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청초등학교/4학년4반/손재현/ 성적표의 도둑은 누구일지,,,선생님의 진심은 어떤것인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주니어김영사나 사계절의 저,중학년들을 위한 책읽기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아이반에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2학년 딸, 4학년 아들과 재미나는 책읽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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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넬리 스테판 글, 앙드레 프랑소와 그림, 정지현 옮김 / 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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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롤랑]은 한마디로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고 그속에서 살아보고 싶은 판타지의 세계....바로 [롤랑]속에

있습니다.

 

지각을 한 롤랑은 선생님이 교실구석으로 가서 서 있어라고 하자...거기서는 아무것

도 할일이 없어 벽에 호랑이를 그리고 "쨍"이라고 하자 호랑이가 나타납니다. 그런식

으로 얼룩말, 곰, 나무, 여우, 인형들을 그리고 롤랑의 "쨍"소리와 함께 그들은 그림

속에서 나와 롤랑과 함께 판타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

 

사실 처음에 읽었을땐...'아~~이게 뭐야' 했어요.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날수 없는

허구의 이야기가 계속 되면서 약간 어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생각은 틀린가

봐요. [롤랑]을 읽고 난 아들은 "와 진짜 재밌겠다"며....롤랑의 능력(?)을 부러워합니

다. 그러고보니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터팬이나 아들이 6살즈음 좋아했던

황금발을 가진 병아리의 얘기도 어른들의 세계가 아닌 아이들의 세계...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이해될수 있는 세계에 대한 그림책이였던것 같아요.

 

아이는 직접 호랑이도 여우도 곰도 만나볼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얼룩말을 타고 신

나게 달리면~~~하면서 잠시나마 판타지의 세상으로 들어간듯 했어요. 아이가 너무 환

호하길래..저도 몇번 다시 읽어보았어요...그런데 의외로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많았어

요. 아니 깊은 뜻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각을 한 롤랑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쨍이라는 마술같은 주문을 외운건 어른들이 정한

어떤 틀을 깨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롤랑이 간 그곳에서는 신기한일들이 가득합디

다. 그 모든일들이 우리삶의 한 단면을 담고 있는듯도 했어요. 가령 싸우는 부인들을 두

고와서 바나나에 미끄러지고~~~나 이자벨에게 사과하자 빛을 잃었던 황금물고기가

다시 빛을 찾는다는 이야기등에서....

 

1950년에 미국과 독일에서 처음 발간된 그림책인데 환상적이 이야기가 2000년대를 살아

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하긴 좋은 그림책은 연령도 시대도 뛰어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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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찰딱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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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의 0~3세 영아를 위한 그림책 나비잠 시리즈

그 19변째 이야기로 아빠와의 사랑, 아빠와의 스킨십을 그린 [아빠한테 찰딱]이 나왔네요.

새침떼기 토끼는 폴짝 폴짝 달려와 아빠에게 안기고

재롱둥이 악어는 찰바닥 동동 아빠에게 헤엄쳐와 아빠악어의 등위에 올라탑니다.

그외에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 기린, 나비, 원숭이 호랑이등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빠에게 다가오고 아빠 역시 각기 다른모습으로

혹은 조금 서툰모습으로 아이들을 안아줍니다.

아빠는 달려오는 아이들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안아주고 어루만져줍니다.

 

영아를 위한 책이다보니

내용은 참 단촐한데 한장 한장 마다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책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도 아기들의 시선을 확 잡을듯 하고

동동, 어영차, 겅중겅중들 재미난 의태어들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하네요.

 

우리집에도 딸바보(딸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있는데

이 아빠의 숙제는 언제나 딸을 마음껏, 꼭 안아보는거랍니다.

그에 반해 그 딸은 아빠를 사랑하지만 언제나 너무 꼭 안는 아빠때문에 눈물 바람입니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육아의 책임이 엄마에게 훨씬 많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빠는 알게 모르게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소원해지기 쉽상입니다.

마음속으로는 다정한 말을 건네고, 손도 잡아주고 안아주고 싶지만

왠지 서툰 아빠들...특히나 아들들에게(우리집에선 그래요^^) 

아이들 무릎에 앉히고 함께 읽어보세요.

오늘 우리집에서도 딸바보 아빠와 성격 까칠한 딸램이

꼭 껴안고 함께 읽으면서 하하호호 웃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이렇게 아빠와 예쁘게 앉아 책읽다 보면  평소에 뽀뽀라면 고개를 흔들던 딸들도

무뚝뚝한 아들들도 아빠품에 꼭 안길거예요.

 

우리집에 있는 딸래미도 [아빠한테 찰딱]은 아빠한테 꼭 안겨 읽는 책이라며 아빠품에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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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좋아 -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의 들풀관찰일기 개똥이네 책방 8
안경자 글.그림 / 보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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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랭이 아줌마 안경자선생님과 딸 민들레의 들풀관찰일기

풀이좋아...

[풀이 좋아]라는 제목을 조용히 읽어보면 내입안에서 연두,초록 풀내음이 막 풍겨나는거 같네요.

 

저는 이책에 나오는 풀이야기를 '개똥이네 놀이터"라는 보리에서 나온 어린이잡지에서 먼저 만났더랬죠~~

그때 풀이야기도 듣고 풀 그림그리기도 익히고 했었는데

이번에 그때 한달에 한번 나오던 풀이야기를 이렇게 책 한권으로 묶었다니 참 반가웠습니다.

 

 [풀이 좋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나는 들풀이야기로 나눠서

마치 실사와 같은 그림에

들풀이름의 유래, 비슷한 풀 , 풀 그림 그리는 방법 그리고 민들레양의 들풀일기까지 실어놓았는데

어휘 구성이 마치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는듯 한 구어체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인답니다.

