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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심리학 - 당신은 어떤 생각에 끌려 다니는가
아우구스토 쿠리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의 심리학
다초점 지능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심리학 분야이다. 브라질인 아우구스토 쿠리 박사에 명명된 것이다. 다초점 지능은 사람의 생각이 의식적인 자아 활동만으로 구성이 되는 것이 아니고, 기억 촉발, 자동흐름, 기억 창문이라는 무의식적인 현상 세 가지가 합쳐지면서 만들어 진다는 이론이다. 즉 이 세 가지 무의식적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감독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가지게 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통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결정 할 수 있다.
아우구스토 쿠리 박사의 다초점 지능은 생각이 어떠한 경로로 생겨나게 되고 그것이 어떻게 밖으로 표출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연구한다. 과거보다 더욱 많은 생각에 사로 잡혀 살고 있는 우리가 짧은 시간에도 수 없이 생겨나게 되는 생각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러한 생각의 번민에서 어떻게 벗어 날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 바로 생각의 심리학이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12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다. 마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제목들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 임상 사례를 예로 들고 있기 때문에 그리 딱딱한 것만은 아니다. 다만 다초점 지능이라는 분야가 생소하고 심리학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 이 책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한 부분이다.
12가지 주제 속에 몇몇의 소제가 더 붙여지고 거기에 이론의 정리 설명, 임상사례 소개, 모델링 작업과 마지막에 실천지침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다소 난해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에 어려움을 호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학 분야의 전공자와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다초점 지능 이론의 핵심은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의식적 자아 결정이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현상 즉 기억촉발, 자동흐름, 기억창문의 구조를 통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다.
기억 자동 점검이라도 불리는데 오랜 시간동안 감각 정보 보관소에 쌓아온 데이터를 새롭게 해석하고 해독하는 것이 기억 촉발이다. 문제는 손상된 데이터 즉 기억이 열리는 것이 문제이다. 허약한 생각을 생성하는 우리를 무너뜨리는데 기억 촉발은 이러한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자동 흐름은 정신의 연극 무대이다. 수많은 기억을 토대로 하루에도 수천 번 수 만 번 생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이로써 인간은 지루하지 않게 살아 갈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도 있다. 오늘날 우리의 생각이 걱정과 근심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만든 심리의 덫에 빠져서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이 바로 자동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기억 창문인데 기억 창문은 생각이 닻을 내리는 과정이다. 개별적인 생각들을 모아 종합하고 사고하며 결론을 짓는 것이다. 기억 창문이 긍정적이고 유익한 생각으로 가득차면 창의적이고 밝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기억 창문이 건강하지 못하면 극단적이고 어두운 생각의 표현으로 가득하게 된다.
저자는 다초점 지능 이론과 더불어 DOC라 명명한 생각을 감독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의심하기, 비판하기, 결심하기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관리 기법은 생각의 덫에 사로잡혀 허우적하는 많은 이들을 치료한 사례가 있는 기법이다.
인류가 부를 축적하고 물질만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끝없는 풍요로움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인류는 외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내적인 갈등과 외로움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수많은 스트레스와 정신 질환은 이 시대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는 수준이다.
아우구스토 쿠리의 생각의 심리학. 다초점 지능 이론에 대해서 알 수 있으면 자기가 만들어 내는 생각을 어떻게 해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다. 생각을 다스리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반면 생각을 잘 다스리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 되어지는 이 책을 읽고 가늠해 볼 수 있다.
완벽한 관리 통제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는 수많은 생각들을 의심하고, 비판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때 우리의 삶은 분명히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생각의 심리학. 생각에 사로잡혀 버린 우리의 인생을 뒤 돌아보게 할 그런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