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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진형준 지음 / 살림 / 2009년 12월
평점 :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대단한 음모론의 주인공인 프리메이슨. 사실 프리메이슨의 처음 접했던 것은 만화책이었다. 한국 만화 도시정벌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프리메이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되었다. 사실 그것이 한참 전에 일이기는 했지만 한동안은 인터넷에서 프리메이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하루의 즐거움으로 삼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무분별한 자료와 음모론들이 프리메이슨에 대한 과장된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 내었고 무엇인 진실인지 허구인지 구분하기 모호 할 정도로 형편이 없었다.
프리메이슨은 한마디로 석공조합이다. 프리메이슨은 자유로운 석공 (Free stone mason)이라 설이 가장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프리메이슨은 건축을 할 때 쓰이던 돌을 다루던 석공들의 조직이었던 것이다. 사실 이들이 단순한 석공 조합이라 보기는 힘이 들고,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기초한 훌륭한 건축가들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오벨리스크, 피라미드, 바벨탑, 솔로몬 성전, 중세 가톨릭 교회 등을 설계하고 지은 사람들이 프리메이슨이라는 것이다.
프리메이슨의 기원을 피타고라스학파로 보는 설이 있다. 기하학의 선구자였던 피타고라스를 필두로 생겨난 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철학자이면서 정치가였다. 피타고라스는 이집트의 통과제 의식과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바빌론 같은 대제국을 둘러보면 자신만의 철학과 교리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그를 따르던 피타고라스학파는 이상적인 국가 실현을 목표로 했지만 그들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정통그리스도교에 철퇴를 맞은 피타고라스학파는 그 누구도 쉽게 넘 볼 수없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변형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의 기원으로 보는 것이다.
프리메이슨은 솔로몬 성전을 지었던 히람의 전설과 십자군 원정때의 템플 기사단의 이야기와도 통한다. 또한 프랑스 대혁명을 주도 했으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모토를 세우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주류 세력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고 그들은 더욱 더 깊은 곳으로 숨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 하면서 그들에 대한 오해는 더욱 커져만 갔다. 심지어 미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수도인 워싱턴 D,C의 도시 계획 모두가 프리메이슨이 한 것이라 하는 정설이 가장 크게 인정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인 진형준 교수가 이러한 책을 써 내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나라 정서에는 조금 맡지 않는 부분들이 많은 비밀 결사 조직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리메이슨이 세계의 주류의 흐름을 움켜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금융 엘리트라 불리는 미국의 월가에 대한 음모론도 점점 더 신빙성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록펠러 가문과 미국의 군수 산업 또한 이 범주에 속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조금 더 학문적인 면에서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한 책이다. 프리메이슨의 기원을 알 수 있으면 그들이 걸어 왔던 험난한 길들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문제와 상관하여 만들어진 프리메이슨의 진실성에도 다가가고자 하는 책이다.
그들은 충분히 신비롭고 은밀한 조직임은 틀림이 없다. 또한 사회 각층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프리메이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은 부정하지 못한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결사 조직에 대한 이야기들은 소문을 넘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다. 우리가 프리메이슨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성은 세계 역사를 만들어 온 그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 좀 더 예측 가능성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부와 명예 그리고 힘.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진실에 대한 추구를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