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권문수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테라피스트 [ therapist, therapeutist ] - 각종 치료사 또는 치료 학자를 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음악 치료(뮤직 테라피)를 비롯, 언어 치료(스피치 테라피)·오락 치료·무용 치료·미술 치료·사이코드라마 치료·운동 처방 등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이다. (네이버용어사전)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은 테라피스트 권문수의 사랑 때문에 상처 받은 이들을 상담 치료하면서 만들어진 실제 사랑병 치료를 묶은 이야기이다. 테라피스트는 한국에서는 아직 조금 생소한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심리치료를 정신질환의 이상으로 여기는 선입견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어느 누구나 쉽게 테라피스트를 찾아가 상담 받고 치료를 받는다. 이 테라피스트들은 클라이언트들이 들고 온 심리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치료하는 일을 한다.




권문수의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은 아홉 가지의 주제로 실제 상담 사례를 기록해 놓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 심리학 책과는 다른 실제 경험의 사례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들겨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아홉 가지 주제는 무감각, 불안, 상실, 편력, 중독, 금기, 트라우마, 오해, 극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진행되어진다. 각 주제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심리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야기 한다. 특히 사랑이라는 큰 주제 안에 나뉜 아홉 가지의 주제가 각각 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 책의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첫 장을 펴는 순간부터 마지막장까지 마음을 졸이면서 읽은 책이 바로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다.




사람들은 각자만의 원인과 이유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랑에 대처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으로 자신의 마음에 무감각이라 약을 처방했던 컬린. 사랑이라는 에너지를 잃고 그것을 충전할만한 다른 그 어떤 것을 찾을 수 없어 불안에 떨어야 했던 헬렌. 어릴 적 부모의 이혼의 충격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과거 속에 갇혀 현실을 상실한 남자 죠수아. 아주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진작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는 편력을 가진 윤식. 사랑이라는 중독증에 걸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제인. 사랑의 금기를 건드린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야 했던 멜리사.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이 달라 오해의 늪에 빠져야 했던 머레이. 집안의 반대로 헤어짐의 상처를 극복한 선배의 이야기까지.




아홉 가지 주제로 묶기에는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광범위 하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적어도 사랑은 한 번씩 경험해 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제각가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가 존재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아주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만큼 치명적인 것이 사랑이다.




권문수의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을 읽으면서 마음이 굉장히 착잡해짐을 느꼈다. 지독한 사랑, 숨이 멎을 듯 한 사랑을 해 본 기억이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또한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받은 상처들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놓는지 보면서 사랑 그것은 말로 참 표현하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아직도 사랑에 목말라 하고,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고, 사랑 때문에 죽을 것만 같은 이들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생겨 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사랑 때문에 사는 존재이니까.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 사랑 후 이별의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들,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까지. 모두들 한 번씩 읽어 보면 어떨까 한다. 왜냐하면 오늘도 사랑을 하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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