 [쑥부쟁이 이야기와 풀 그리기] 




 [쑥부쟁이와 연관된 풀(꽃)이야기] 

 

 안경자선생님이 그린 쑥부쟁이 예요.

손으로 그린 그림인데 사진처럼 사실적이고 은근한 아름다움 까지 풍깁니다.

가을마다 들과 산에 피는 쑥부쟁이...

제가 참 좋아하는 꽃인데요...사실 해마다 가을들판에서 보는 이 연한 보라색 꽃을 들국화로만 알았는데

(개똥이네 놀이터) 바랭이아줌마의 풀이야기를 보고 쑥부쟁이인줄 알았습니다.

 

가을들판에 피는 그냥 예쁜 꽃으로만 알았던 꽃을

이름을 알고, 전설을 알고, 쑥부쟁이꽃으로 할수 있는 놀이를 알고, 좀 더 잘 그리는 법을 알게 되니

쑥부쟁이가 더 크게 더 아름답게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더 많이 관심 가지고 더 많이 알고 나니

아이들에게도 해줄수 있는 이야기가, 놀이가 더 풍부해진것 두말할 나위 없겠죠^^





 

그러다 보니 우리집 남매들도 이제는  꽃이나 풀을 흩투로 보지 않고

자연을 좀 더 깊게 바라보고 즐길줄도 압니다.

 

들판에 피는 꽃이름도 더 많이 알고, 계절마다 풀과 꽃이 다르게 핀다는것도 알고

또한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야 된다는 것도 스스로 알아갔습니다.

특히 딸애는 길가다 새로운 풀이나 꽃들을 보면 이것저것 묻고 신기해합니다.

 

[풀이좋다]에  나오는 봄까치꽃, 별꽃, 냉이,  개불알풀, 쑥부쟁이, 갈대등...

그동안 우리 남매가 참으로 많이 보고 즐겼던 풀들입니다.

우리집 남매는 [풀이좋다]속에서 만나는 풀들이 평소에 너무나 자주 봐왔던 것들이라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시큰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닌텐도에, 교구에, 장난감에만 파묻혀있게 하지 마시고

엄마가 먼저 우리의 풀에, 꽃에 자연에 한걸음 더 가셔서

우리 아이들 손잡고 함께 즐겨주세요.

 

등굣길, 나들이길에 조금만 서둘러 나가셔서 우리집앞 화단을 한번 살펴보는것도 좋겠죠..

지금부터 눈이 몇번 더 내리고 2월 언제쯤

마른풀들로 가득한 화단에서 연파랑 봄까치꽃이 이른 봄소식을 전해줄것입니다.

 

초록, 연두 풀내음 폴폴 나는 책 [풀이 좋아]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껴가면서 피는 우리의 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냉이꽃반지]                                                      

      

  [억새로 부엉이만들기]



     [새봄을 알려주는 봄까치꽃] 

       

  [억새로 부엉이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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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여우 초승달문고 22
김옥 지음, 김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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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다는 말...제 경우는 연인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가끔은 책표지를 봤을때도 쓰이는말인것 같아요.
뭔가 몽환적인 느낌의 책표지와 아들셋을 둔 노부부가 어렵게 딸을 얻지만 그 그 딸이 노부부와 오빠들까지 헤친다는 옛이야기 [여우누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이야기답게 [내동생 여우]라는 책제목도 묘한 끌림이 있었습니다.

 

깊고 깊은 산속, 아빠, 엄마, 연오 연이남매의 가족이 삽니다.
아빠는 얼마전까지 여우나 산짐승들을 잡아 팔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초를 캐어 파십니다.
눈쌓인 겨울 어느날 아빠는 경운기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며
 연오와 연이에게 아빠가 데리러 올때까지 학교에서 기다리라 신신당부합니다.
수업을 마쳐도 아빠가 빨리 오지 않자 연이는 공부하는 오빠에게 함께 놀자며 보채고,
결국은 연이의 보챔에 남매는 눈길을 헤치며 학교를 나섭니다.

 

처음엔 너무나 사이좋은 남매의 이야기인가 싶었답니다.
그런데 읽을수록 책표지에서 느껴지는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글에서도 묻어납니다.
몇장의 책장에 그려진 그림도 그런느낌이 들구요...
책장을 넘길수록 "지금 읽고 있는 이 이야기가 전부는 아닐꺼야, 뭔가가 더 있을꺼야"하는
호기심이 듭니다. 처음엔 가볍게 읽었다가 차츰 뭔가 호기심 어린 마음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두번째 읽었을땐 앞에서 아빠의 당부나 눈싸움에서 아무도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다는
연이의 외침등 곳곳에서 이야기의 복선이 깔려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야기에 추리기법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넣어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속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자연을 파괴하고 끝없는 탐욕과 욕심으로 뒤범벅된
현대사회를 꼬집고 있기도 합니다.
사냥을 하는 아버지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을 그리고 연이의 죽음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이 주는 경고인듯 합니다.
마지막장 글쓴이의 말에서도 볼수 있듯이 우리손에 쥔 장난감처럼 너무나 쉽게 무너뜨려버리는
자연을 ...자연은 우리를 받아주고 용서해줄까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은 아직은 그림책이 익숙한가 봅니다. 그것도 글밥이 적을걸로...
그런 아들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읽기책이였는데 그래도 엄마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래동화 여우누이가 전하는 메시지와 내동생 여우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끄집어
내어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눈만 뜨면 싸우는 남매인데...내동생 여우속 연오오빠처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아들녀석도 여우누이에서처럼 뭔가 무서운 일이 생길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추리소설같은 느낌에 긴장하면서 함께 읽어내려간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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