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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안의 공부한다는 것 -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 삶으로 형성되는 지혜의 영성
강영안.최종원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1월
평점 :

#북서번트 서평사역단 2기 #강영안의공부한다는것
『결국 공부는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 자체, 삶 전체가 공부입니다. 만약 삶이 공부이기를 멈춰 버린다면, 삶은 새로움과 생동감을 잃고 그저 주어진 틀에 고착되어 버리지 않을까요?』_p.28
나에게 ‘공부’라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의미한다.
<강영안의 공부한다는 것>을 내 손에 쥐어졌을 때에도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위한 책이네!!”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공부를 한다는 것’ 나에게는 정말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고, 이루기에는 또 먼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뭐, 핑계 아닌 핑계이겠지만 말이다.
강연안 선생님께서 하신 이 말씀이 그런 나의 마음에 콕!! 박혀버렸다.
‘공부란, 삶 자체, 삶 전체이구나...‘
그렇기에 학벌이 무엇이 중요하랴.. 나도 그 동안은 그리 생각하지 않으며 살았건만..
요즘은 큰 아이의 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들었던 사회도 아니었건만, 형편 상 대학을 갈 수 없었고.. 학자금 대출이라는 것도 몰랐기에 모든 대학에 다닐 수 없다는 것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결혼 후에 남편이 대학원을 마치고(그 동안 난 일하며 남편의 학비를 모았고), 사역을 하며 난 또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나마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대학이란 것을 나왔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행복했다. 난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달 전, 아이의 학교에서 자신들의 부모의 학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 같았다. 다들 학벌이 좋았는지 딸아이는 “그게 전부가 아니야!!”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그것이 통하겠는가. “엄마, 그래도 걔네들 엄마, 아빠는 좋은 대학 나왔다는데 나보다 공부도 못해!! 엄마가 더 잘 가르쳐 줘서 내가 공부를 잘하는 거야!!”라고 한다. 그때 공부, 학벌이 참 .. 그랬다.
『“제발 질문 좀 해라!”』
한국 학생들은 질문하는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그 마음속에 담아놓은 생각들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그래서 나 또한 아이들에게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게 지혜로운 것이라고 말해준다.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았기에.. 가끔은 내가 답답해 보일지언정 정확하게 질문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수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기에...
책을 읽으면서 신학적인 부분보다는 아무래도 나의 삶에, 그리고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어려울 것 같았던 이 책이 조금은 가볍게 다가오기도 했다. 중간 중간 어려워 두 세 번씩 읽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그리스도인 학자는 자신의 지적 작업을 통해 지식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학문하는 태도를 통해 학문 공동체를 보존하고 새롭게 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_p.368
그럼 이번엔 조금 신학적인 면에 발을 살짝만 걸쳐볼까?
이미 나보다 더 배운 분들도, 신학을 공부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나처럼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성도가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을 쓰는 것도 어떤 이에게는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열다섯 번째의 챕터는 몇 번을 읽어도 어려운 듯, 쉬운 듯.. 나중에는 내 것으로 만들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누군가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지식인은 무엇을 말할까!!’라는 질문!!
어떤가?! 조금 신학적 접근이 될 것 같은가?! 하하!!
우선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사명,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소요리 문답에서도 나와 있듯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하나로 그대로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괜히 하나님께 붙어서 떼쓰는 아이같지만 말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런 지식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지식인, 그렇게 공부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