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은 결국 반납했다. ㅎㅎ
나중에 생각이 나면 그때 이어서 읽어야겠다.

넘나 럭키비키인 것이, 반납하러 갔는데 반납카트에 채식주의자가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바로 빌려왔다.

어제는 집중이 하나도 안 되는 날이었는데, 채식주의자 첫 부분을 읽는 순간부터 내 안에 있던 집중력이 나오는 느낌이었다.

”파격적이다“, ”읽다가 하차했다“, ”역겹다“ 라는 말을 주변에서 꽤 들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중반부를 읽고 있는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중반부를 읽어가는 지금 이 책에 대한 생각은 세 가지.

1. 쉽게 읽힌다. 후루룩 읽힌다. 근데 후루룩 읽고 싶지 않다. 그래서 몇 구절은 타이핑 쳐가면서 읽었는데도 금세 중반부에 왔다.
2. 남자 등장인물들이 다 쓰레기다. 첫 장부터 그렇다. 가부장제에 대한 친숙도 때문인지 프롤로그에 대한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가 있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적어도 지금 세대의 여성들이 읽는다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모 아닐 수도.
3. 빨리 더 읽고 싶다. 마지막에 갈수록 힘들다는데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10-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요즘 이 작가님 책 빌리기 힘들다던데 정말 럭키비키

지닝 2024-10-19 22:20   좋아요 0 | URL
마져 완전 럭키비키였다 호호
 

작년 이동진 평론가가 선정한 올해의 책 3권에 있길래 빌려봤다.

젊은 날 사랑하던 형을 암으로 잃고 상실감과 허무함으로 “뉴요커”의 삶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된 작가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다.

미술 작품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보면 이 책의 정수를 더 잘 느끼리라 생각이 든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보지도 않았고 미술 작품들도 잘 몰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잘 그려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한 사람과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1/3 정도 읽었는데 완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시간날 때 더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을 하다 보니 통계의 힘을 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숫자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넘버스 스틱은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숫자를 어떻게 하면 잘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1. 열심히 반올림하라
2. 소수, 분수, 백분율을 피하라
- 67%의 사람들이 새로운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 100명 중 67명이 치즈맛 마시멜로가 역겹다고 생각했다.
=> 3명 중 2명이 치즈맛 마시멜로가 역겹다고 생각했다. (크기 줄이기)
3. 원칙을 따르되 청중의 이해를 존중하라

미국 성인의 40%는 집에서 화장실을 사용한 후 항상 손을 씻지는 않는다.
=> 당신이 악수를 나눈 5명 중 2명은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씻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읽었다. 저자가 좋아하는, 친웨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꽤 인상깊었다. 옛 우리나라 드라마 제목처럼 친웨 아주머니는 ‘내조의 여왕’이었다. 자신의 남편의 위상을 드높여주고 남편의 결함이 드러날 때 지혜롭게 덮어주는 누구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 다만 지금과 같은 젠더 문화 속에서 그녀는 완벽하게 내조하는 집사람이 될 뿐이었다.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면 그것을 비판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할 수는 없더라도 그 현명한 사람을 남편에게 속한 아내로만 간주해버리게 하는 그 사회를 조명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고 간결하며 자전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어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기록하고 마무리해야지.

“오늘날 젠더의 문제는 우리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도록 돕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지를 규정한다는 점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만일 우리가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요? 각자의 진정한 자아로 산다면, 얼마나 더 자유로울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즘 대표 입문서라길래 읽어보았다. 정말 얇은 책이라 가볍게 읽기 좋다. 사실 아직 다 못 읽어서 좀 더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들이 담겼는데 참 뭐랄까 정리된 언어로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한다. 좋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09-2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주제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지닝 2024-09-28 23:23   좋아요 0 | URL
넹 맞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