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연표 - 예고된 인구 충격이 던지는 경고
가와이 마사시 지음, 최미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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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역대 최저 탄생률.

이미 익숙하게 듣고 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실제 아이를 키우는 나는 실감하지 못하는 말이다.

 

첫째 아이를 낳은 그 날.

병실에 빈자리가 없어 처치실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서 대기를 걸어두었고 아이의 입학은 1년이나 기다린 후에 가능했다.

유치원 원서를 쓰기위해 4시간을 대기했었고, 원서를 넣은 7군데 유치원 중 5군데는 붙지 못했다.

 

내 주변 아이를 키우는 그 누구도 아이가 적다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미혼인 친구들에게 한다.

이런저런 아이를 키우기에 벅찬 상황과 현재 내 모습에 대해서.

미혼인 친구는 화장을 하고 드라이를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나왔다.

아이를 키우는 나는 그저 아이 없이 친구를 본다는 부푼 마음만 가지고 나왔다.

이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미혼인 친구가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신생아가 줄어들고 고령인구가 많아졌을 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표지에 나와 있는 내용만 보아도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그 해결책은 출산율 증가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

그렇기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는 일본을 곧 따라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닥쳐올 암담한 미래를 조금은 밝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일본에서는 어떤 방법들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는지 보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작가가 쓴 책이기에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다.

티비에서도 이미 공공연하게 들리던 이야기 이었지만 책속의 고령화문제는 내 생각보다 심각했다.

내가 예상을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기에 더 충격이었다.

우리 아이세대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현실을 살피고 적절한 방법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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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스
아담 루빈 지음, 다니엘 살미에리 그림, 엄혜숙 옮김 / 이마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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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봇으로 변신하니 조심해서 다룰 것!

 

아이와 읽으며 계속 킥킥 거렸다.

로봇이 되는 소스라니.

표지에 그려진 우스꽝스러운 로봇을 보고 아이는 걸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티비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다재다능한 로봇만을 보다가 어설프게 그려진 80년대 기계 같은 로봇을 보니 우스워 보이는 듯 했다.

 

책장을 넘기고 이야기를 읽기보다 그림을 보며 아이는 연신 본인의 생각부터 말해댔다.

엄마, 이건 휴지심 같아..이건 택배박스..

이건 옛날 전화기.

 

깜찍한 로봇 옷을 입은 꼬마.

작고 평범한 인간들을 혼을 내주려한다.

찌르기.

낚아채기.

짓밟기.

로봇 옷을 입은 꼬마의 공격에 모두 사라지고 만다.

진짜 로봇이 되고 싶지 않냐며 로봇소스에 대해 알려준다.

누군가의 말을 따라 엉뚱한 재료를 혼합하고는 로봇이 되는 소스라며 먹기 시작한다.

그러자 갑자기 진짜 로봇으로 변한다.

진짜 로봇의 공격에 건물은 부서지고 물건들이 망가진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로봇해독제에 대해 알려주지만 로봇은 이것마저 부숴버리고 만다.

마지막 남은 로봇해독제가 사라지자 로봇은 폭주한다.

로봇소스를 발사해 모두를 로봇으로 만들어버린다.

집도, 친구도, 음식도, 강아지마저도.

그렇게 이야기는 엉망이 되는듯했다.

그 때, 이야기의 주제가 바뀌어버린다.

 

변신 로봇이야기.

책이 휘리릭 하고 변신을 한다.

로봇 책으로.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

 

과연 이 이야기의 마지막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이는 책이 변신하는 것도 신기한 듯했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책이 바뀌고 주인공마저 바뀌어버리는 엉뚱한 생각을 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그림을 보며 자신도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방방 뛰었다.

새로운 방식의 책을 보고도 흥분했다.

티비 속 로봇을 보며 본인도 저런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것이냐며 좋아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집에 있는 모든 잡동사니를 모아 로봇으로 변신해보는 시간.

아마 이 책을 읽은 모든 아이들은 로봇소스를 먹고 로봇으로 변신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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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눈이 좋아진다
히비노 사와코.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현영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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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들이 말하는 눈이 침침하다는 뜻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

어릴 적엔 정말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몰랐던 말.

대학을 들어가며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다니기 시작했다.

주의사항이 있었지만 딱히 지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며 눈에 피로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라식수술을 했고 눈부심을 경험했다.

그 때쯤부터 눈이 안 좋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끔 눈이 시렸고, 해가 질 때쯤 유독 잘 안보였다.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 심하게 느꼈다.

그맘때쯤부터 눈에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좀 더 체계적으로 내 눈 건강을 위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눈 건강 체크 리스트

눈이 건조하다

글씨다 흐릿하게 보인다

앞이 뿌옇게 보인다

초점이 맞지 않는다

피로가 느껴진다

자주 충혈된다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눈 트레이닝이 필요한 상태.

나는 충혈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해당되었다.

내 눈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따라 해보기 시작했다.

 

먼 곳을 보는 것이 좋다.

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핸드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는 오래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앞쪽에 나와 있는 눈 건강을 위한 그림.

그것을 보며 하는 훈련.

