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과학 음악회 -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 생태 이야기 톡톡 지식 상자 5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6살 아들은 시골에서 살아서인지 워낙에 자연친화적이며 자연생태에 관심이 많다.
이런 아들을 위해서 만나게 된 책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 생태이야기 놀라운 과학 음악회"
역시 아들에겐 대박이다.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아들을 보면서 아이를 너무나 시골스럽게 키우는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꽃과 바람을 마시며 산으로 들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개구리의 생태라는 것이 알이 부화하여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가 되고 뱀에게 먹히는 것이라면 우리 아들에겐 딱히 새로울것도 없다.
주말마다 가는 할아버지댁에서 수없이 봐 온 모습이고 직접 개구리알이나 올챙이를 잡고 만져보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이책은 그냥 개구리가 아닌 청개구리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다. 이책을 읽을때는 꼭 이부분을 주지하여야 한다.

자 그럼 청개구리 박사님이 들려주시는 청개구리의 생태와 그외 연못에 사는 각종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책을 만나고 나서 아들의 요청에 의해 3번쯤 함께 읽었는데 아들이 묻는다.
"엄마 개구리는 논에 알을 놓는데 이 책에서는 왜 나뭇가지의 하얀거품속에 알을 낳아?"
아 글쎄 왜그럴까...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까....궁금해하며 아들과 함께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 자연관찰서와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아보았다..그랬더니 청개구리는 하얀거품속에 알을 낳는단다.
그러고 보니 이책의 주인공 개구리는 "청개구리"다.
평소 익히 봐온 일반 개구리가 아닌 청개구리의 생태를 담고 있는 "놀라운 과학음악회" 덕분에 아들과 함께 무심코 지나쳐버렸을 청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책은 연못생물들의 그림을 세밀화로 그려놓고 각각의 이름까지 친절하게 써주어 자연관찰서로의 역활도 톡톡히 한다

***연못과 연못주위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과 생물의 풍경****


***연못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


아들과 함께 열심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 되짚어 보았다. 
우선 개구리의 모습을 그려본후 


집에 있던 색지를 이용해 개구리책을 만들어보았다.
다하고 난 학습지 다행히 개구리, 알, 올챙이의 그림과 각종 곤충들의 그림이 있어 이 그림을 이용하기로 했다.
개구리책틀만 엄마가 만들어 준후 아들이 직접 붙이고 글을 써서 만든 개구리책..
몇페이지 안되지만 개구리의 생태가 멋진그림과 함께 담겨있는 책이라 아들도 나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동물들의 먹이사슬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았다.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뱀을 누가 잡아먹는지의 여부를 궁금해 하는 아들을 위해 집안에 있는 그림들을 찾고 독수리와 뱀은 직접 그려서 동물들의 "먹이사슬"을 만들어 보았다.
아들은 벽에 이 그림을 붙여두고 집으로 오는 친구들에게 모두 한마디씩 거든다.
"개구리를 먹은 뱀은 독수리가 먹는다" 라고..
 

좋은 그림책한권으로 그동안 엄마도 몰랐던 청개구리의 생태를 알수 있었고 다양한 책놀이를 통해 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멍, 무슨 구멍?
백승인 옮김, 세베 마사유끼 그림 / 아이즐북스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에 구멍이 뿅뿅 뚫려있다.
6살 아들은 그 구멍속으로 손가락을 쏙쏙 넣어본다. 물음표로 채워져있던 그 구멍들을 살짝 들춰보니 개미구멍, 딱따구리가 뚫은 구멍, 꽃게의 구멍, 벌레가 파먹은 구멍이 나타나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이책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구멍들을 재미난 그림들과 간략한 설명들로 풀어놓았다.
우선 곳곳에 구멍을 뚫어 놓은 책편집부터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책장을 들춰면 나타나는 구멍의 정체들이 아이들의 미소짓게 한다.
 

