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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교회 이야기 - 사랑으로 588 전 지역을 변화시킨
김도진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가나안 교회 이야기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자신들의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만 급급했다. 그러다 보니 이웃을 돌아보는 일에는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모든 이들은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한국교회가 이웃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P277)
김도진 목사의 가나안 교회 이야기는 어느 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클라이막스한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적인 면모와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도저히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이 회심을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기는 이야기. 모든 것들이 너무 극적이여서 도저히 사실이라고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인생이 모두 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전에는 불한당이며 깡패인 인생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난 뒤의 삶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청량리 588 가나안 교회의 김도진 목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아온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시작된 방황이 그의 젊은 시절을 온통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였기 때문이다. 자기 멋대로의 삶. 누구도 간섭하지 못할 성격을 가지고 누구도 쉽게 자신에게 근접하지 못하게 막아버린 삐뚤어진 인생관을 가졌던 청년 김도진. 술과 싸움으로 점철된 젊은 날은 점점 그의 인생을 갉아 먹는 좀과 같이 변하고 있었다. 술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티는 알코올 중독에 피의자들에게 도망치고자 숨어 지낸 거지왕초 생활까지. 또한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술주정과 연이은 사업의 실패. 이러한 막장과 같은 인생을 도대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일까?
인생역전.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김도진 목사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된 김도진 목사. 또한 가난한자와 굶주린 자를 위해 한국의 가장 큰 불모지. 사마리아와 같은 청량리 588에 교회를 세운 김도진 목사. 과연 그것이 우연이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구해낸 이스라엘 민족들의 왜 40년이란 광야에서 혹독하고 고되게 훈련을 시키셨을까? 그리고 언제나 불평불만이 가득한 그 민족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믿어주셨던 그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청량리 588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윤락촌이다. 물론 재개발로 철거가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윤락촌이며 이권개입을 위한 깡패들이 득실거리는 곳이다. 사마리아와 같은 그곳에 하나님께서 왜 가나안 교회를 세우시게 하셨을까? 또한 그곳엔 적임자로 김도진 목사를 세우셨을까? 그곳에서 소외받는 많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것이 아닐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주먹으로 인생을 논하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있으며, 어떠한 난관에도 굽히지 않을 소신을 가진 김도진 목사를 그곳에 보내신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보통 강심장이가 아닌 목사님들이 이곳에서 제대로 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크고 놀라운 것이라 말하고 싶다.
"나는 부족하여 주님의 사랑을 갚을 길이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사역을 죽도록 충성하여 이루어드리는 길이 주님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청량리 588에서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위해 무릎 꿇는다."(P146)
만일 나의 생애에 주님이 없었다면 지금 내 모습이 이대로 남아 있을까? 라는 찬양이 생각이 난다. 나의 나 된 것은 오로지 주의 은혜이다. 나의 공로로 되어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랑을 갚기 위해 오늘도 무릎을 꿇는 다는 김도진 목사. 몸짓 불리기와 자신들의 안위에만 급급하는 많은 교회들이 도전 받아야할 이야기라 생각이 된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는 있어도 감히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없는 것이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것이다. 현실에 안위하여 게을러진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