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발
라주 지음, 야마모토 아키요시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이즐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즐의 생각쑥쑥 재미쑥쑥 과학그림책의 특징은 너무나 평범한 모습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탄생시켜 아이들에게 유쾌함과 호기심을 함께 제공하는것 같다.
씩씩한 발 역시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발인데 평소에 유심히 보거나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책으로 인하여 발의 소중함과 발에 관련되 다양한 상황들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몇주간 아이즐의 과학그림책 시리즈를 심심찮이 보던 5살 딸은 이제 책속에 나오는 재미난 그림만으로도 책을 읽는다.
가령 발에 웃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면 "발이 웃어요 하하하" 이런식이다.
이래서 아이들의 그림책은 내용 못지 않게 그림도 중요한것 같다. 특히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발바닥이 웃는 장면에서는 자신의 발을 직접 간지럽히며 하하호호 웃는다.
얼굴, 손, 발등 우리 신체에 관한 과학그림책들은 아이가 직접 만져보고 관찰해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씩씩한 발은 다리의 모양, 다리가 잘 하는 일, 손과 발의 비교 그리고 나이를 들면서 다리가 변화하는 모습, 발이 들어간 말, 발에 신는 것, 발로 놀수 있는 방법등 그야말로 발과 다리로 할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총망라해서 담고 있다.
글보다는 귀여운 캐릭터의 그림이 나와서 직접 해보임으로써 모든 활동을 부모의 도움 없이도 아이 스스로 해볼수 있도록 해놓았다.
6살 아들과 5살 딸은 발로 노는 그림과 한발로 서 보는 그림에서 얼마나 쿵쾅거리는지 집안에 한바탕 소동 아닌 소동이 일어났다.
즐거운 책보기가 끝난후 5살이라고는 하나 아직 38개월인 딸을 위해 시트지를 오려 동물들을 오려붙이고 쭉쭉 다리를 그려보았다. 지네의 다리를 그리면서  딸은 연신 "엄마 다리가 많네, 많아"한다. 그리고 그림속 자기(여자아이그림)에게는 스타킹을 신겨야 한다면 쭉쭉 줄을 긋는다.
그리고 전지에 발모양을 그려줬더니 발톱을 직접 그린다. 발톱을 그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그리는것을 보니 딸의 눈에도 발의 모습이 인지된것 같아 함께 책읽기를 한 엄마로써 뿌듯함을 느낀다.
아이즐의 생각쑥쑥 재미쑥쑥 과학그림책..그림으로 아이스스로 읽을수 있어 더욱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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