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행사전 - 아름다운 우리나라 가고 싶은 1000곳!
유연태 외 지음 / 터치아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여행사전




대한민국 남성들은 두렵다. 무엇이 두려울까? 그것은 바로 주말이 두렵다는 것이다. 주말이 두려운 이유는 가족과 함께 떠나야 하는 여행 준비 때문이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무언가를 철저하게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 하지만 남성들은 그것이 마냥 귀찮고 힘들게만 느껴진다. 자!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떠나야 할까? 그런데 막상 생각하니 그렇게 가볼만한 곳이 없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모른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열심히 찾아보지만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드디어 주말이 다가오고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국내 여행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인터넷을 보급으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텔레비전 메인 방송에서는 1박 2일이 주가를 올리면서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 그런데 막상 인터넷을 헤매다 보면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좀 더 객관성을 가진 정보를 찾게 되는데 그런 찰나에 만난 책이 바로 "대한민국 여행사전 1000" 이다. 실로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을 몇 날 며칠을 읽으면서 이렇게 가볼만한 곳이 많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정말 가본 곳이 별로 없다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여행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무시했던 지난날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진작 이러한 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산이면 산, 관광지면 관광지, 축제하는 곳, 바다, 섬등 우리나라 곳곳의 명소를 총 망라한 책이다. 이 책 한권이면 이제 여행 준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여행 사전이다. 그래서 다른 여행 에세이, 기행문, 도시문화 소개를 하는 책과는 엄연히 차이점을 둔다. 가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분석하고 조사한 정보로 가득하다. 12명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명소를 엄선하였다. 신문기자, 월간지 편집장, 여행 칼럼리스트, 답사전문가, 사진작가, 시인, 낚시 전문가, 선생님, 일러스트레이터, 강사, 연구원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편집을 하였기에 더욱 신뢰가 가는 책이다. 한마디로 여행에 달인들이 모여서 쓴 책이 바로 대한민국 여행 사전이라는 이야기다.




책의 분류는 크게 5부분을 나뉜다. 문화유산의 향기, 체험 및 학습여행, 자연 속으로, 가벼운 나들이, 건강한 취미생활로 나뉜다. 그리고 각 부분마다 세부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문화유산의 향기 편에서는 전국 왕릉과 궁궐, 사찰, 역사유적지, 등록문화재로 이루어진다. 체험 및 학습여행 편에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체험여행, 축제등으로 구분이 된다. 자연속편에서는 산, 휴양림 및 캠핑장, 수목원과 숲, 해수욕장과 계곡, 섬으로 이루어진다. 가벼운 나들이 편에서는 공원, 테마파크, 리조트와 온천, 드라이브 코스, 시티투어와 유람선으로 구성이 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취미생활 편은 자전거여행, 걷기여행, 출사여행, 낚시로 구성이 된다.




각 파트마다 세분화된 내용들에 대해서 여행의 성격을 고려해 여행 일정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위한 여행에서는 체험 및 학습 여행 위주로 편성을 한다든지,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거나 박물관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여름 휴가철 여행에서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선정하는 센스도 필요 할 것이다.




책을 보면서 일정에 맞추어 여러 가지 여행 코스를 정하는 재미도 있다. 찾아가는 길 안내, 입장료와 이용요금 안내, 접근성과 주차, 숙박과 주변 음식점등에 대한 평가도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명소에 대한 설명과 사진까지 첨부 되어져 있기 때문에 사전 답사의 효과도 있다. 이 책을 가지고 있기만 한다면 남들이 부러워 할 여행 박사가 되지 않을까?




여행을 어떤 식으로 가야 될지 막막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확신한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국내 여행지 1000곳. 더 이상도 더 이하도 필요 없을 곳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전국 축제의 장소에 갈 수도 있으며, 성격에 맞는 여행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여행은 이제 우리에게 필수적인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여행 준비로 힘들어 하지 말고 이제는 이 책 한권으로 즐거운 여행을 준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 진다. 소장가치가 절대적인 대한민국 여행사전. 이제는 여행 하수가 아니라 나도 여행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에 흥이 난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명소를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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