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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지수 PQ
변영신 지음 / 나무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지수 PQ
30~40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리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하면 사회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 만큼 사회 각 계층에 진출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 할 수 있는 직업군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매년 엄청난 수의 전문인들이 배출되고 이제는 그곳들이 차고 넘쳐 더 이상 발붙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나 홀로 공부 잘해서 성공한다는 말은 거짓말처럼 들린다. 가끔 이런 말도 들린다. 아이가 성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유전적인 요인인 공부머리, 그리고 어머니의 정보력이라는 것이다.
변영신 교수의 실천 자녀교육서 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지수 PQ는 이제까지 교육방식과는 차별성을 둔다. 아이만 공부 잘하면 되고 아이만 잘 자라 주면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 한다. 아이의 성공적 인생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어 준다거나 뒷바라지를 평생 동안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곳에 팥 난다는 말이 있듯이 나의 아이는 전적으로 나를 닮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기 사회적인 성공을 못했다면 나의 잘 못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지수 PQ는 Parent Quotient의 줄임말이다. Quotient라는 단어가 몫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결국 부모의 몫 즉 부모가 아이에게 할 도리라는 뜻이 된다. 그래서 부모의 몫은 결국 부모의 지수가 된다. 그것은 얼마나 내가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인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변영신 교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느낀 점이 많다. 결국 나는 나의 방식 나의 고집만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평가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또한 굉장히 실천적인 내용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나의 실생활에 접목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책의 구성은 6단계로 나뉜다. 어떤 부모가 성공하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정의 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리고 아이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 전략 단계를 가르쳐 주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세 번째 단계는 과정에서 있어서 제일 중요한 대화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 다음 단계는 좀 더 실천적인 단계로 아이의 학습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단계는 아이의 행동 유형과 부모의 단계 유형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부모지수와 아이지수를 높이는 여러 가지 활동 학습에 대해서 설명한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 꿈꾸는 아이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P21)
결국 성공하는 아이의 습관을 만드는 것은 부모임을 명확하게 이야기 한다. 부모가 매일 부부 싸움을 하고, 아빠는 매일 술 마시고 술 취해서 집에 들어오고, 엄마는 매일 드라마에 아이를 윽박지르기만 한다면 결과는 뻔 한 것이지 않은가? 결국 문제는 나 자신이 바뀌는 것이다. 나 자신이 바뀌기 위해서는 내가 처해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 후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 나 자신이 바꾸고 우리 집이 바뀐다면 우리 아이도 바뀔 것이고 우리 아이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시시콜콜 이론만 앞세우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행동 지침들이 정말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오랫동안 교육계에서 일하면서 만들어진 노하우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망설이지 말고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이제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한다. 그 첫 번째 노력은 거실에 TV를 치우는 것이다. 책 많이 읽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취하는 처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