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소년 -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근현대사 100년 동화
박지숙 지음, 이다혜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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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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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쟁을 울려라>, <세자빈 강빈>, <김홍도 무등>의 박지숙 작가님의 신간 역사동화 <4월의 소년>이 풀빛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부제는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이다. 4월하면 떠오르는 가슴 아픈 역사, 바로 4.19 혁명을 풀어낸 역사동화다. 그때는 어린 소년, 소녀였고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다. 4.19 혁명의 역사를 어렵지 않게 현장에 있던 아이들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고 만다.

-책 속으로-
신문을 돌리는 영규는 신바람이 났다. 포기하고 있던 중학교 진학을 엄마가 허락해준 것이다. 기분좋게 신문을 돌리던 영규가 골목길에서 사내 여럿이 한 남자를 때리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매 맞는 남자를 끌고 가는 사람들 중에 영규는 낮익은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된다. 너무 무서웠던 영규는 꼼짝하지 못했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 현장에서 자유당 완장을 발견하고 남자들을 따라가보지만 차를 타고 사라진다. 완벽한 납치 사건이다. 영규네가 세 들어 사는 말숙이의 아빠는 경찰이다. 영규의 신고를 받은 말숙이의 아빠 오순경은 사건을 알아봐주기로 한다.
영규와 말숙이, 홍철이는 하나마나 탐정단을 만들어서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선거철을 앞두고 자유당에서는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때리면서 괴롭히고, 사람들에게는 자유당 이승만 박사에게 투표하라면서 선물 공세를 펼친다.
하나마나 탐정단은 납치범을 잡으려고 하다가 역사의 회오리 속으로 들어가는데....

*4.19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으면서 유쾌하게 그려냈다. 4.19혁명 하면 어둡고 무겁고 슬프고,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 사실 우리 나라 근현대사가 그런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올해 6학년이 되는데 사회교과에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가 4.19혁명이다. 그러다보니 책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4월의 소년을 펼치고는 빠져들어 한자리에서 읽어낸다.
어렵지 않고 하나마나 탐정단이 납치범을 쫓는 과정이 재미있어 읽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4.19혁명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이 되고, 이승만 박사의 하야선언까지 이뤄지는 상황까지 보게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영규, 말숙이, 홍철이가 탐정단을 꾸리고 아이들이 무슨일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어른들은 '하나마나'라며 큰 기대를 하지않는다. 아니 오히려 쓸데없는 짓을 한다면서 나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하나마나 한 일은 없다.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이 큰 일을 하는데 불씨가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학생이면 공부나 하라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했기에 옳고 그름을 알고 행동하게 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는 자유와 정의를 지키려면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p.62)
우리는 4월의 소년을 읽으면서 어른의 역할, 학생의 역할, 어린이의 역할, 정치가의 역할, 군인의 역할, 경찰의 역할 드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린 학생들이 목숨까지 걸고 지켜내려 했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우리는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 묻게된다.
또한 지금 현대에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그만큼 고단하고 힘든 세상에 한줄기 희망을 거기서 찾는 것이 아닐까? 그 당시에 유행했던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라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서 그 힘든 시기에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냈구나 싶다.
책의 뒷장에 <역사 탐구> 코너에 역사적 사실을 수록해서 이야기를 읽고 나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초등 고학년은 교과 연계도서로 읽어도 좋고, 저학년들이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을 동화책이다.

@pulbitkid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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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5학년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담이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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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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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서 '오~ 어떤 친구가 올해의 5학년일까?' 궁금해지면서 바로 '엄친아'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한 해가 끝나갈 무렵이면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의 000' 이라면서 한 해의 최고를 뽑는다. '올해의'가 붙는 순간 그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올해의 5학년》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된다.

