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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성경 : 생활풍습 이야기 상(上)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생활풍습 이야기 ㅣ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최명덕 감수 / 두란노 / 2010년 1월
평점 :
열린다 성경 생활풍습 이야기 (상)
열린다 성경은 성경에서 중심이 되는 이스라엘 유대인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이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 민족이 가졌던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한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유대 민족. 그들이 지내면 만든 삶의 모습을 이해하면 보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에 많이 무관심 했다. 성경을 읽을 때 항상 구절 중심이나 사건 혹은 화제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류모세의 열린다 성경을 이러한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결하게 해주는 정말 유익한 책이다.
열린다 성경은 두란노에서 출판되는 시리즈작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성전, 광야, 절기, 그리고 이번에는 유대 민족의 생활 풍습을 주제로 한 이야기의 바다로 우리를 초대한다. 두란노 열린다 성경은 이미 선풍적 이슈를 만들어 내었고 많은 기독교인들의 성경 이해에 탁월한 도움을 주었다. 사실 성경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성전과 절기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놓았고, 이번에는 그들만이 가졌던 고유 생활 풍습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경희대 한의과 대학을 졸업 했으며 히브리의대 세포생리학과 약리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또한 현재 온누리교회 소속으로 이스라엘 파송 선교사로 10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어느 한국인 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자이기에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새롭게 느껴진다. 사실 그 어느 누구도 이렇게 시원하게 유대민족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 적이 없다. 문제는 잘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이해하라는 것은 정말 좋지 못한 교육 방법인 듯하다. 그래서 이제 누군가에게 성경을 이야기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성경 내용의 주축이 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 모습에 대해서 공부를 하라 말하고 싶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 중에서 5편과 6편을 차지하고 있는 유대 민족의 생활 풍습 이야기. 그 중에서 생활풍습 이야기 상편을 들여다보자. 생활 풍습 이야기 상편에서는 총 19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생활 풍습은 말 그대로 의, 식, 주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의, 식, 주는 인간의 삶의 영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것이다.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 식, 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의에 해당하는 옷에 대해서 알아보면 이렇다. 그들은 옷감으로 양털과 아마의 줄기에서 뽑아낸 세마포를 주재료로 사용하였다. 또한 이러한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베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옷의 색깔과 모양 그리고 치장 양식으로 알아보는 신분의 차이와 문화 양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유대 민족에게 겉옷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겉옷은 외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 유대 민족의 겉옷은 거의 이불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게 하고 밤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대 민족은 이 겉옷으로 나이 및 신분 그리고 계층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책의 말미에는 그들만이 가지는 특수한 교육법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유아기로 시작하는 그들의 교육에 대한 정의를 들어 볼 수 있다. 이들은 교육은 우리와 조금 차이를 보인다. 유년기의 교육은 어머니의 몫이고 성인기의 교육은 아버지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중요한 것은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소년기인데 이들은 이것을 과도기라 표현한다. 성경에는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에 작은 과도기만 존재 할 뿐 소년기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좀 더 성숙된 자아를 가지기 위해서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
열린다 성경 생활풍습 상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의복과 음식 그리고 교육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성서 시대 유대민족의 생활을 잘 알아야 올바른 성경 이해를 가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더욱더 이러한 부분들을 공부하고 숙지해야 할 것이다. 오로지 딱딱한 성경 구절을 해석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자료를 가지고 교육에 임한다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는 소장 가치가 굉장히 큰 책들이다. 이렇게 좋은 자료들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좀 더 하나님의 말씀에 다가서고자 할 때 만나게 되는 열린다 성경 시리즈. 여러 가지 생활 풍습을 들려주는 이야기들과 함께 재미있는 성경 속으로 빠져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