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선물 - 50년 가요 인생 하춘화, 노래 위에서 인생을 만나다
하춘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아버지의 선물




대한민국 대표 가수 하춘화의 50년 가수 인생을 이야기한 아버지의 선물. 50년이라는 세월은 가수 하춘화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갈까? 화려한 무대와 수많은 갈채. 다른 이들은 감히 범접하기 힘든 화려한 경력. 시원시원한 창법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노래들. 이것만으로 가수 하춘화를 표현 할 수 있을까? 가수 하춘화가 있기까지 그 뒤에서 뒷바라지를 해준 아버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하춘화가 있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그렇기에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책의 제목을 아버지의 선물이라고 지은 것은 아닐까?




신동의 출현이라고까지 했다. 그렇다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대한민국 대표 가수 하춘화 역시 신동이라 불린 어린 시절이 있었다. 6살 어린 나이로 가수 데뷔를 한 것을 보면 알지 않겠는가? 지금이야 수많은 정보의 보급으로 많은 아이들이 탤런트적인 기질을 발휘하지만 50년 전엔 고작 라디오가 전부였다. 그 라디오를 부여잡고 어린 하춘화가 노래를 듣고 따라하고 어른들에게 박수를 받은 기질. 그것은 하춘화만이 가진 천부적인 재능이 아닐까?




재능을 발견하고 키우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가수라는 특히 어린아이에게 가수를 시키는 것은 부도덕한 부모라는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엔터테이먼트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50년 전에는 수많은 질타와 편견의 시선을 이겨내야만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부모의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을까? 모든 어려움을 각오하고 견디었던 부모님이 있었기에 우리는 시원한 하춘화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해 당대 가장 유명했던 작곡가에게 가서 가수교육을 받게 했던 아버지. 이 일화에서는 아버지의 열정과 열의를 느낄 수 있다. 무엇이든 하고자 하면 확실하게 라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대성한 가수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부모란 무엇인가? 하춘화에게 부모는 평생을 함께한 평생지기와 같은 존재이다. 어렵고 힘들 땐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었고, 수많은 스포트라이트 받을 때에도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신 아버지. 하춘화가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존재.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아버지는 되기 쉬워도 편안 친구 같이 의지가 되는 그런 아버지는 되기 힘들 것 같은데 말이다. 돈이면 되고, 위엄만 있으면 된다는 요즘 시대의 아버지들이 보고 배워야 할 진정한 아버지상이 아닐까?




50년의 세월의 변함없는 모습의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연예인 스캔들 전성시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연예인 관련 스캔들 기사가 터져 나온다. 때론 헛된 우상을 쫓는 듯 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힘든 연예인 생활을 견디다 못해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마약, 도박, 남녀 스캔들 등의 최악의 스캔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연예인들의 현주소이지만 하춘화 그녀의 인생에는 스캔들이 없다. 유명 방송국 프로그램 연출가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면 얼마나 청렴하게 살아온 인생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녀는 왜 다른 것인가? 그 해답은 바로 아버지에게 있다. 청렴한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의 DNA이가 하춘화 그녀에게 고스란히 유전 된 것이다. 흔한 스캔들 하나 없이 50년 연예 생활을 한다는 것. 수많은 연예계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이다.




이 짧은 책으로 그녀의 50년 인생은 다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녀가 걸어온 걸음 뒤에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항상 있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긴 세월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자식의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았던 아버지. 그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녀의 50년 가수 인생의 전부이며 지금의 가수 하춘화가 있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부정의 상실의 시대에 이처럼 따뜻한 책을 만나서 나 또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될 것인가에 대해 깨달음을 준 책이기에 무척이나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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