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소년 -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근현대사 100년 동화
박지숙 지음, 이다혜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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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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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쟁을 울려라>, <세자빈 강빈>, <김홍도 무등>의 박지숙 작가님의 신간 역사동화 <4월의 소년>이 풀빛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부제는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이다. 4월하면 떠오르는 가슴 아픈 역사, 바로 4.19 혁명을 풀어낸 역사동화다. 그때는 어린 소년, 소녀였고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다. 4.19 혁명의 역사를 어렵지 않게 현장에 있던 아이들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고 만다.

-책 속으로-
신문을 돌리는 영규는 신바람이 났다. 포기하고 있던 중학교 진학을 엄마가 허락해준 것이다. 기분좋게 신문을 돌리던 영규가 골목길에서 사내 여럿이 한 남자를 때리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매 맞는 남자를 끌고 가는 사람들 중에 영규는 낮익은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된다. 너무 무서웠던 영규는 꼼짝하지 못했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 현장에서 자유당 완장을 발견하고 남자들을 따라가보지만 차를 타고 사라진다. 완벽한 납치 사건이다. 영규네가 세 들어 사는 말숙이의 아빠는 경찰이다. 영규의 신고를 받은 말숙이의 아빠 오순경은 사건을 알아봐주기로 한다.
영규와 말숙이, 홍철이는 하나마나 탐정단을 만들어서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선거철을 앞두고 자유당에서는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때리면서 괴롭히고, 사람들에게는 자유당 이승만 박사에게 투표하라면서 선물 공세를 펼친다.
하나마나 탐정단은 납치범을 잡으려고 하다가 역사의 회오리 속으로 들어가는데....

*4.19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으면서 유쾌하게 그려냈다. 4.19혁명 하면 어둡고 무겁고 슬프고,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 사실 우리 나라 근현대사가 그런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올해 6학년이 되는데 사회교과에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가 4.19혁명이다. 그러다보니 책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4월의 소년을 펼치고는 빠져들어 한자리에서 읽어낸다.
어렵지 않고 하나마나 탐정단이 납치범을 쫓는 과정이 재미있어 읽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4.19혁명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이 되고, 이승만 박사의 하야선언까지 이뤄지는 상황까지 보게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영규, 말숙이, 홍철이가 탐정단을 꾸리고 아이들이 무슨일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어른들은 '하나마나'라며 큰 기대를 하지않는다. 아니 오히려 쓸데없는 짓을 한다면서 나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하나마나 한 일은 없다.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이 큰 일을 하는데 불씨가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학생이면 공부나 하라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했기에 옳고 그름을 알고 행동하게 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는 자유와 정의를 지키려면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p.62)
우리는 4월의 소년을 읽으면서 어른의 역할, 학생의 역할, 어린이의 역할, 정치가의 역할, 군인의 역할, 경찰의 역할 드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린 학생들이 목숨까지 걸고 지켜내려 했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우리는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 묻게된다.
또한 지금 현대에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그만큼 고단하고 힘든 세상에 한줄기 희망을 거기서 찾는 것이 아닐까? 그 당시에 유행했던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라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서 그 힘든 시기에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냈구나 싶다.
책의 뒷장에 <역사 탐구> 코너에 역사적 사실을 수록해서 이야기를 읽고 나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초등 고학년은 교과 연계도서로 읽어도 좋고, 저학년들이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을 동화책이다.

@pulbitkid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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