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뭇 강펀치 안전가옥 쇼-트 7
설재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전가옥X설재인 작가님=읽지 않을 이유가 없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의 미술관 - 자기다움을 완성한 근현대 여성 예술가들
정하윤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래 교양 서적, 지식 전달을 주로 하는 서적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두 가지가 모두 들어가 있어서 읽게 된 책이다. 전에 여자와 심리학이 들어간 책을 읽다 크게 실망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길 바라며 책을 펼쳤다.

언제부터 미술에 관심을 가졌는지는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미술에 얽힌 추억이라면 제주도에서 빛의 벙커에 방문했던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눈에 닿는 모든 곳에 펼쳐진 그림을 보며 한참 동안 넋을 빼놓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은 매일 밤 11시에 미술작품 한 점과 에세이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애용하고 있는데, (구독료가 발생한다) 몰랐던 작품들을 알게 되어서 좋고 그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을 읽는 것도 좋다. 아직 작가들을 잘 몰라서 이렇게 알게 될 기회가 생기면 퍽 소중하다.



여성 작가들의 그림들을 모아두어서인지 왠지 모를 공감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앞장에는 프리다 칼로가 있었는데 그나마 내가 가장 잘 아는 여성 작가였달까. 오노 요코가 예술가인 것도 처음 알았고, 미술사에서 기록이 누락된 작가들이 무척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는 케테 콜비츠였다. 주로 노동자 계급의 모습을 그린 작가였는데, 아이를 잃은 부모의 그림은 가슴이 아플만큼 사실적이었다. 거친 펜놀림으로 그린 자신과 페터의 모습 또한, 차마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그는 페터를 전쟁에서 잃게 된 후 자신 나름의 방식으로 페터의 뜻을 기리리라 다짐한다. 그 이후 그는 작품의 희소성을 포기하고 포스터와 유사한 작품들을 판화로 만들어낸다. 전쟁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드러낸, 거친 스케치의 작품은 왠지 묘한 구석이 있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나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단순히 동정심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내가 지향해야만 할 점을 배웠다.

저자의 말에 극히 공감했던 것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 될 훌륭한 작가들이 많다는 것. 차마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현실에 스러져간 여성들과 치열하게 활동했음에도 잊힐 뻔했던 여성들이 있다는 것.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미술교양 #여자의미술관 #북트리거

#정하윤 #미술관 #미술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의 미술관 - 자기다움을 완성한 근현대 여성 예술가들
정하윤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미술관에 다녀온 기분. 알찬 지식은 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감 선생님은 아이들이 싫다
공민철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확 끌렸던 소설.아이러니하게도 다감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다. 아이들이 싫은데 선생님이 됐다고? 제목을 보자마자 들었던 의문이었다. 거기다 '힐링 미스터리'라는 말이 더욱 이치에 맞지 않게 느껴졌다.

다감은 자살로 명을 달리한 언니의 마음을 알고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다. 일련의 사고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언니를 보며 다감은 자연히 아이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게 된다. 또한 자신은 언니와 달리 정이 없다고, 차가운 선생님이라고 끝없이 되새긴다.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인지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다감 선생님의 품에 억지로 들어오게 된 열두 살짜리 아이들은 서로의 힘이 되어주며 잘만 자라난다.

제법 두꺼운 두께의 책이었는데,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책이라 밥을 먹으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 읽을 정도였다. 요즘 너무 장르 소설에 편향된 독서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독서를 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추리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에 일련의 사건들을 쫓아가며 진상을 지레짐작해보는 것도 재밌었다. 반 정도는 맞고, 반 정도는 틀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태근이의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라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다. 열두 살 아이가 자신의 열 살짜리 동생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다는 것이 차마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인지라 절로 마음이 숙연해졌다. 가족을 잃는 일은 힘들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슬픔이 남은 자들의 몫으로 오롯이 남는다. 그 고통을 어린 아이가 겪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가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생각보다 초연한 태근이를 보면서 수도 없이 무너지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 조그만 아이도 제 감정에 맞서고 받아들이는 힘을 가졌는데 나는 뭔가 싶은?

책의 말미에서는 드디어 다감이 다정의 진실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힐링 미스터리라더니, 진짜잖아? 왠지 억울한 기분에 눈물을 닦으면서도 그 기분이 마냥 싫지는 않았다. 내가 매일같이 다짐하는 단 하나. 내 감정에 솔직하고 도망치지 말 것. 요즘은 그걸 또 무심코 잊고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본 포스팅은 카페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단편소설 #옴니버스 #다감선생님은아이들이싫다

#힐링미스터리 #공민철 #아프로스미디어 #장르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감 선생님은 아이들이 싫다
공민철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힐링 미스터리가 말이 되냐고 생각했는데 말이 됐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