 

자고 일어나면 눈이 유독 뻑뻑하다 느끼는 날들이 있었는데, 눈 트레이닝을 한 뒤 그 느낌이 사라졌다.

딱히 시력이 좋아졌다 느껴지는 것은 아닌데 눈이 편안해지는 느낌은 있었다.

꾸준히 트레이닝을 하면 더 효과가 있을듯했다.

 

그리고 생활 습관도 바꾸었다.

눈에 좋은 음식을 먹고 눈을 위해 운동을 하고 눈을 위해공부를 한다.

 

눈 건강을 위해 내 라이프스타일도 바꾸었다.

전등을 더 밝게 하고 눈이 피로하지 않게 적절하게 안약도 넣어주었다.

 

눈을 위한 한가지방법이 아닌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

눈이 피로한 현대인에게 필수인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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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100문 100답 - 왕초보도 쉽게 따라 하는 주식투자 백과사전 100문 100답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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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세상 사는데 두 번째라 하면 맘에도 없는 소리한다고들 하는 돈.

 

노동으로 버는 돈은 한정적이다.

요즘은 은행이율도 낮아 여윳돈을 투자해 이익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익을 내는 사람도 많지만, 잃는 사람은 더 많다.

투자라고 하면 흔히들 소액으로도 할 수 있는 주식을 많이 추천한다.

하지만 주식이라는 것은 모르고 덤비면 잃기 십상이기에 섣불리 발을 들이기 힘들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정보만으로 주식을 시작했다가 5백만 원을 천만 원으로 불린 적이 있다.

뭐..쉽네..라고 생각했던 그 때는 무엇을 사도 오르는 때였다.

그러다 다시 시작한 주식에서 2백을 잃었다.

벌 때는 겁 없이 시작했는데 잃고 나니 정신이 확 들었다.

쉬운 것이 아니구나..생각이 들면서 주식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 가상화폐가 뜨면서 다시금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잃은 경험이 있기에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초짜를 위한 책이 필요했다.

그 때 보게 된 책.

 

왕초보 주식투자 100문 100답

 

수익률 100퍼센트 보장하는 주식투자비법 대공개

왕초보를 위한 주식매매방법 수록

 

책 표지에 적인 글 모두가 나를 위한 책이라 알려주었다.

책을 읽는데 오래 걸렸다.

하나하나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알아보고 공부하고.

책읽기 전 내가 관심을 보였던 주식들이 과연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것인지 차근차근 알아볼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해주었고 자세한 이유를 알려주고 예를 들어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복잡했고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해서 돈을 벌었던 내 경험이 어이없을 정도였다.

알고 나면 투자하기 힘들다던 사람들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상황들을 예를 들어주며 어떤 상황일 때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자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하나의 종목을 콕 집어 이 책의 내용과 대입해보고 상황을 파악해보니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생각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된다 느낀 주식공부.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인데 이 세상에 그런 방법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잃지 않고 버는 투자.

쉽게 돈을 벌겠다 생각하지 않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하는 투자.

진정 성공적인 주식투자가 어떤 것인지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특히나 나같이 소 뒷걸음에 쥐 잡듯 돈을 벌어본 초보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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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현대사 - 시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우리를 웃게 한다
김영주 지음 / 웨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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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한다.

아주 예전부터 지금까지 웃음이 없는 삶은 없었을 것이다.

 

신파극부터 리얼리티까지, 우리를 울리고 웃긴 시대의 해학들.

 

웃음이란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티비에서 개그코드가 바뀐다는 것은 그냥 흥미를 다한 소재에서 새로운 소재로 옮겨가는 것 정도라 생각했었다.

금방 싫증을 느끼는 현대로 들어와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웃음의 포인트가 바뀌어 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냥 그것이 전부였다.

뭔가 더 체계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때에 이 책을 보았다.

 

웃음의 현대사.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땐, 딱히 웃음이라는 것에 현대사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일 만큼 큰 흐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시대별 역사의 모습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웃음의 코드는 많이 달라져갔다.

특히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박정희와 유신, 386과 민주화운동.

이 시기의 웃음은 많은 것을 표현하는 웃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익숙하게 아는 x세대와 90년대, 밀레니엄, 모든 것이 예능 2010년대 의 이야기는 경험을 한 웃음이기에 그 느낌이 또 달랐다.

 

책의 처음을 읽고 나는 약간 놀랐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웃음의 형태부터 달랐다.

티비 속에서 보던 개그맨들의 이야기 같은, 하나의 장르가 아니었다.

지금처럼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활 속의 웃음이 점차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체계적으로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역사적 흐름에 따라 그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 직업을 가지게 되고, 박정희 시대에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 티비에 나왔던 프로그램들은 일본의 것을 베낀 것이 많았는데 그 이유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역사상, 시대의 흐름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카피였다.

 

그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도기를 거치긴 하지만 웃음이라는 코드는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확고하게 만든다.

텔레비전의 발전과 더불어 방송기술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시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웃음의 모습이 나타나고 지금 우리가 아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의 웃음코드만 아는 세대들.

그리고 옛 추억을 생각하며 웃음 지을 수 있는 세대들.

누구든 웃음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웃음을 주제로 한 책이지만 웃음기 없는 담백한 그 역사를 공부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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