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인재인가 - 최고의 인재를 장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로빈 스튜어트 코츠 외 지음, 이형욱 옮김 / 행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누가 진짜 인재인가?




사실 이제야 인재경영을 논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다. 외국은 둘째 치더라도 국내에서도 인재경영을 위한 기업들을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거의 대부분 대기업에 속한 것들이며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체서 인재경영이라는 것은 그림의 떡인 것만 같다. 인재경영은 결국 경제적 가치인 돈과 연결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부분들이 기업 관리자들에게 어려움을 만들어 주는 요소가 된다. 돈만 많다면 내가 쓰고 싶은 사람을 마음대로 쓰면 되지 않겠는가?




사실 여기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그것은 돈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람이다. 결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곧 기업 가치의 표준척도가 된다면 그것은 기업의 운영이 돈을 벌기위한 이익의 도구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즐거운 삶의 터전임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의 관리자들에게 이러한 마인드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굉장히 열린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는 경영자가 아니고서는 사람을 경영한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불러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기업의 실패는 돈이 아니라 인재가 없어서이다. 하지만 이것을 깨닫는 것은 언제나 사업의 실패를 맛보고 나서이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으로 가야만 깨닫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극한 상황으로 가기 전에 우리가 인재경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말 하나로 뭉쳐 기업을 이끌고 갈 인재를 어떻게 알아보고 등용하고 양성하여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줄 헌신을 유발해 낼 수 있을까?




이러한 수많은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내려 주는 책이 바로 행간의 "누가 진짜 인재인가?"이다. 이 책의 저자 BSS 회장 로빈 스튜어트 코츠와 TDA TLO CEO 크리스 던은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훌륭하고 탁월한 인재관리에서 나옴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이 만든 경쟁력 있는 기업 인재 관리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큰 줄거리는 어떻게 인재를 발견하고, 그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양성하고, 충원하고, 진정한 기업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느냐이다. 이러한 네 줄기의 소재를 가지고 그들이 경험한 기업 인재 경영의 원리를 세밀하고 하나씩 설명하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책의 첫 부분에는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 하는 인재의 정의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능력과 발전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직원의 특징이나 인격이 아닌 오로지 행동양식으로 봐야 한다고 한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요구되는 행동양식은 직원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양식을 통해서 업무 처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진짜 인재는 개인의 행동양식이 업무가 요구하는 행동양식과 일치 할 때 붙여지는 것이다. 결국 인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직원의 업무 처리 행동양식과 업무가 요구하는 행동양식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것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인재를 알아보는 것이 쉽다면 어느 누구나 인재 경영을 하지 않겠는가.




인재의 양성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원은 자신의 가진 능력과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일을 만났을 때 최고의 업무 효과를 발휘한다. 관리자는 이것을 잘 숙지하고 적절할 분배와 효율성 향상에 대해 직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또한 기업의 기대치와 직원의 행동양식을 잘 조화 될 수 있도록 균형점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어 주어야 하며,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서로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해야 한다.




보통 관리자들이 인재를 놓치는 이유는 이렇다. 수용하기 힘든 임금과 보너스 지급. 진정한 동료애를 느낄 수 없는 근무 환경. 비전 없는 회사에 대한 불신뢰. 회사 내 규범에 대한 자부심 결여. 관리자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 부족. 업무 성과에 대한 불만족. 과다한 업무로 인한 개인의 삶에 대한 피로 누적이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관리자들이 대부분 아는 것들이지만 애써 외면하는 부분들이다. 결국 인재를 죽이고 놓치게 되는 궁극적 이유는 인재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부족에서 오는 결핍이다.




이 책은 대충 이론들만 나열하는 기업 계발서 와는 차별성을 둔다. 인재 경영을 위한 실천적 방법들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재 경영을 통해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기업체를 꾸리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강력 추천하고 싶다. 또한 내가 직원으로서 최대한의 역량을 어떻게 발휘 할 수 있는지 궁금함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라 하고 싶다. 결국 이 책은 기업의 관리자들만 읽는 책이 아니라 뛰어난 기업 공동체를 꿈꾸는 관리자와 직원들 모두 읽고 실천 해봐야 할 책인 것이다.




"회사에 부족한 사람은 인재가 아니다. 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을 진정으로 아는 관리자,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며 회사에 붙잡아 둘 수 있을 만큼 인재의 마음을 사로잡는 관리자가 부족한 것이다."(P2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