구멍난 나뭇잎을 들춰보면 도롱이 벌레가 파먹은 구멍이 나타나고 나무에 난 구멍을 둘춰보면 딱따구리가족의 보금자리가 나타난다. 땅바닥속 구멍은 개미굴의 문이다. 개미굴속에는 여왕개미의 방과 애벌레의 방, 개미들의 음식창고등이 그려져 있어 개미의 생활까지 엿볼수 있다. 갯벌의 모래경단은 꽃게가 파놓은 구멍이다.
길바닥의 구멍은 맨홀이다. 그 아래로는 더러운 물이 흘러가고 있다.
그외에 우리주변에서 볼수 있는 콘센트의 구멍, 단추구멍등 다양한 구멍들을 살펴볼수 있게 해보았다.
4살 딸애는 "단추구멍을 보고는 바늘로 꿰메요"
"콘센트구멍을 보고는 손가락 넣으면 안되요"라며 평소에 보아왔던 구멍들에 대한 촌평을 늘어놓는다. 평소 "우리몸의 구멍" 이라는 책을 좋아하는 딸은 "구멍"이라는 그 어감에서부터 재미를 느끼나보다.
그리고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개미며 애벌레를 들고 나와 책위에 올려 놓고 애벌레는 나뭇잎을 먹는 시늉을 하게 하고 개미는 졸졸 줄을 세워 개미굴로 향한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몸에 있는 구멍을 찾아보고 책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우리 주변의 구멍들도 찾아보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생활과 구멍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다 하고 난 스티커북의 종이를 떼서 얼굴에 붙여도 보고~~~"와 ! 구멍이 많다"


배봉지에 구멍을 내어 가면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막혀져 있던 것도 구멍을 낼수 있고 그렇게 구멍을 내고 나니 반대편의 모습이 보인다는것도 이야기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종이상자에 구멍을 내어 팔과 다리를 넣고 봄꽃이 되어 보았다.
이렇듯 우리주변에는 많은 구멍들이 있고 그 구멍은 사람이 동물이 물건이 둘고 날수 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좋은 책 한권으로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맛본터라 "구멍, 무슨 구멍"이 참 정이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룡이 쿵쿵!
라주 지음, 타쿠시 니시카타 그림, 백승인 엮음 / 아이즐북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집엔 공룡마니아가 있다. 이녀석 이제 6살인데 어릴적 부터 공룡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바람에 공룡그림책이며 공룡장난감까지 온통 집안이 공룡투성이다. 그 뿐이랴 거실벽 한켠에 공룡포스터까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그런 녀석에세 아이즐의 "공룡이 쿵쿵"은 단비가 아닐수가 없다.
녀석 책표지를 보자마자 "디플로도쿠스다. 초식공룡이다"라며 아는체를 한다.
그런데 아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공룡은 세이스모사우루스다.
몸집도 크고 목도 길고 하니 평소에 보아왔던 초식공룡 디플로도쿠스로 착각했나보다.
그러나 디플로도쿠스면 어떻고 세이스모사우루스면 어떠랴..
이녀석 이책을 안고 또 다시 공룡 삼매경에 빠졌다.

공룡이 쿵쿵은 기존의 공룡서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궁금한것을 묻고 공룡이 답을 하는 형식이다 . 거기다 답에 적절한 그림까지 그려져 있어 책을 보는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가령 공룡의 몸무게가 4만킬로그램인데 아이들은 그 4만키로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어려울것이다.
그래서 이부분에서는 아이들을 가득 그려 ...그만큼의 무게임을 아이들이 쉽게 인식할수 있게 해놓았다.
공룡의 먹이 부분에서도 풀과 나뭇잎을 좋아하고 하루에 양배추 400통을 먹는 공룡을 양배추가 가득한 곳에 그려 놓았다.

 

