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커 -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들려주는 제임스 패커의 삶과 사상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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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번트 서평사역단 2#제임스패커

 

크게 한 번 훑어보았다. 나는 신학을 공부하지도 아직 기독교 도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았기에 제임스 패커라는 분을 안다 할지라도 그저 수박 겉핥기였다. 그래서 이번 책이 나에게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처음부터 정독을 하지 않고, 후루룩~ 읽어 보고 다시 차근차근 읽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함께 하시는 분들이 보여 준 책들을 함께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여기서 어렵다는 건,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닌, 내가 잘 모르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그에 대한 배경지식이 좀 부족해서일 뿐이다. 하지만 그의 다른 도서와 함께 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감사한 건 나처럼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조금은 가볍게 읽어볼 만한 한 사람의 인생 에세이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제임스 패커를 처음 만나는 그 순간에서부터 패커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가 함께 했기에 어쩌면 이 한 권의 책이 더 진실성이 있고, 마음의 공감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저 한 사람의 인생을 글로써 배우고, 알며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어쩌면 나처럼 너무 신학적으로 어렵게 풀어 쓴 글도 아니고, 어려운 성경적 말이 있는 것도 아니라 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난 제임스 패커라는 분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은혜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와 둘이 만나면서 자신들의 삶의 한 부분을 소탈하게 이야기하고, 신학과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을 자신의 인생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일인지 알리스터 맥그래스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나에게도 어쩌면 남편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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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기도 - 기도할 수 없는데 기도한 한 사람 이야기
서진교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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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번트 #나를살리는기도

 

아직은 교인이 우리 가족밖에 없어, 교회 소식지를 예쁘게~ 풍성하게 만들고 싶지만.. 솔직히 무엇을 넣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행사도 이렇다 할 게 없어서 넣을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남편과 고민을 해 본 것이 성경컬럼이었고, 마침 나도 한번 쯤 써보고 싶기는 했었다.

 

성경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며 글을 써 내려가다가 어느 날은 성경에 나오는 여성들에 대해서 한 번 써보고 싶었다. 그렇게 성경책을 보며 찾아보다가 발견한 분이 바로 누가복음 236절에 나오는 안나_선지자였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안나 선지자에 대한 내용이 딸랑 3절이 전부였다. 우리가 평소 잘 알고 있는 에스더, 기생 라합, 한나 등도 아니고, 어쩌면 설교 시간에도 잘 언급이 되지 않는 여성 선지자. 그래서 아는 지식도 부족한데, 안나 선지자에 대한 성경 구절은 단 3. 조금은 많이 난감했다.. 짧은 지식으로 말씀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잠시 접어두고 있었데... 이번 서진교 목사님의 <나를 살리는 기도>를 보게 될 줄이야.. 책의 장을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_2:36()~37()

 

남편과 함께 읽다가, “나는 안나 선지자의 마음을 알 것 같아.”라고 말을 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는데.. “난 당신이 계속 아프고, 쓰러지고, 병원에 계속 있으니까 솔직히.. 이제는 너무 무서워..”라고. 당신도 이렇게 두려워하는데, 안나 선지자는 남편의 죽음으로 얼마나 마음이 내려앉았을까 싶었다. 성경에서 달랑 3절이라고는 하나, 그마저도 그녀의 마음은 어느 한 절에도 나와 있지 않는데.. 우리는 그럼에도 안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체감한다.

 

아마도 내 옆에 소중한 이들이 함께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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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6 : 한국 최신 현대사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6
우덕환 글.그림, 장희흥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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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더를위한한국사만화


나는 원래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다. 옛날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조금 더 이해되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롭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역사 과목이 쉽지는 않다. 사건 이름도 많고, 연도도 헷갈리고, 인물 관계도 복잡해서 시험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지곤 했다. 특히 한국 현대사는 교과서로 배우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역사를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하는 나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필요했고, 그때 이 『최신 한국 현대사』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만화라는 형식이 가장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만화라서 내용이 가벼운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읽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쉽게 풀어 주는 도구라는 느낌이 강했다. 딱딱한 설명 대신 그림과 대화로 사건이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인물들이 만화 캐릭터로 등장해서 처음에는 웃기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각 인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더 잘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책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최근의 한국 사회까지를 차례대로 다룬다. 해방 직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한국 전쟁, 군사 정권 시기, 민주화 운동,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까지 이어진다. 사건 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하기보다는, 중요한 흐름과 핵심만 짚어 주어서 읽는 동안 길을 잃지 않게 해 준다. 특히 군사 정권과 민주화 운동 부분은 그냥 외워야 할 내용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행동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책의 구성도 이해하기 쉬웠다.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가 이어져서 앞뒤가 헷갈리지 않았고, 한 장면이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글과 그림의 비율도 적당해서 눈이 덜 피곤했고, 중요한 장면은 그림이 크게 나와 있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다. 교과서처럼 한 줄 한 줄 해석하듯 읽지 않아도 전체 흐름이 잡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배운 가장 큰 점은 민주주의가 그냥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투표를 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이 원래 가능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냈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군사 정권 시절에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거리로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그 사람들의 선택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역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시험을 위해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사건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이해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정치 이야기나 사회 문제를 볼 때도 “이게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보는 눈도 달라진다는 말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역사가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역사가 덜 무섭게 느껴졌다. 좋아하지만 어렵다고 느끼던 과목이, 노력하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그래서 역사에 흥미는 있지만 교과서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최신 한국 현대사』는 한국 현대사를 처음부터 다시, 그리고 쉽게 이해하고 싶은 중학생에게 꼭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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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
아즈하타 가즈유키 지음, 한세희 옮김 / 보누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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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읽자마자사건과인물이보이는세계사연대기


