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3
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행복쫌아는십대

 

이번 책을 읽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바로 ‘행복 쫌 아는 십대’의 표지에 나와 있는 두 철학자. 바로 ‘칸트’와 ‘플라톤’이다.

이 둘의 공통점이 무엇이기에 ‘행복’이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같은 시대의 철학자들도 아니고, 전혀 다른 시대의, 나라의 사람들인데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어떠한 관점이 비슷하기에 함께 대화를 나누고, 우리에게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려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과 현대 사회의 우리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또 많이 다를까? 그 시대와 상황의 행복과 무엇이 비슷하고 다를지 궁금증이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칸트’와 ‘플라톤’ 두 철학자에 대해 함께 찾아봄은 잘 한 것 같기도 했다. 정보를 얻는데도 어려웠지만 그로 인해 책을 읽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플라톤은 우리가 철학을 배웠다면, 그리고 학생이 세계사를 배웠다면 고대 그리스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는 알 것이다.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다. 교과서나 문제집만 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이 꼭 나온다. 그는 인간을 이선과 기개 그리고 욕망의 세 가지로 구분해서 행복론을 바라 본 인물이었다. 그는 이 세 가지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을 때 인간은 절제와 정의를 실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칸트는 정말 플라톤과는 전혀 다른 시대와 나라의 철학자이다. 그는 독일 근대의 철학자로 인간의 도덕성을 강조하였다. ‘선한 의지’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둘은 다른 시대의 철학자이지만 행복에 대한 시각은 비슷했다. 그렇기에 이번 책에서 두 철학자의 대화로 우리는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나누었던 주제는 ‘삶의 행복’이었다. 세상에서의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진짜 이루어야 할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그 행복을 갖기 위해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세상의 행복은 오로지 돈과 명예, 권력 같은 것들일 것이다. 그렇기에 경쟁사회에서 이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그토록 몸부림을 치는 것일 테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 칸트와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은 또 다르다. 이들은 행복의 외적인 조건으로 사람들의 기준과 가치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즉,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제약과 규칙이 있으면 우리는 행복하지 않고 답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정말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저 깊숙한 내면의 이야기까지 끌어 올린다.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행복이라는 것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다시금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려 보게 된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마지막 결론을 어떻게 내리게 될까.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번 보면 입에 착 붙는 맞춤법 - 만화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ㅣ 한입 2
오현선 지음, 파프리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한번보면입에착붙은맞춤법

 

마침~~!!!!

오늘 하루 한 장 맞춤법 따라 쓰기에 ‘갑짜기 vs 갑자기’라는 어휘가 나왔어요.

아들이 “엄마!! 이건 내가 봐도 알겠어요!! ‘갑짜기’가 아니라 ‘갑자기’이잖아요!! 그런데 이걸 틀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알려 주었어요. 글자에는 소리(읽기)와 쓰기 있다고요. 쓸 때에는 “갑자기‘라고 쓰지만 읽을 때 소리는 ’갑짜기‘처럼 난다고요. 우리 한글, 말 참 어렵죠..;;; 이 책에서는 ’갑작이 vs 갑자기‘로 나왔어요!! 어찌되었건 맞는 거 고르는 거니까요!!! 하하!!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보통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해요. 단어부터 문장까지 하는데 제가 어릴 때에는 교과서에 있는 글로 책을 보면서 했는데 요즘은 언제부터인가 ‘받아쓰기 급수표’라는 것이 등장했어요. 그리고 맞춤법도 바뀐 것도 있고요. 그래서 저도 좀 헷갈리는 것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어휘, 맞춤법을 책으로 배우는데 그냥 글자만 있고, 설명으로만 해주는 어렵고 딱딱한 책이라면 아이들이 엄~~청 싫어하겠죠? 저는 이번 <한번 보면 입에 착 붙은 맞춤법>이 마음에 드는 것 하나가 캐릭터들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는 거예요. 고작 이거? 아니면 이런 거 가지고? 그렇지 않아요. 아이들은 화려하고 예쁜 표지와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반응해요. 예쁘지도 않고 이상하면 또 안 봐요. 그게 아이들이잖아요.. 여기는 소시지, 곰젤리(요거 마음에 들었어요!! 하하!!), 김밥이랑 떡볶이 친구들. 그런데 왜 너희들 이름이 오히려 맞춤법에;;; 하하하!!!

 

‘매운 맛’과 ‘헷갈리는 맛’에 대해 찾아보는 거예요.

