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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과 원리가 있는 실전 외환 투자 -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증거금을 확대시킨 최근 정책 반영
마포강변(윤석천) 지음 / 호두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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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과 원리가 있는 실전 외환 투자
외환시장 (Foreign Exchange) - 교환이란 같은 가치를 갖는 무엇인가를 서로 주고받는 행위를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고파는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외환 시장은 각기 다른 국가의 화폐의 교환에서 비롯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투자 방법이 바로 외환투자이다. 환율 비교차로 생기는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외환 투자는 1998년 이전에는 엄격하게 금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IMF의 구조 조정으로 세계의 금융에 문을 열고 개인의 외환 투자의 길이 열린 것은 이제 10년이 조금 넘었고 실제로 본격적인 투자가 시행 된 것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식투자에는 익숙하지만 외환 투자에 생소한 것이 우리의 현 주소이다.
외환 투자 시장의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우리나라 코스피 하루 거래량 규모가 2조 8천억으로 보는데 FX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3천 200조원의 규모이다. 상상이 되어 지는가? 3조 200조원이라는 말은 천문학적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미국 주식시장의 100조원과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환 시장의 규모가 이렇게 비대해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사실 이것은 이 책의 내용과는 조금 상관없지만 분명 한 것은 환율 차익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세력이 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넘볼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지만 또한 그 만큼 많은 기회가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FX 시장의 거래형태를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 선물환 거래, 스왑 거래, 통화 선물, 통화 옵션 등이 있다. 현물환 거래는 거래시점과 대금결제 시점이 동일한 시장을 이야기 한다. 선물환 시장은 현시점에서 외환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약정된 시점에 결제하는 외환 거래를 이야기한다. 선물환 거래의 장점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왑 거래는 현물환을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환을 매수하거나 반대로 현물환을 매입하는 동시에 선물환을 매도하는 거래를 말한다. 통화 선물은 선물환 거래와 의미가 비슷하지만 공인된 거래소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선물환 거래와 틀리다. 통화 옵션은 기초자신이 주식이 아닌 통화라는 것이 주식 옵션과 틀리다.
외환 투자를 위해서는 FX 마진 거래를 이해해야 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실제로 나의 돈을 지불하거나 상대의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증거금(보증금)을 걸어 놓고 환차익으로 상승 할 때는 상대의 증거금에서 돈을 받고 반대로 환차익이 하락 할 때는 투자자의 증거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외환 투자의 주요 거래는 마진거래로 이루어져 있다.
마진 거래의 특징은 높은 유동성과 상당히 높은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또한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투자의 단방향성 거래구조가 아닌 양방향 거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양방향 거래는 가격이 오를 때는 매수로 이익을 얻고, 가격이 하락 할 때는 매도를 해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그러나 마진 거래의 위험성은 제로섬 게임이라는 것이다. 제로섬 게임은 항상 영이 되는 구조이다.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이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익을 본다면 반대로 누군가는 나의 이익만큼 반드시 손실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세금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어떤 외환 투자 책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외환 투자에 생소한 초보 입문자부터 외환 투자의 고수들에게까지 두루 도움이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FX시장의 개념을 명확하게 알 수 있고, 환율이 결정 되는 구조의 이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FX 거래의 손익구조, 거래 주문 형태, 펀더멘털 지표 및 캘린더의 사용법등의 실전 외환 투자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 투자자들에 많은 충고와 실전에서의 경험의 이야기 그리고 모의 거래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마포강변 윤석천은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경제의 흐름이 외환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흔히 화폐전쟁이라 불리는 외환 시장. 미국의 달러, 중국의 위안화, 유럽공동체의 유로화, 그리고 일본의 엔화등 많은 자국의 화폐들이 절상, 절하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움직이다. 최강대국인 미국은 금융업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외환 시장의 이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한국이 세계 경제의 가운데에 서기 위해서는 정부와 개개인 까지 외환 시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외환 시장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외환 시장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국내로 제한된 전국 체전이라면 외환 시장의 규모는 올림픽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글로벌리즘에 걸 맞는 이해와 사고방식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