세계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다. 또한 나에게도 낯설다. 연도와 사건을 외워야 할 것 같아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지치게 된다. 나 역시 세계사 책을 보면 글이 많고 내용이 복잡해 보여서 읽기를 미루곤 했다. 이제 세계사를 하긴 해야 하는데,, 그때 이 책이 딱 눈에 보였다.『한입에 삼키는 1만 년 세계사 세계사 연대기』 제목을 보았을 때, 세계사를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사를 아주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긴 글 대신 그림이 먼저 보이고, 설명도 길지 않다. 마치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역사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덕분에 “공부한다”는 기분보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 사회까지의 세계사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 준다. 고대 문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왕과 제국은 왜 등장했는지, 전쟁과 혁명은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핵심 위주로 설명한다. 모든 내용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건과 인물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래서 세계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책의 구성도 이해하기 쉽다. 한 장에 하나의 주제가 담겨 있어서 읽다가 멈춰도 다시 이어 읽기 편하다. 몇년도에 일어난 일인지 그때에 주요 사건만 쏙쏙 골라 알려주니 술술 외워졌다. 지도와 그림이 함께 나와 있어서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바로 알 수 있고, 인물들의 모습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기억에 잘 남는다. 글이 짧아서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다른 나라와 시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예전에는 역사를 따로따로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역사도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이 책은 세계사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준 책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생각보다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입에 삼키는 1만 년 세계사』는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중학생이나, 세계사가 어렵다고 느끼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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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365 일력 에디션)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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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가주어인문장의힘


『매일 아침 당신이 만나는 첫 문장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오직 ‘당신’으로 시작되길 바랍니다.』로 시작되는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365 일력 에디션)”


다른 어떤 긍정 확언이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명언보다 내 마음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어떤 유명인의 말도 책에서 나온 한 줄의 글도, 영황에서나 나온 감동적인 대사도 아니었다. 그저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 말 한 마디. 그 말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울린다. 1년 365일의 매일의 한 문장들이 ‘나’라는 존재로 바꾸어 읽어 보는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365 일력 에디션)” 어떤 말들이 나와 그 일년을 함께 하게 될까.


2026년 1월 1일. 나에게 주는, 내가 주어인 나의 한 문자. 그건 바로.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_ I am the main character df my own life.』_캐럴 버넷의 말.

나의 인생에서 ‘나’를 뺀다면, 그것은 누구의 인생이 될까. 아마도 타인의 말의 휘둘리지 말고, 타인의 감정에 상처도 받지 말며,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거겠지. 그리고 내가 생각한 대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라는 말이겠지. 왜냐하면 내 삶이 주인공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니까.


이 ‘나’라는 글자에 항상 나의 이름을 넣어서 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일 한 장식 넘기의 오늘의 문장을 볼 때, 누군가의 말이 나에게는 긍정확언으로 주문을 걸듯이 나의 하루를 만들어 줄 터인데, 그 안에 나의 이름, 나라는 존재를 확인시킬 수 있는 주어를 넣는다면, 오히려 내 머릿속은 그것을 더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매일 아침을 시작하면서 “나는 ~한다!!, ~하자~!!”하면서 확언을 소리 내어 말한다면 그 힘든 하루를 조금은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지 않겠나 말이다. 확언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말로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줄 수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말 그대로 확언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해 본다. 나에게 거는 멋진 주문!! 나에게 말해주는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 그 누구도 나에게 해주지 않은 말들을 매일 아침마다 나에게 해준다면.. 하루의 고됨도 조금은 위로가 될 것만 같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쉼을 청할 때, 오늘의 본 나의 확언을 다시금 공책에 한 줄 한 줄 연필로 꾹꾹 눌러 나의 마음을 적어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나의 생각도 적어보고, 나의 오늘 힘듦도 적어보고, 가끔은 눈물도 훔쳐보면서 말이다. 어쩌면 한 장의 나의 일기가 되어 버린, 오늘도 잘 살아 온 나를 위해 내가 스스로 토닥여주는 그런. 그렇게 365일 하루하루를 멋지게 시작하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 여정을 나와 모두가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나는 존재 자체로 이미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존재의 가치를 잃지 말고, 항상 성장하는 ‘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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