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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부동산 경매 교과서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이다. 전 주인 아저씨는 동네에서 소문난 경매 고수이다. 본업도 있음에도 틈틈이 부동산 경매로 알짜배기 재테크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소개를 받으면서 시간이 나면 경매 공부를 해보라고 권한 아저씨. 얼마 전에도 근처 아파트를 경매 받았다고 한다. 입지 조건이 좋지 못했던 아파트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좋은 조망권과 더불어 체육공원이 만들어 지고, 불편하던 도로 재정비로 교통편의가 아주 좋아 졌다. 그리고 바로 옆에 마트까지 생기면서 동네에서 인기 있는 아파트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저런 안목으로 경매 받은 경매 고수는 혜안이 놀라울 따름이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제목 그대로 부동산 경매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두껍지 않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 부동산 경매에 전무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경매의 절차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이 공부 할 것 많은 초보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또한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여러 가지 잘못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또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는데 부동산 경매는 다른 경매와 달리 큰 금액이 걸리기 때문에 그 조심성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의 첫 걸음은 그 절차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요구 되는 것은 그 경매에 하기 전에 진행해야 할 사전 조사이다. 투자 가치가 분명하게 있는지 알아야 되는데 잘 못 투자 할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사전 조사로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서류들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그곳에 살고 있는 임차인의 가족사항과 특이 사항, 건물 주인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당락을 경정하는 입찰가를 정해야 한다. 입찰 당일 경쟁자 수, 비슷한 입찰의 낙찰가, 평균 가중치 등 나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도가 아닐까 한다. 낙찰을 받고 내가 원하던 부동산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기존에 살고 있는 세입자 즉 임차인 이사시키는 명도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저자만의 명도 노하우가 소개되어져 있는데 경매에서 가장 골칫덩어리인 명도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하우를 잘 습득하고 작전을 잘 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1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 소유자의 관리비 체납액이 낙찰자에게 고스란히 넘어간다는 것이다. 심지어 몇 천만 원까지 밀린 관리비로 낙찰자의 한숨을 지어내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 하는 해결 방법이 있지만 법적으로 낙찰자에게 넘겨지게 되어 있는 이런 경우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찰 전 관리비 체납 등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준비성이 필요하겠다.
또 소유자가 행방불명인 주택의 명도 문제가 소개되어져 있다.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전 소유자의 물건들을 치우고 입주한 낙찰자가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반드시 강제집행을 신청해서 정리를 한 후 입주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매는 노력한 자에게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입찰을 준비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잘 만든다면 내가 원하는 부동산을 헐값에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손꼽히는 부동산 경매. 이것에 대해 전무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무서울 것이 없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한권이면 나도 이제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너가 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