귀여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만화가 재미있어요!! 우리 아들은 요즘 방학이라 집에 있는 누나와 함께 맞춤법 대결을 해요. 둘이서 어릴 때에는 누나가 받아쓰기 놀이(공부보다는 놀이 활동처럼 하더라고요. 둘이서)로 하면서 했는데 이제는 글자도 읽고 책을 보니 이러한 놀이도 하더라고요!!! 누나도 헷갈려요~ 엄마도 헷갈려요!! 우와!! 진짜 우리 말 어렵다는 거 이런 책을 보면서 느끼는 거 같아요!! 그러니 어린 친구들이 받아쓰기 못한다고 야단치고 그러면 안 돼요. 전 안 그랬지만요;;;

 

만화를 읽고 나서 ‘어휘력 상식’으로 제대로 배워요. 이 부분을 두 아이가 잘 활용하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냥 맞추기만 했는데 지금은 왜 그런지도 함께 보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 연습‘으로 말하기와 짧은 글짓기(응용_확장)로 이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퀴즈도 있어 풀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와 알라딘, 그리고 교보문고에서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 할 수 있어요!! 저도 다운 받았답니다!! 유후!!!!

 

저는 서사원주니어 글쓰기 책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 맞춤법 도서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고 활동하기 좋으니(특히 독후활동지가 있다는 점!!!) 함께 읽어 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소시의 꿈의 무대 ㅣ 저학년 씨알문고 20
류미정 지음, 모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우소시의꿈의무대

 

저는 가끔 아이들에게 물어 봐요.

“너희들은 꿈이 무엇이니?”하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가끔 뜬금없이 “엄마, 엄마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하고 물어요. 그래서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해요. “선생님.” “그럼 선생님 말고는 또 뭐 있었어요?” “선생님” “그러니까 선생님 말고요~~~” “엄만 꿈이 선생님밖에 없었어요. 그게 제일 하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때에는 초등학교 선생님, 중학교 때에는 중학교 선생님, 고등학교 때에는 고등학교 선생님, 그리고 나중에는 대학교 교수가 하고 싶었어요. 그냥 선생님이 계속 발전(?) 된 거야.” “그럼 엄마는 꿈을 이룬 거네요?” 뭐 학교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꿈은 이룬 건가요? 아이들이 그렇게 말해주니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그런데 ‘꿈’이라는 것이 꼭 장래희망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야 어릴 땐 꿈이 장래희망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등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 많은 꿈을 꾸라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다 해볼 수 있도록 기회가 오면 잘 잡으라고 말해 줘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지요.

 

우리 엄마, 아빠들도 젊었을 적 꿈이 있었을 거예요. 특히 엄마들은 결혼과 육아를 시작함에 그 꿈이 무너지기도 하죠. 아직까지는 사회가 그런 것 같아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요. 그렇다 보니 그 꿈을 그저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는 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어요.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우리 엄마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주더군요. 우리 딸도 “엄마, 그래도 시골에서 이렇게 있는 것보다 도시에서 할 때가 더 좋지 않았어?”라고 하는데... 그래도 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서 더 좋아요. 그게 엄마인가 봐요.

 

다예는 선생님이 내 주신 ‘꿈’이라는 숙제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은가 봐요. 그래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은 하는데.. 저는 다예의 엄마의 꿈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과 저 같았어요. 저는 꿈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대화를 한 적이 있거든요. 다예의 엄마의 꿈은 발레리나예요. 그런데 지금의 엄마의 모습을 보면!! 다예는 웃지만 엄마는 아주 심각하세요!! 하하!!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처음부터 이랬는줄 아니? 왕년에 나도~”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도 초등 때 높이뛰기 선수였는데,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저를 보면.. 다예와 똑같은 반응이에요;; 이래서 증거 사진이 필요하다니까요.. 하하하!!

 

오소시의 멤버 다예를 중심으로 세 명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엄마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서로 계획도 세워요. 발레리나, 배우, 그리고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엄마들은 처음에 괜찮은 척 하지만, 저라면 솔직히 엄청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머님들 모두 꿈을 이루고, 자신의 현재의 삶에 새로운 도전이 될까요? 아이들은 어떤 계획을 짜고 함께 할까요? 아마 아이들도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망한 사랑 이야기
도나쵸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망한사랑이야기

 

그러게... ‘사랑이란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

그리고 ‘사랑을 하다 이별을 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난 정말 사랑에 대해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난 혼자만의 사랑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이별에 덤덤할 수 있을까. 사랑에 있어 후회함은 남지 않을까. 이별함에 미련을 남기지는 않을까. 괜시리 ‘망한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에 나의 사랑은 어떠한가에 대해 괜히 추억해 본다. 어차피 나의 사랑은 그대밖에 없으니!!! 하하하하하!!!!!

