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 - 사랑이 서툰 너에게
이성현 지음, 차상미 그림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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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는

남자가 여자에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에요.

 

흔히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표현한다.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게 변화하는 여자의 마음.

하지만 난 아주 잘 안다.

내가 여자니까.

남자의 마음은 눈에 뻔히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어렵다.

마음가는대로,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그들은 눈에 빤히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미적지근한 표현은 여자들보다 한층 더 복잡 미묘하고 느껴진다.

 

사랑.

남녀 간의 사랑을 이야기 할 때,

주로 여자의 심리를 표현한 글들이 많다.

읽는 나 역시도 여자가 복잡하다는 말에 동의할 만큼 말이다.

그와 반대로 남자의 심리를 표현한 글은 적다.

내용도 간단한다.

그렇기에 유튜브에서 1억 번 조회된 글.

이 연예코치 책이 궁금했다.

 

남자는 어떤 심리를 보이며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실전 연애 상담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연예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단다.

하지만 책속 내용은 경험보다 중요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할 때, 밀당을 하며 서로 누가 더 사랑하는지 힘겨루기를 한다.

남자도 당연히 그렇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밀당조차 진심이 담긴 마음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풋사랑.

아직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

 

알고 싶은 너의 마음, 알아줬으면 하는 나의 진심.

"나는 지금 당신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164개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남자가 얼마나 단순한지 다시금 느꼈다.

복잡한건 여자.

이 행동 저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여자.

남자는 아무 의미 없이 한 행동이 대부분이라는 것.

책을 읽고 나니 이러니 싸우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

 

사랑받고 있는 여자라면,

사랑 받고 싶은 여자라면,

헤어진 남자친구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여자라면,

썸으로 진행되는 사랑에 불안한 여자라면,

읽어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은 책이다.

내 생각보다 남자의 마음은 더 단순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일깨워 준 책.

하지만 그 행동하나하나에 마음이 모두 담겨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남자의 심리변화에 마음고생 하는 여자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남자의 행동.

그 모든 경우의 수를 전부 지워버리도록 도와주는 책.

 

사랑에 대한 남자의 심리가 솔직하게 드러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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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 젠더 경계를 거부하는 한 소녀의 진지하고 유쾌한 성장기
리즈 프린스 지음, 윤영 옮김 / 윌컴퍼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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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리고 여자.

 

난 아이를 셋 키우고 있다.

남자아이 둘.

여자아이 하나.

며칠 전 여동생에게 맞고 우는 둘째에게 아무 생각 없이

"남자는 울면 안 돼.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우는 거야."

라고 말을 했다.

하고나서는 나도 아이도 순간 멈칫했다.

"엄마, 왜 남자는 세 번만 울어??"

어릴 적 듣고 자란 말이라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온 말이었다.

그렇기에 더 놀랐다.

나도 무의식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고 있었구나하는 것.

 

주인공 리즈.

그녀는 톰보이다.

남자아이 같은, 아니 이 말도 틀렸다.

흔히 남자들이 편하게 입는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고 몸을 쓰며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여자아이.

남자아이들이 편하게 입는 옷은 하늘하늘한 예쁜 옷은 아니지만 누구든 입을 수 있는 옷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남자아이 같은 외형이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놀림도 많이 받고, 따돌림도 받았다.

하지만 리즈는 그런 것보다 원피스를 입는 것을 더 싫어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따돌림 당할 수도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이 말을 기억하세요.

"막대기와 돌이 내 뼈를 부러뜨릴 순 있어도, 말로 나에게 상처를 주지는 못한다."

 

내가 어린 시절 그녀를 만났으면 아마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여자이기에 여자 같아야 한다는 점을 당연하다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처음 중학교에 들어갈 때, 교복이 치마라는 사실을 알고 좋아할 만큼 난 치마를 좋아했다.

