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 테러리스트의 탄생
윌러드 게일린 지음, 신동근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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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테러리스트의 탄생 증오




"증오 - 어떤 사림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관계 상황이나 상태, 미워하는 감정 또는 느낌. 적극적으로 미워하는 것. 싫어함. 적대감, 나쁜 의도의 악의"(P35)




사랑할 것인가 증오할 것인가?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은 성인군자가 될 수도 있고, 증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희대의 악인이 될 수도 있다. 증오의 의미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지만 그것일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원인은 복잡다양성을 띄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증오의 마음을 처음부터 가지게 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사소한 욕심 그것이 빌미가 되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이상전선이 생길 때 미움, 시기, 질투가 생겨나게 되고 결국 증오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이야기 한다. 이해심 많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고. 하지만 정녕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자세는 어떠한가? 형제를 사랑하기 보다는 이웃을 이해하기 보다는 내 것을 위해 내 주위에 있는 소수의 이들을 위해서 나는 이기적인 욕심을 품게 되지 않았을까? 또한 아무런 이유 없이 다가온 폭력의 형태는 또 다른 미움과 증오를 만들게 된다. 그 악순환이 반복되어지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크기의 증오 즉 테러리즘을 양산하게 되는 것이다.




월러드 게일린의 테러리스트 탄생 증오는 이러한 인간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과욕의 망상의 피폐함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많은 연구와 자료들의 통섭을 통해 증오의 발병 원인과 시대의 흐름이 이야기하는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월러드 게일린은 증오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일까?




월러드 게일린의 증오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목차는 다섯 개로 나뉘지만 내용 구성상 분류는 세 개로 봐야 옳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사전적 의미에서 증오가 무엇인지 설명을 한다. 두 번째는 심리학이 적용된 증오의 단계와 일련의 증오 행동들의 이해에 대한 설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 번째는 증오가 만들어낸 문화, 종교, 이데올리기등을 설명하고 있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증오는 격노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이 격노를 발생케 하는 시작은 위협감인데 이 위협감의 감정적 요인으로는 박탈감, 불평등, 배신감, 착취, 좌절감, 굴욕감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격노와 증오를 엄연히 구분하고자 한다. 격노는 일시적이며 극히 단순한 감정일 뿐이다. 지속되지 못한다. 순간적인 격노로 인해 살인을 할 수도 있지만 이내 자신을 잘 못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증오는 지속적이며 냉철하기까지 하다. 상대의 괴로움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증오이다. 증오는 격노와 화를 포함한 감정 그 이상이라 저자는 이야기 한다.




다음에 오는 이야기는 좀 더 세밀하고 어려운 내용들이 포진하고 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정신병적 행동이상에 대한 설명들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프로이트의 여러 가지 이론들을 증오와 접목하여 설명하고 있다. 편집적 강박증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왜 편집적 강박증이 증오를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주변 환경에 의한 사고인식 전환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즉 강박증은 스스로의 문제이기보다는 사회적 병리현상의 문제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증오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증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물음이다. 인종적 갈등, 종교적 갈등, 문화적 갈등, 빈부격차의 갈등, 이념의 이데올리기등이 가져오는 수많은 증오심과 테러리즘. 우리는 이러한 증오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고 또한 어떠한 문제로 변화가 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들을 탓하기 보다는 그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증오심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연구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테러리즘을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우리의 위치도 너무 많이 노출이 되어져 있다.




증오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증오를 조장하는 상황들을 밝힐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월러드 게일린. 아직 이 시대를 포기하기엔 우리 마음속에는 서로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많이 남아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증오만이 문제의 해결의 답은 결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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