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림 스님과 함께 금강경 읽기
임효림 지음 / 새싹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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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효림스님과 함께 금강경 읽기




불교 관련 서적을 접한 것은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이 아닌가 한다. 물론 에세이 혹은 짧은 글들은 읽은 적이 있어도 이렇게 불교 경전을 직접 들여다 본 적은 없었다. 한국에 오랫동안 그리고 깊숙하게 존재하고 있는 불교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 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과연 불교 경전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이서 궁금증만 가진 채 살아 왔는지도 모른다. 또한 불교 경전에 대해서 무지하다 보니, 어떠한 책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쉽사리 도전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불교 경전 중의 진수인 금강경을 쉽게 풀이 해놓은 효림스님과 함께 금강경 읽기를 만난 것이다.




불교 경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원시경전과 대승경전으로 나뉘는 듯하다. 원시경전은 말 그대로 불교가 대승불교로 넘어오기 전 쓰인 오래된 경전인데 법구경, 백유경, 열반경, 유교경등이 있다 한다. 대승경전에는 그래도 우리가 한번 정도씩 들어 봄직한 이름들이 있다. 반야심경, 금강경, 법화경, 관음경, 유마경, 화엄경, 무량수경, 무량의 경, 아미타경등이다. 이 책의 저자는 출가하여 가장 먼저 만난 책이 금강경이라고 한다. 출가하기 전 행자 시절엔 천수경, 반야심경을 외웠다고 한다. 또한 젊었던 20대 시절에는 유마경, 법화경을 익혔다고 한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줄임말이라 한다. 금강은 불괴석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금강경의 숨은 뜻은 깨지거나 변하여 없어지지 않는다(P17)라고 한다. 반야는 지혜, 바라밀은 도피안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금강경은 스스로 이상적인 세상으로 가는 길 반야를 가르치는 경전이라 저자는 이야기 한다.




금강경 읽기는 총 34가지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1~2강이 금강경이 어떠한 것인지 설명하는 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이 32개 금강경 분강의이다. 금강경의 소제목 분류는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가 붙인 제목이다. 이 제목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흘러온 것이다. 금강경 읽기는 한 제목에 대한 주해와 강의 이렇게 구성되어져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불교 용어에 대한 많은 주석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이 금강경 읽기의 장점이다. 금강경의 내용뿐만 아니라 폭 넓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금강경의 핵심 내용은 상(相)이라는 말로 압축되어진다.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사람에겐 저마다의 상이 존재한다. 이 상의 종류에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으로 나뉜다. 아상의 나의 상이고 인상의 남의 상이다. 아상과 인상이 만나면 중생상이 되고, 수자상은 모든 삶은 불멸하는 고유의 연혼이나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상이라 한다. 이 상에 대한 이해가 금강경을 읽는 묘미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금강경을 읽어야 되는 이유를 여러 가지 말한다. 진정한 이상의 세계. 즉 사람마다의 견해차이, 가치관의 차이, 이념의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 해소를 금강경의 독송에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세상에 진정한 자신의 상을 이해하고 서로의 상을 인정할 때 금강경이 가르쳐 주는 미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종교를 떠나 저자가 바라는 마음이 구구절절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반면 다른 타 종교에 대한 비판을 조금 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저마다 생각이 있고 저마다 추구하는 삶이 있는 것이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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