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핀란드 디자인 산책 ㅣ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Design] - 의장(意匠) ·도안을 말하며,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다.(네이버백과사전)
20세기 후미부터 지금까지는 디자인 전쟁이라는 말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표현의 자유에 살고 있다. 개인 혹은 기업 더 나아가 국가와 세계적 브랜드의 가치를 좌우지 하는 것은 디자인의 몫이 대부분이다. 이 디자인이라는 것의 말뜻이 굉장히 포괄적이고 광범위 하다. 하지만 디자인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의사 표현의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며,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미에 대해 추구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디자인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 잘 되어진 디자인 하나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을 살려 먹이는 생명줄이 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 디자인 가치가 기업의 범주를 벗어나 한 국가의 브랜드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간결함 속에 어떻게 그 많은 내용들을 표현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바로 디자인이다. 그리고 매일 같이 남들 보다 앞서야 하며, 아름다워야 하며 기억에 잘 각인 되어 지기를 원하는 디자이너들의 운명. 그들이 진정 추구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핀란드 디자인 산책. 왜 하필이면 핀란드 디자인 산책인가? 패션의 나라 프랑스도 있고, 미국, 호주등 많은 선진국이 있음에 불구하고 저자는 핀란드를 지목하게 되었을까? 여기서 다시 한 번 진정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자연의 범주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자연스러운 그 무엇들이 가장 인간에게 친숙하고 포근함을 주는 것이다. 고로 자연과 함께 자라온 디자인. 바로 그것이 핀란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안애경의 핀란드 디자인 산책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이 없어 보인다. 작게는 커피 잔에서 부터 크게는 공공디자인까지 가장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스러움에도 독특한 그들만의 디자인이 아마도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핀란드 특유의 여유로움이 한 몫을 더하고 있는 느낌이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핀란드. 그곳에서의 삶은 여유로움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디자인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무조건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좀처럼 느끼기 힘든 장면들이다.
핀란드 디자인 산책의 저자는 이 책이 디자인 교본이 되거나 필독서가 되기를 원치 않는 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디자인을 바라보기를 원하고, 자연과 인간의 소통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수 없이 책상에 앉아 디자인 잘 되지 않는 다고 한 숨을 쉬고 있는 우리들. 심플하면서도 예쁘게 디자인 된 핀란드 커피 잔을 들고 창문 밖에 서서 커피 한잔을 여유롭게 하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저자가 느낀 핀란드의 향수처럼 참 된 디자인의 향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안애경의 핀란드 디자인 산책은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여유로움과 포근함을 선물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이 갈망하는 그 무엇을 주고 있는 듯 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