-책 속으로-
2052년 미래, 외모도 준수하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은 다겸이가 주인공이다. 다겸이와 사랑이는 5학년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이다. 사랑이는 시험에서 표준에 미달된 과목이 있어서 다겸이와 공부하는 중이다.
뇌바구미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자 국가에서 아이들의 뇌를 관리하는 한편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시행해서 복제 인간 가운데 가장 우수한 아이에게 이름을 주고 올해의 소년 소녀로 선발하고 같은 학년의 표준으로 삼고 아이들은 그 표준점에 맞게 실력을 키워야한다. 그런데 매년 선정된 올해의 소년 소녀는 다음 해가 되면 어딘가로 사라진다. 다겸은 사랑이와 함께 꼭 6학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올해의 소년 소녀가 누구인지는 비밀인데 우연히 다겸이가 '올해의 5학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들의 시선과 행동이 바뀐다.
다겸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사랑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다겸이는 다시 행복했던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야기의 배경은 2052년 미래다. 알수 없는 병의 공격으로 많은 아이들을 잃고 어른들이 생각해낸 방법은 복제인간이다.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감정은 배제되었다. 가장 우수한 아이에게만 이름을 주고 이용이 끝나면 아이들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보낸다 그 사실을 아는 이들은 없다. 어른들에게 복제인간은 그저 이용하기 편한 존재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이름도 지어주지 않는다.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은 자주 만나는 길고양이에게도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준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이름을 주지 않는 것은 너무 잔혹하다. 소년 11호는 이름이 없는 것을 당연히 여기면서도 올해의 5학년인 다겸이가 부럽고 밉다. 하지만 다겸이가 복제인간임이 밝혀지면서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보통 아이들에게 복제인간이란 인간이 아니다. 혐오의 대상일 뿐이다. 이름이 있어도, 없어도 그렇다. 하지만 친구에게는 그렇지 않다. 친구에게는 그 상대가 있는 그래로 소중하다. 여름, 강호, 사랑이라는 아이들은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다.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복제인간이든 보통 아이들이든 모두 소중하고 똑같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안다. 복제인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다겸이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사회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어떤 사회에서도 우리를 살게하는 힘은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친구이다. 힘들때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도 친구이고 , 상처를 주는 것도 친구이다. 우리는 힘든 일을 겪을 때 친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많이 한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진짜 친구만이 남는다. 내가 힘들 때 옆에서 나를 믿고 위로해주는 진정한 친구 한명만 있다면 살아갈 힘이 생긴다.
다겸이에게는 강호와 사랑이 그런 친구다. 소년 11호에게는 여름이라는 친구가 그렇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이름을 불러주고 관계가 만들어지고 친구가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는다.
우리 아이들은 올해 6학년이 된다. 작년 5학년일 때 가장 힘들어하던 것이 친구관계이다. 나만 잘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다겸이 역시 그렇다. 똑똑하고 뭐든지 잘하는 엄친아였던 친구가 복제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하는 태도가 변한다. 나는 변한 것이 없는데, 단지 복제인간이라는 이유로 차갑게 변한 아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상처가 된다. 그 상처를 회복시키는 것은 친구의 믿음이다. 내가 좋아했던 것은 친구의 조건이 아니다. 그냥 그 친구가 좋은 것이다. 우리는 그 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5학년에 맞게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을 기다려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는 이박사의 말에 나는 어떤 어른이었나? 되돌아본다. 우리에게 올해의 표준은 없지만 암암리에 만들어진 표준에 도달하려고 아이들을 닥달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자꾸 어른들 잣대를 들이대는 실수를 하지 말자. 아이들은 스스로 좋은 어른이 되는 길을 찾아갈 것이다. 나를 믿어주고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어떤 친구 관계를 만들어갈까? 어떤 어른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바라볼까? 를 고민해 볼 수 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면 좋을 동화다.

