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투자학 - 젊은 투자자들은 절대 모르는 주식투자의 비밀
이주영 지음 / 굿앤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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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투자학




나는 스물여덟이던 해에 무엇을 했을까? 이렇게 진지하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었을까? 젊은 투자자들은 절대 모르는 주식투자의 비밀 청춘의 투자학. 그의 나이 스물여덟에 이렇게 수많은 고민을 글로 적어 낼 수 있음에 감탄을 자아낸다. 남들은 모를 파란만장한 인생의 걸음걸이. 그가 말하는 투자의 이야기들.




먼저 저자는 투자와 투기의 의미를 정의하고자 노력한다. 사실 투자와 투기 둘 다 경제적 행위에서 일어나는 용어들이다. 좋고 나쁨이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사람의 심리적인 면에서 투자와 투기는 왠지 다른 어감을 느끼게 한다. 먼저 사전적 의미에서 투자와 투기는 이렇다. 투자 [投資, investment] - 일정기간의 생산 활동의 결과로서 새로 추가된 자본스톡의 증가분이고 투기 [投機, speculation] - 상품이나 유가증권의 시세변동에서 발생하는 차익(差益)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행위다. 사실 사전적 의미에서 투자와 투기의 의미를 구분 짓는 것은 힘들다.




저자는 투자와 투기가 분명히 다르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는 투기의 차이는 가치의 관점에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가지는 가치의 관점은 분명히 투기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좀 더 높은 이상 실현을 위한 미래에 대한 가치의 관점은 투자라 명명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투기와 투자의 관점은 분명히 규정지을 수 없는 개개인의 판단이다.




저자는 혼란스러운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오로지 돈을 벌어 보겠다는 심정으로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다. 집안을 내려앉게 만든 장본인인 주식을 이겨 보겠다는 다짐이 그의 파란만장한 8년 세월을 보내게 한 것이다. 무작정 뛰어 들어서 무작정 시작 했다면 그것은 투기에 가깝다. 그런 투기자에서 투자자로 점점 변하는 모습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그가 고민했던 많은 흔적들을 느낄 수 있는 자서전에 가까운 책이다.




얼마 전 작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식의 세계가 정말 영화 같지 않는지 생각 해 보았다. 이 책의 저자 이주영은 영화 작전의 주인공 강현수(박용하)와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물론 모든 것이 영화 같지 않지만 말이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 짓지 못하면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피폐해 질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큰 돈벌이의 환상을 가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한번 정도 읽어 보아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미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어떻게 보면 금융 엘리트들이 만들어 놓은 네트워크에 놀아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그러면서 울고 웃다 보내는 세월이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그 시장을 이길 수는 없지만 잘 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투기자가 되면 실패자가 되고 말 것이라 경고한다. 시장은 늘 그렇듯이 투기자는 실패자로 투자자는 성공자로 만드는 마법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어느 누구보다 주식시장에 미쳐 살아 왔다. 그리고 남들보다 빨리 주식 시장의 원리와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의 목적에 대해 깨달은 바가 많다. 투기와 투자의 구분, 돈과 가치에 대한 철학,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안목 등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한다.




가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난 언제나 평범한 사람 중 하나라 이야기 한다. 돈의 노예가 되느냐, 돈이 나에게 올 수 있게 만드느냐 그것은 내가 투자를 하느냐 투기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청춘의 투자학. 읽어 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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