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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 치르기>

세 가지 딜레마에 관하여
1) 안정적인 월급쟁이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 스스로 일을 만드는 자영업을 할 것인가?

2) 직업적 성취나 근면한 노동윤리를 내팽개치고 적당히 게으르게 살며 삶의 성취감을 추구할 것인가?

3)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바람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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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 2번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저자는 각 질문에서 후자를 긍정하지만 이는 후자가 답이라기보다는 전자에 치우쳐있는 생각을 교정하는 데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1번 질문에 관해서 ˝안전과 자유 중에 택하라면 자유를 택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동의한다. 그런데 문제는 뭐가 진짜 자유인지 모른 채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거. 어쩌면 자유는 얻고 싶은데 대가는 치르기 싫고 그만큼의 노력도 하기 싫은 상태인 것 같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용기가 안 나는 거지.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 내가 생각보다 안전과 자유를 내 삶에서 공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안전하려면 모든 자유를 포기해야 하고 자유로우려면 안정적인 모든 걸 포기할 정도의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했다. 이건 너무 현실을 과소평가하고 나를 과대평가한 것이었다. 용기라는 건 한 순간에 충만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또 잊고 있었다.

2번 질문에 관해서는 ‘소박한 삶‘이 눈길을 끌었다. 항상 돈이 부족하다 느끼는 건 그만큼 필요 이상으로 쓰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인지 일하고 돈을 벌면서 얻는 성취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내 소비생활을 돌아보게 됐다. 카드가 생기고나서부터였나 너무 쉽게 긁었다. 특히 네이버페이...그 자식...포인트 적립은 또 왜 이렇게 잘 해줘...쓸수록 더 혜택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정말 거리낌 없이 막 썼다. 가계부도 카드 사용 이후로는 제대로 써본 적 없고 주식이나 재테크 공부도 안 해보고 경제 계획도 스스로 제대로 세워본 적이 없었다. 난 돈 그런 거에 관심 없어~라는 또 다른 모양의 아집이 있었다. 돈을 바르게 쓰려면 그만큼 돈에 빠삭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모자랐다. 지금부터 하지 뭐. 할 게 많네.

아무튼 오늘도 책은 재밌었다.
3번 질문에 관한 부분은 다음 시간에! 그럼 앙녕!

그러나 막연히 ‘자유롭고 싶어~‘ 라는 바람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당신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자유에는, 당신도 알겠지만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직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일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직업이 반드시 당신의 삶 전체를 차지하라는 법은 없다. ...
일과 여가 사이를 가로막는 개념의 장벽을 부순다면 24시간 내내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른바 ‘여가활동‘은 돈벌이가 되지 못하지만 헌신적으로 추구한다면 또 다른 성취감을 안겨줄 수 있다. ... 직업은 반드시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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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 현실태 만들기

#1. 변화를 가로막는 강력한 올가미
˝모든 사람들의 영혼에 새겨져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질문은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다.˝

>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안이 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면 역으로 어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해보자 라는 의지가 생긴다.

#2. 1년에 30개의 직업 갖기
˝서른 번째 생일 때까지 1년 동안 30가지 직업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제게 맞는 직업을 찾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쏟아붓기로 한 거죠.˝

>멋있다. 학교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시간을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이 시점에 나도 도전해야겠다.

#3. 실험 프로젝트 - 현실태 만드는 방법 세 가지
1) 근본적 안식기 갖기 -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충분한 시간 갖기

2) 가지치기 프로젝트 - 활용 가능성 높음⭐️
-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적 자아에 대해 알아보는 비교적 짧은 실험
- 관심분야의 견습, 자원봉사, 강의,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정말로˝ 나에게 맞는지 확인-발전 or 다른 가지치기

3)대화 리서치 - 제일 안전하면서, 효과도 있음
- 꿈꾸는 분야에 몸담은 사람과 대화하기
- 다양한 직업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기
˝우리가 사회적 관계와 동료집단의 구조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 비슷한 사람들과의 교류는 결과적으로 기존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흔들어놓는 게 아니라 더욱 강화한다. 당신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교사가 되고 싶어도 결국은 일시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결론지을 것이다. 왜? 당신 내면에 그런 불안감이 있고, 당신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게 말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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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간이 많으면서 적은 느낌이다. 날 제어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보니 공부가 안 되는 날은 시간을 버리게 될 때가 정말 많다. 임고 하나만 붙잡고 있는 것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놓게 된다. 토끼 한 마리를 더 찾아와야겠다.


마무리는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는 지혜를 잘 알고 있었던 괴테의 말이다. 도전이 된다.

... 하지만 주저하면 미루게 되고,
지난날을 애통해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다.
당신이 진심이라면 바로 이 순간을 잡아라.
당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꿈꾸든 지금 시작하라.
대담함은 그 속에 천재성과 힘, 마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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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자살일까

-마음을 걸치고 싶다는 표현이 좋았다

공무가 입대하기 몇 달 전, 과선배가 군대에서 자살했다. 그는 정오에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열 바퀴 달리는 얼차려를 받고 돌아와자살했다. 그가 자살했던 날 최고기온은 삼십팔 도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무의 말에 순간이나마 마음을 걸치고 싶었다. 타고난 것은 변하지 않지만 같은 일을 겪어도 극복할 힘이 길러질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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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127

영상이라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장면들이었다. 공무의 사진에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이 없는 시간에 맞춰 찍었는지 횡단보도 사진조차도 그랬다. 삭막하고 황량해 보였다. 그런데도,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사진인데도, 나는 붙박인 듯 앉아 그 사진들을 바라볼 수밖에없었다. 그 사진들은 공무의 글과 닮아 있었다.

네가 뭘 알아, 네가 뭘. 그건 마음이 구겨져 있는 사람 특유의 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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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이당

"아꼬 친구 있잖아. 그 병원 간호산데, 혼자 밥 먹기가 싫은가봐."
이경이 말하면 수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경은 수이에게 어떤 행동도 숨기지 않았다. 이경의 말 그대로 이경과 은지는 가끔씩 저녁을 같이 먹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종로 거리를 걸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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