-한문장-
"고독해지지 않고 싶다면 친구를 만들어 봐. 너에게 따뜻하고 상냥하게 말하는 친구."(p.49)
"너는 왜 그냥 소년 11호야? 나는, 너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그들이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해. 고약한 사람들이야."(p.51)
"아니, 이름은 누구나 가지는 거야. 그들은 뜻을 담아 이름을 짖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러줄 수 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어. 네가 이름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들은 신경 쓰지 않은 거잖아."(p.51~52)
이름은 올해의 소년. 소녀만 가질 수 있었다. 올해의 소년으로 뽑히지 못한 소년 11호는 사용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름을 얻을 수 없었다. 이름은 사용 가치가 있는 존재와 없는 존재를 나누는 기준이었다.(p.52)
"내 마음에 있던 별들이 하나씩 빛을 잃고 있어요. 마침내 내 마음은 모든 별빛이 사라진 아주 깜깜한 우주로 변하겠죠."(p.59)
"시온아, 다겸을 미워하는 일, 힘들지 않아?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일은 네 마음도 힘들게 하는 일이잖아. 그만두면 좋겠어." (p.78)
"아이들은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운동하는 기계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어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봐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고,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다겸이는 스스로 증명할 것입니다. 다겸이는 열두살답게, 오학년답게 성장할 것입니다. 다겸이는 아주 근사한 아이니까요.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인 연구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고 다겸을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p.98)
@onulbook_official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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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벨 1 : 인공지능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 1
조성배.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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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적으로 누리게 된 10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활용하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시리즈!!!
주요 과학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전문가와 전문 작가로 구성된 집필진이 10대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풀어내 어린이는 물론 과학분야를 어려워 하는 어른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넥스트 레벨 시리즈의 첫번째 편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자주 들어봤지만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정확이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이전 과학 기술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만화로 호기심을, 다각도로살펴본 분석, 도표, 기사로 이해를 도와주고, 미래예측으로 확실한 대비를, 그래픽 오거나이저로 내 생각을 정리한다.

-차례-
Level1. ChatGPT! 넌 누구야? - 생성형AI와 인공지능의 발달
Level2. 빅데이터와 컴퓨팅 파워 - 인공지능을 인공지능답게 하는 기술
Level3. 인공지능 전쟁이다! - 인공지능에 미래를 건 기업들
Lcvel4. 인공지능, 유비무환 - 슬기롭게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법

현재,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만드는지,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ChatGPT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달했고 현재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알려준다.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기 위한 제반조건이 무엇인가? 빅데이터, 컴퓨팅 파워, 통신 기술 등에 대해 알려준다
어떤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지 그에 따라 미래 산업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쳐진 기업들이 맞이할 운명도 예상할 수 있다.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형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넥스트 레벨에서는 인공지능이 우리 개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 어떤 문제를 마주하게 될지를 다양하게 알아본다

세상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나는, 우리는, 아이들은 인공지능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질문을 해본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변역해주는 ChatGPT가 등장했다. 앞다투어 ChatGPT를 소개하는 책들도 넘쳐난다. 일단 나는 거부감이 들어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ChatGPT 모르면 안되는 세상이고, 그만큼 뒤쳐지게 된다. 그래서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시리즈가 반가웠다.
진짜 궁금했다. 인공지능은 이런걸 어떻게 하고, 어디까지 가능하게 하는 걸까?
그 궁금증을 풀어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마음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인공지능을 알아보자. 우리의 미래를 더 멀리 더 잘 내다볼 수 있게.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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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섬에서 생긴 일 -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홍미령 지음, 최서경 그림 / 고래책빵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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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궁금함을 일으킨다. 모자섬??? 모자섬이 뭘까?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모자섬이라고 한다... 진짜 모자 모양의 섬이다.
모자섬에는 수많은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데, 아기 원숭이 몽이와 아기 돼지 피그는 모자섬을 조용할 날이 없게 만드는 말썽꾸러기다. 표지의 몽이와 피그 모습만 봐도 장난꾸러기 같아 보여 입꼬리가 올라가며 어떤 장난을 칠까 궁금해진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 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니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
혼자서 낄낄 거리며 보다가 아이들에게 완전 재미있다고 읽어준다. 아이들이 엄마가 낄낄 거리니 궁금하다며 옆으로 쪼르르 와서는 같이 낄낄 거린다. 그림과 같이 보면 더 재미있는데 그게 바로 그림책의 묘미다.

우리의 주인공 원숭이 몽이와 돼지 피그는 모자섬의 말썽꾸러기답게 신나게 놀고 있다.
기다란 덩굴을 늘어뜨려 그네 타다가 그만 선인장 위로 떨어져 가시에 찔리고는 '아', '야'
엉덩이를 찌른 가시를 보고는 '어'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는 '여~'
몽이는 조개를 가리키며 포니에게 무언가 알려준다.
포니는 조개를 보고 '오?'
몽이는 조개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