 

‘사랑이 뭘까?’에 대한 대답은 없다. 그저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말없이 해준다. 아니 필요할 것 같은 것을 눈치껏 챙겨준다. 아니, 아니. 상대방이 무얼 필요로 하는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알고 함께 해주는 것. 아, 그러고 보니 ‘사랑’이라는 거 쉬운 게 아니구나. 정말 어려운 거구나. 그런데도 나는 상대방에게 사랑해 주지 못하면서 그 힘든 사랑을 받으려고만 한다는 것이. 그래서 무엇이든지 쌍방통행이어야 오래간다는 것. ‘외사랑은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바보’가 된다는 말이 이들과 같을까. 한 사람은 정말 순순하게 눈치가 없고, 한 사람은 바라봄에 지칠 때가 있고, 또.. 또.. 사랑이라는 것 누군가가 나에게 기대는 것도 좋지만 내가 기댈 곳도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함께라는 이름의 사랑이 아닌 혼자만의 사랑이 되고, 나중에는 이별이라는 이름의 상처를 남긴다는 것. 그 끝은 언제나 후회가 남고 미련의 자국이 남는다는 것. 우리는 이러한 사랑을 왜 하는 것일까?

 

언젠가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두 사람이 눈을 감고 칠판에 하트를 반쪽씩 그리는 거다. 서로 하트의 크기가 같다면 사랑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데.. 연인끼리도, 부부끼리도, 자녀와 부모사이에도 함께 하는데 글쎄... 정말 크기를 똑같이 하는 쌍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팀밖에 없었다. 그렇다는 건 모두가 서로 사랑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일 것이다.

 

서로가 다른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몇 십 년을 살아왔는데 어떻게 그 사람과 100% 맞을 수 있겠는가.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며 살아야하는 것이지. 그렇지만 역시 한 쪽만 맞추다 보면 언젠가는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는 시소와도 같다. 어느 한 쪽만 그 사랑이 커도 안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균형은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지금까지 어떠한 사랑을 꿈꾸었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은 어떠할까.

무슨 색이고, 어떠한 맛일까.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나는 그동안 어떤 이별을 해 왔을까.

후회는 없었을까. 미련은 남겨두지 않았을까.

나는 그 이별들을 잘 감당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았을까.

우리는 어떠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양이들의 천국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10
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까지 읽고서야 알게 된 사실은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상을 풍자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작가에 대해서도 알게 되니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가 떠올랐다. 귀족과 평민의 계급이 철저하게 지켜졌던 그 시절,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삶과 부유하지만 얽매여야만 하는 삶의 대조적인 면, 이런 부분들을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서 표현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고양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의 모습과 감정들, 모두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 길거리의 모든 것들, 이 모든 것들이 그 당시의 시대를 풍자한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단편적으로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어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고양이들을 정말 좋아하는데다 동물들을 사랑해서 글에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책 표지의 고양이의 얼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나’이다.

‘나’라는 고양이는 자신을 순진하다고 표현한다. 왜 그랬을까? 이 고양이는 좋은 집에서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간다. 깃털 쿠션에 세 겹 이불로 잠자리는 아주 럭셔리하다. 그리고 매일 고기가 접시에 올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좀 뚱뚱하다고 해야 할까. 살찐 고양이이다. 그냥 봐도 ‘아, 이 고양이는 정말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고 잘 지내는 구나.’ 싶다. 그저 좋은 곳에서 고생한 번 안 한 그런 고양이. 정말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고양이. 그래서인지 ‘나’는 그러한 삶에 권태를 느낀다. 그러면서 창밖을 보며 다른 길고양이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동경하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언제나 내가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내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그래서 그러한 이들을 존경하고 좋아하기도 한다. 아마 ‘나’도 그러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주인이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나가게 된다. 좋다!! 너무나도 좋아 보인다. 마냥 자유로워 보인다. 그런데 정말 그게 다 일까? ‘나’는 밖에서 길고양이들과의 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서 떠돌아다니게 될까.

 

따뜻하고 안락했던 삶에서 벗어나 낯설고 더럽고 힘든 생활에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이 갈망하는 자유로움은 쉽게 잊을 수 없다. 자유와 억압. 하지만 풍요로움과 힘듦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다시금 안락하고 편한 집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자유로운 삶을 선택할까? 그 끝이 궁금해진다. 왜냐하면 1장의 페이지를 보면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어디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