기존의 티라노사우루스등 육식공룡에만 치우쳐져 있던 공룡서들과는 달리
초식공룡이 생활과 모습을 재미나게 그려 놓아 한층 공룡에 친근감을 가지는것 같다.
마지막부분에서는 여러종류의 공룡과 각각의 특징을 재미난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재밌고 쉬운 공룡이야기를 원한다면 아이즐의 '공룡이 쿵쿵"을 적극 권해주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민관 2010-10-2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씩씩한 발
라주 지음, 야마모토 아키요시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이즐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즐의 생각쑥쑥 재미쑥쑥 과학그림책의 특징은 너무나 평범한 모습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탄생시켜 아이들에게 유쾌함과 호기심을 함께 제공하는것 같다.
씩씩한 발 역시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발인데 평소에 유심히 보거나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책으로 인하여 발의 소중함과 발에 관련되 다양한 상황들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몇주간 아이즐의 과학그림책 시리즈를 심심찮이 보던 5살 딸은 이제 책속에 나오는 재미난 그림만으로도 책을 읽는다.
가령 발에 웃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면 "발이 웃어요 하하하" 이런식이다.
이래서 아이들의 그림책은 내용 못지 않게 그림도 중요한것 같다. 특히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발바닥이 웃는 장면에서는 자신의 발을 직접 간지럽히며 하하호호 웃는다.
얼굴, 손, 발등 우리 신체에 관한 과학그림책들은 아이가 직접 만져보고 관찰해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씩씩한 발은 다리의 모양, 다리가 잘 하는 일, 손과 발의 비교 그리고 나이를 들면서 다리가 변화하는 모습, 발이 들어간 말, 발에 신는 것, 발로 놀수 있는 방법등 그야말로 발과 다리로 할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총망라해서 담고 있다.
글보다는 귀여운 캐릭터의 그림이 나와서 직접 해보임으로써 모든 활동을 부모의 도움 없이도 아이 스스로 해볼수 있도록 해놓았다.
6살 아들과 5살 딸은 발로 노는 그림과 한발로 서 보는 그림에서 얼마나 쿵쾅거리는지 집안에 한바탕 소동 아닌 소동이 일어났다.
즐거운 책보기가 끝난후 5살이라고는 하나 아직 38개월인 딸을 위해 시트지를 오려 동물들을 오려붙이고 쭉쭉 다리를 그려보았다. 지네의 다리를 그리면서  딸은 연신 "엄마 다리가 많네, 많아"한다. 그리고 그림속 자기(여자아이그림)에게는 스타킹을 신겨야 한다면 쭉쭉 줄을 긋는다.
그리고 전지에 발모양을 그려줬더니 발톱을 직접 그린다. 발톱을 그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그리는것을 보니 딸의 눈에도 발의 모습이 인지된것 같아 함께 책읽기를 한 엄마로써 뿌듯함을 느낀다.
아이즐의 생각쑥쑥 재미쑥쑥 과학그림책..그림으로 아이스스로 읽을수 있어 더욱 즐거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엌 할머니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7
이규희 지음, 윤정주 그림 / 보림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전통 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시리즈에서 또 한권의 재밌는 책이 나왔다.
부엌할머니....부엌할머니는 부엌에 살면서 불을 다스리고 식구들을 돌보는 조왕신이다
그동안 북적북적하던 식구들이 다 떠나고 홀로 남은 부엌할머니는 봄이 할머니가 시집오기 전부터 이집에서 지냈는데 이젠 이 세상에 없는 봄이 할머니와 함께 한 그 시간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부엌할머니의 역할과 복토바르기등 부엌에 얽힌 우리 전통놀이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솔거나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아이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에게(어른들) 유년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낸 나는 솔거나라의 전작 떡타령에 나오는 진달래 화전을 굽고, 숨쉬는 항아리등에 나오는 숯을 띄운 간장독을 쉽게 보아왔다.
그러나 초등학교 이후 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또는 점점 단촐해지는 식구들 때문에라도 명절에 송편을 빚고 큰항아리 가득 된장, 고추장을 담을 일이 없어졌다. 그러면서 그런 기억들은 아름다운 기억속으로 밀려났는데...
이제 엄마가 되어 솔거나라를 통해 그런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짚어 볼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어쩌다 보니 시댁도 시골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시댁은 마굿간(소를 키우던 곳), 변소, 광(창고) 그리고 부엌들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시아버님 태어나기 전부터 사셨다는 시골집은 지금 살고 있는 안채만 조금씩 조금씩 고쳤을뿐이다.
이제 6살이 된 아들은 부엌할머니에 나오는 부엌을 모습을 보고는 벽에 걸린 대나무소쿠리, 검정가마솥, 나무로 된 문을 보고는 "이거 우리할머니집에도 있잖아"하며 아는체를 한다.
이럴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시골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마지막장 "엄마랑 아빠랑" 페이지에는 부엌과 부엌에서 쓰는 물건 더불어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부엌할머니)에 대해서 자세히 담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연계되어 있어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더없이 유익한 책인것 같다.

부엌할머니가 자신의 추억을 되짚으며 이야기 하는 형식이라
할머니께 옛이야기 한편을 듣고 있는 듯한 편안함으로 읽어내려간 책이다.
부엌할머니에 얽힌 전설과 함께 자식 건강과 잘되기만을 지극정성으로 비셨던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느껴볼수 있었다.
더불어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영어몰입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때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려는 보림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