그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옷차림인지 아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렇게 나도 왜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하는지, 머리를 길러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정체성에 혼란이 올만큼은 아니었고, 10명중 9명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을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그렇게 성장해 온 나이기에 어릴 적 그녀의 삶은 놀라웠다.

그녀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부모님이나 학교의 교장선생님도 놀라웠다.

아이 개인의 생각과 취향을 전적으로 맞춰주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나의 어린 시절은 그런 어른들보다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어른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들은 얽매인 고정관념 속에서 살지 않게 하겠다 생각했는데 나 역시 똑같이 살고 있었다.

남자답게 울지 않아야 되고, 여자답게 머리를 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녀는 당당한 사람이다.

남자나 여자로 분류되기 보다는 '나'로 분류되는 그녀.

 

성의 경계.

남자라서, 또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나 자신으로 사람을 봐주는 세상.

어쩌면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 가져볼 수 있는 고민.

그것을 아주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그녀의 성장이야기.

만화형식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어려운 말 가득한 깨우침을 위한 책이 아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리즈 프린스는 젠더 규범에게 꺼지라고 말하고 있다.

중요하지 않은 것에 얽매여 자신을 억압하지 말고 스스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삶.

그녀가 보여주는 별것 아닌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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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 교실 - 삐뽀삐뽀 의사 선생님, 알려주세요!
디트리히 그뢰네마이어 지음, 마르티나 타이센 그림, 유영미 옮김, 한석주 감수 / 생각의날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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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날 내 배에 누워 티비를 보다가 엄마 배에서 소리가 난다며 웃는다.

그러다 엄마 배고픈가 봐 라고 말을 했다.

그래서 바로 왜 그렇게 생각했어? 라고 물으니 "소리가 나는 것은 배가 고파서래요"라는 대답을 한다.

그러다 잠시 뒤 "왜 배가 고프면 소리가 나?"라고 묻는다.

 

그러더니 질문이 많아진다.

몸은 왜 딱딱해?

근데 엉덩이는 말랑하잖아.

배는 왜 고파?

재채기는 왜 해?

간단한 질문들이지만 체계적으로 알려주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알쏭달쏭 내 몸이 궁금할 때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건강책.

 

궁금한 것이 많은 에르빈과 로시.

각 상황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궁금증을  의사선생님과 해결해 나간다.

큰 그림이 많고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생활 속에서 실제로 경험해 본 우리 몸 상태를 의학적 이론으로 설명해 주는 형식.

대화체로 적혀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좋았다.

군데군데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풀도록 되어있어 아이가 지루해할 틈이 없었다.

또 한 차례가 끝나면 건강상식과 튼튼 퀴즈로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튼튼 의학사전이라는 마지막 부분은 단어를 이야기해주고 그 뜻이 무엇인 것 같은지 퀴즈로 풀기도 좋았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에 얼마나 알게 되었는지 확인하곤 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있으니 쉽게 확인 해 볼 수 있었다.

 

아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해보니 의학상식을 알 수 있게 되는 책.

딱딱하게 정보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읽기 좋은 느낌이었다.

다양한 의학 기초 상식들도 알 수 있어서 엄마아빠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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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사이언스 재미난 지식 시리즈 1
헬레인 베커 지음, 필 맥앤드류 그림, 김정한 옮김, 이도신 감수 / 썬더키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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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부터 좀비까지

소름 돋는 괴물들이 알려주는 오싹오싹 과학상식.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책.

과학상식을 알려주는데 왜 하필 괴물을 가지고 알려주는 것일까?

내 생각은 이랬지만, 아이의 생각은 달랐다.

괴물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호기심이 팡팡.

 

나 이 괴물 알아.

엄마, 이 괴물은 사람 피를 먹어.

그림만 보고도 뱀파이어를 아는 아이.

아이의 머릿속에는 괴물이라는 생각보다 하나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보였다.

 

6종류의 괴물이 알려주는 과학상식.

괴물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과학상식을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제일 관심 있던 뱀파이어.

가장 주된 특징인 피.

뱀파이어를 통해 피라는 주제를 알려주고 있었다.