몽이와 포니의 신나고 재미난 모험을 더 재미나게 하는 것은 바로 자음 모음이다.
몽이는 포니의 엉덩이 가시를 뽑기위해 조개를 이용하려고 한다. 어떻게 할까??
말썽꾸러기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몽이와 포니다.
서로를 돕고 배려하는 몽이와 포니에게 거북할아버지는 차를 주고,
몽이와 포니는 차를 타고 씽씽 달리며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나도 모르게 몽이와 포니를 따라가며 신나게 '아', '야', '어', '가' 를 외치며 빠져들었다.
모자섬에 놀러가는 친구들 모두를 한글의 즐거움에 푹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글없는 그림책으로 보이지만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몽이와 피그의 신나고 즐거운 상황을 모두 표현해냈다.
우리 한글이 그래서 멋진 것 같다. 구구절절 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음 모음만으로 모든 상황이 설명된다.
그림과 잘 어우러진 상황들이 페이지마다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변신요가>의 홍미령 작가님과 최서경 작가님의 글과 그림에 어른인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한글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고,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그림책이다.


@bobbook_
@whale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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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
우리말알림이팀 지음, 김푸른 그림, 조현용 원작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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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자라는 아주 특별한 사전'
지금껏 만나온 우리말 사전은 말 그대로 뜻만 알려주는 사전이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은 그 말에 어떤 의미가 더해져 있는지 소개하고 그 깊이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평소에 습관처럼 의미없이 쏟아내던 말에 숨겨져 있던 뜻을 담아 말을 하다보니 말 한마디가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인 조현용선생님은 우리말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말 연구가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리말 속에 담긴 긍정과 위로, 행복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각이 담긴 우리말을 알려주고 싶어서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을 펴냈다고 한다.

-차례-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고운 우리말
*좋은 마음이 자라는 깊은 우리말
*들으면 힘이 나는 놀라운 우리말

우리는 '말'의 힘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말'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를 생각하고, 좋은 마음이 자라게 하고, 들으면 힘이 나는 말이 바로 우리말이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르듯, 우리도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지를 잊고 지낸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내 집 아니고 우리 집 (말하는 나와 듣는 너를 함께 이르는 말)
'우리'는 본래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어요. 왠지 '울타리'에서 유래한 말일 것 같은데 뜻밖이지 않나요? '우리'라는 말은 우리와 우리를 제외한 사람들 사이에 경계를 세우고 구별하는 말이 아니에됴.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아우르는 말이지요. 형제자매가 없어도 '내 엄마'보다 '우리 엄마'가 더 정감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거예요. (p.39)

-모든 사람이 내 스승입니다(나를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사람)
우리말의 '스승'은 원래 '무당'이라는 뜻이었다고 해요. 왜 스승이 무당이었을까요? 옛날의 무당과 지금의 무당은 역할이 달랐습니다. 옛날에는 무당이 사람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고, 병을 고치고, 사람들의 이야길ㄹ 들어 주는 사람이었어요. 이제 이해가 되지요? 선생님도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부든 친구관계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 주시잖아요. (p.69)

-내일 하려고 미루지 말고 지금해!(다음날)
때를 나타내는 말들로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어제, 그제, 내일, 모레, 글피. 많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 말들을 잘 살펴보세요. 오직'내일'이라는 말만 한자어예요. 나머지는 순우리말이지요. 앗,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원해 내일이 없었군요!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줘요. 우리에게는 오지 않은 내일보다는 늘 오늘, 지금이 중요해요(p.110)

*옛날에 일본에서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한 코미디 프로를 보는데 일본 가족들은 재미있다고 신나게 웃는데 나는 저게 뭐가 재미있는지 몰라서 멀뚱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일본의 문화나 습관등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이 단순히 글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을 읽으면서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우리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말이 담고 있는 진짜 중요한 비밀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말 속에는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고움, 좋은 마음이 자라게 하는 깊음, 들으면 힘이나는 놀라움이 가득 담겨있다.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그 나라의 문화를 공부하는데, 우리는 우리말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구나 싶었다.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뜻과 의미를 알아보면서 나는 어떻게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단어의 의미를 배우고 나의 생각도 써보는 <생각해보기> 코너가 있어서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수한 한글이 이제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배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출처를 알수없는 외래어와 섞어 사용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말이 담고 있는 좋은 생각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더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더욱 예쁜말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themari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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