로 그 벌을 받아야 했다면 진정 그녀는 마지막 가는 길도 행복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블리 꼬마숙녀 스타일 - a sunny spot의
무라타 마유코 지음, 조경자 옮김 / 미호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서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이 ‘오늘은 뭘 먹이지?’와 ‘오늘은 뭘 입히지?’인 것 같다.

말썽쟁이 남자아이들은 편하고 막 빨아도 되는 옷을 주로 입혔는데, 여자아이들은 옷부터 악세사리 작은 소품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남자아이들 보다 많다는 느낌이다.

특히나 아이들은 금방 쑥쑥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마음에 드는 옷을 사 줄 수도 없다는 현실이 더 슬프다.

그래서 더 눈이 가는 것이 엄마가 직접 만드는 아이 옷인 것 같다.

아기를 가졌을 때 태교삼아 배워둔 재봉틀이 이렇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 옷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 ‘러블리 꼬마숙녀 스타일’

표지의 예쁜 아이가 눈에 띄었다.

이 아이처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꾸며주고 싶었다.

특히나 책 안에 실물패턴이 들어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재봉틀을 내 마음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보이기에 실물패턴이 너무나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총 16종류의 옷이 나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실물패턴을 변형해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옷들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여자아이의 옷답게 주름이 많고, 아기자기한 옷이 많았다.

특히나 에이프런 스커트는 에이프런으로 사용할 수 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았다.

간단한 소품으로 쓸 수 있는 벌룬 팬트나 티핏도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색상과 디자인을 잘 조화시키면 아이의 성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가능 할 것 같았다.

 

또 아이와 함께 커플로 입을 수 있는 옷도 소개해 놓았다.

딸과 엄마가 커플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은근히 부러웠었는데 재봉틀 실력이 좋아진다면 내 옷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만드는 과정샷을 설명과 함께 적어놓아 힘들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순서에 맞게 해야 하는 일들을 적어둔 설명이 깔끔해보였다.

또 실물 패턴을 활용하는 테크닉코너가 따로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이의 옷에 리본하나 소매하나만 바꿔 달아도 다른 옷이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아이가 옷에 싫증을 내면 활용해 볼 만 한 부분인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옷을 만드는 것에 도전해 볼 엄마들이라면 한권쯤 가지고 있으면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생 매창
윤지강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랑으로

조선을 매혹한 여인 매창의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연서

 

표지의 단아한 여인은 기생이었다.

기생 매창.

어릴 적에는 기생은 안 좋은 것인 줄 알았다.

야한 옷을 입고, 술을 팔며 남자를 홀리는 여인.

그 것이 어릴 적 내 머릿속 기생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여자아이였던 내가, 여자가 되면서 기생의 이미지는 달라져갔다.

제일 처음 그 이미지를 바꿔준 것은 논개였고, 그 다음은 황진이였다.

그 시절 그들의 춤을 보고, 그들의 노래를 듣고, 그들이 따라주는 술을 먹는 남자가 내 남편이었다면 기생의 이미지는 여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술과 웃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춤과 노래와 흥을 파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난 지금의 나는 그들이 받았던 대우가 너무 안타까웠다.

 

이번에 읽은 책 매창 역시 마찬가지였다.

몸 바쳐 마음 바쳐 젊음 바쳐 사랑한 이가 신분 때문에 그녀를 모른 척 할 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자신의 전부라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받은 배신.

하지만 평범한 여인이 아니기에 속으로만 삼켜야했던 이별의 아픔.

여자로써 그녀가 너무 애처로웠다.

또 다른 사랑을 찾아도 오롯하게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어미에게서 버림받고 기생을 만들지 않으려는 아비의 품안에서 그녀가 겪어야 했던 아픔 또한 가슴이 아팠다.

상처받지 않은 듯 보였지만 그것은 그녀를 할퀴고 지나간 아픔이었다.

 

그녀가 지금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노래 잘하고 시 잘 짓는 그녀라면 혹여 이 세상에서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기생.

매창이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였던 기생.

많은 이름으로 불리웠다는 매창.

그녀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더 다독이고자 그녀가 썼던 시를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