뱀파이어와 가장 연관된 주제였고, 괴물의 특징과 연관 지어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호기심까지 놓치지 않고 관련 내용을 알려주었다.

 

다른 괴물인 프랑켄슈타인 통해 가장 큰 주제인 전기와 유전공학을 알려주었고, 빅풋을 통해 유전학과 뇌의 착시를 알려주었다.

늑대인간을 통해 유전학을 알려주고, 바다괴물을 통해 바다관련 내용과 관련 생명체의 특징을 알려 주었다.

특히나 읽으면서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된 것은 좀비였다.

특징이 그리 매력적인 괴물은 아니어서 싫어하는 괴물 중 하나였는데 좀비의 특징을 보며 관심이 많이 생겼다.

특히나 요즘 밝혀지지 않은 전염병이 많아지고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상식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좀비증상이라 불리는 부분도 관심이 갔다.

 

새로운 접근 방식이었기에 나 역시 빠져들어 갔다.

괴물의 전설과 함께 괴물의 특징과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

실제상황이라면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알려주면서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까지 틈틈이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관련된 과학상식을 쉬운 예시를 통해 알려주는 방식.

아이보다 내가 더 빠져드는 과학책.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관련 퀴즈까지 풀어보도록 되어 있어 아이의 흥미를 끌기 좋았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관심분야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괴물이라는 주제로 어느 정도 과학상식을 알려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지도 못한 주제와 상식이 가득한 책이라 놀라웠다.

아이의 호기심과 과학지식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책.

초등학생인 아이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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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 - 내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직업을 찾아서
양소영 지음 / 꿈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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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직업을 찾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

속담에는 귀천이 없다고 알려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간다.

다른 나라와는 대조적으로 고학력자도 많다.

내 주변에도 석사와 박사는 흔하다.

대학을 다닐 때 선배들은 흔히들 말했다.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고 싶으면 되도록 대학원에 진학을 하라고.

우리나라 대학은 제한적으로 실제 이론만을 가르친다.

그렇다보니 전공을 살려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배워야할 실무가 너무 많다.

그런데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현실이니 취업 후 배워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힘들어한다.

'어차피 힘들 것이니 돈을 많이 주거나, 일이 쉽거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지원자가 몰려드는 분야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은 줄어들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바뀔 필요가 있다.

돈과 일의 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이 적어도, 일이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적성을 찾아가는 길.

 

유럽직업학교.

조금은 생소했다.

우리나라에도 직업학교가 있다.

보통 실무위주로 배우고 거의 바로 취업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4년제 대학과 사뭇 시선이 다르다.

그래서 부러웠다.

눈치 보지 않고 일찍부터 적성을 찾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말이다.

 

이 책에서는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 나라의 직업학교에 관해 알려주고 있다.

 

책 첫 부분에는 나라에 대한 설명과 학교 시스템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각 분야에 유명한 직업학교를 설명해주는 방식이었다.

특히나 교육정책관련 내용을 인터뷰한 부분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교육정책이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우리나라가 배울 점이 많아보였다.

 

독일.

선 취업 후 학습.

독일의 가장 부러운 시스템.

 

덴마크.

교육정책보고서에 평등과 교육의 질이 첫 번째로 언급되는 나라.

 

스위스.

자부심을 가르치고.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

 

오스트리아.

학교에서 다양한 진로선택방향을 제공하는 나라.

 

네 나라는 전부 2017년 기준 실업률이 낮은 나라였다.

우리나라도 그들 틈에 끼여 있었지만 직업 만족도를 조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후 생기는 진로의 선택시간.

책만 보아오던 시간이 많기에 거의 대부분 시험을 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보다는 시험성적에 맞춰 과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만족도도 떨어지고 뒤늦게 전공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취업 후에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이 책 속의 학교가 부러웠다.

적성을 먼저 찾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교육.

직업에 귀천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좁고 제한된 정보로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일찍 적성을 알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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