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엔젤리너스
이명희 지음 / 네오휴먼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호모엔젤리너스




호모엔젤리너스(Homo Angeilnus) - 인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오부지게 착한 인류를 말한다. 나누고 살 줄 아는 멋진 인간들에게 붙여지는 신인류란 뜻으로 만든 이름이다.(P10)




호모엔젤리너스는 나눔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호모 파베르적 인간,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생각하는 호모 로퀜스적 인간, 오로지 잘 먹고 잘 사는 것만 추구하는 호모 사피엔스적 인간이 있다. 20세기까지 이러한 부류의 인류가 세상을 지배했다면 우리에게 다가온 21세기는 호모엔젤리너스적 인류가 세상의 참 된 가치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본성 자체가 개인의 욕구를 만족 시키기보다는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것을 굳이 거부하고 살아 왔다면 이제는 우리의 참 된 모습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엔젤리너스로 넘어 가는 것이다.




이명희의 호모엔젤리너스는 11명의 호모엔젤리너스를 소개하며, 어느 누구나 호모엔젤리너스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 책이다. 한국에 내 놓으라는 나눔쟁이들이 여기에 등장하는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왜 이렇게 나눔에 인색한 사람인가 하고 깨닫게 되는 책이다. 메이크어위시 국제본부 이사 손병옥, 낭독봉사자 일러스트레이터 윤진경,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 영인문학관 관장 강인숙,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육근해, 가수 홍서범, 가수 박상민,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장 박규은, 대한 예수 팔아 장사회 목사 임락경,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 한기찬까지 이어진다.




사실 처음 듣는 메이크어위시 같은 나눔 단체도 있었고, 평소에 잘 알았던 하지만 무관심 했던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도 있다. 연예계의 가수이지만 누구 보다 나눔에 실천을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고, 넉넉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풍족한 시골 목사님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이어령, 박원순님의 이야기도 있고, 가난한 아이들의 위해 헌신하는 한 변호사의 삶도 소개 되어 진다.




결코 그들은 부자이거나 부르주아가 아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의 삶의 희생해가며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할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이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그렇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나의 욕심, 나의 게으름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 작은 결심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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