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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브레이킹 - 가슴 떨리는 도전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월
평점 :
넷브레이킹
"복잡계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복잡계를 모르는 사람과 원숭이의 차이보다 더 크다. 복잡계를 모르는 사람은 금붕어와 전혀 다를 바 없다." 머레이 겔만
복잡계를 들어 봤지만 복잡계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 왔다. 그런데 복잡계를 모르면 금붕어와 다를 바 없다니. 내가 금붕어 보다 못하다 말인가. 지금의 세대는 복잡계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이 복잡계라는 용어는 물리학 용어이다. 그런데 이 말이 오버 크로스 하여 이제는 더 이상 과학의 한 분야에 국한되어진 용어가 아니다. 이 복잡계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이다.
조일훈의 넷브레이킹은 한마디로 네트워크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네트워크의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21세기에는 도태되어진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 시키듯 일련의 네트워크화 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시점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복잡한 것이 네트워크이지만 이것이 데이터베이스화 된다면 정말 단순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대인 관계 즉 사회적 성취도에도 이 네트워크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니 이제는 그 중요성을 넘어서 필수 조건이 되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를 뛰어 넘는 자 즉 넷브레이킹을 가진 자만이 앞으로의 세계를 주도해 나갈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잡하고 견고한 네트워크를 찢어 놓은 사람이 후대에 기억되는 성공자이면서 승리자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 신사임당, 장영실, 조앤 롤링등은 네트워크에 갇혀버렸지만 그 네트워크를 넘어선 넷브레이커들이다.
조일훈의 넷브레이킹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복잡하고 단단한 이 시대의 네트워크의 벽을 넘어 후대에 기억되어지는 넷브레이커로 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실 제목만을 가지고 본다면 무슨 컴퓨터 관련 용어라 생각 되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제목과는 다르게 한 인간이 성공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용어이다.
이 책은 네트워크화 되어가는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를 뛰어 넘은 많은 위인들을 예로 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네트워크를 찢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것. 그것은 이렇게 시대를 앞서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 놓은 책을 읽는 것이 첫걸음이다.
21세기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퇴화되어져 사라져 갈 것인가 진화하여 살아남을 것인가?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를 끝없는 도전의 바다로 배를 몰고 나아가야 한다. 수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잘 못된 시대의 예측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넷브레이킹. 즉 지금의 한계를 뛰어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일.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