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 축구의 전설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 시리즈 2
클라이브 배티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첼시




우리 한국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적극적인 이적과 준수한 경기 수준을 보여 주면서 우리도 더 이상 풋볼 변방국이 아님을 증명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 박지성 선수의 맨체스터 유나이트에서의 활약으로 그동안 몰랐던 프리미어리그의 면모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대 라이벌인 첼시 더 블루스. 맨유와 레드와 첼시 블루 왠지 잘 어울리지 않은가? 우리 삼성이 서포터 하는 삼성은 지난 시즌 히딩크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으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팬 층을 확보하였다.




클라이브 배티의 첼시. 여기에는 첼시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져 있는 첼시만을 위한 사전이라 하겠다. 보누스 출판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먼저 출판하여 축구 종사자와 축구 애호가들을 굉장히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첼시가 출간 되었으니, 우리나라에서 많은 팬 층을 두고 있는 아스날과 리버풀에 대한 책도 멀지 않아 출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축구 애호가라면 누구나 소장하면 좋을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세세한 자료와 내용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첼시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첼시가 걸어 왔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첼시의 팬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축구에 관한 내 철학은 축구에는 오직 단 하나의 승자밖에 없다는 것이다. 2등은 꼴찌 중에서 1등인 것이다." - 주제 무리뉴-




첼시는 맨유만큼 역사를 가지는 명문 구단은 아니다. 맨유와 리버풀이 영국 축구의 산 역사라면 첼시는 떠오르는 클럽이다. 로만 구단주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을 잡으면서 명실상부한 명문 구단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러시아 석유 재벌의 끝없는 투자와 똑똑하기로 소문난 한 감독이 만들어낸 성적은 첼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지도 모른다. 주제 무리뉴 사임 후 잠시 흔들렸던 첼시는 09~10 시즌인 올 해 다시금 맨유에게서 왕좌를 빼앗아 올지 모른다.




아브라함 그랜트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몰아붙였던 08~09 시즌의 유러피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첼시에게 두고두고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 우승의 문턱에서 팀의 주장 존 테리의 실축으로 우승컵을 라이벌 맨유에게 내어 주었던 그 아픔을 첼시의 팬들은 과연 잊을 수 있을까? 첼시의 현실적 최대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이번 시즌에 과연 첼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첼시가 가진 최악의 영입은 세브첸코, 베론등이 있다. 반면 최고의 영입은 드록신이라 불리는 드록그바가 아닐까 한다. 이번 시즌 그의 활동 유무에 따라 리그컵과 챔스리그 우승컵의 방향이 결정 될지도 모른다. 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에게 지기 싫어하는 첼시는 부유한 축구 구단의 상징이다. 삼성이 후원을 결정한 이유도 첼시라는 동네의 특수성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아스날이 젊은 층을 위주로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면 첼시는 성숙하고 완성된 축구의 미학을 보여주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보누스의 첼시. 첼시를 위해 살아가는 클라이브 배티의 첼시 사랑이 흠뻑 느껴지는 책이다. 많은 축구 종사자와 축구 애호가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물론 첼시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멀다. 진정한 명문 구단으로 태어나기 까지는 준수한 성적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장해 나갈 첼시를 지켜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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