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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ㅣ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위험한 경제학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제인가? 빈익빈 부익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서민은 바보들이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은 정녕 괜찮은 사람들이란 말인가? 자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사이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와 위치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 정치적 맥락에서 우파 혹은 좌파라 낙인찍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식성 좋은 돼지처럼 무엇이든 먹어치우든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우리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대한민국. 이곳은 지금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아비규환 그 자체의 나라이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잘 살아보자는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 같은 소리인가? 열심히 땀 흘려 일해서 과연 이 나라 이 땅에서 성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 1980년대 정도만 되었어도 충분히 통할만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21세기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잘 해서 한 몫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이 이제는 너무 만연한 나머지 여기저기서 곪아 터져 나오기까지 하는데도 어느 누구하나 매스를 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곪아 터지도록 방치하는 것을 벗어나 더욱 심각한 병에 걸리도록 하고 있다. 누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말이다.
우리의 모습들을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니 나 자신부터 한번 들여다보자. 지방의 작은 읍 소재지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조금 좁다는 생각에 31평으로 이사를 갈려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지만 만만찮은 아파트 가격에 고개를 흔들어 버린다. 그래 서민이다. 그래도 마음은 부자라고 큰소리치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 30대이다. 그런데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니 가관이다. 엄청난 빚을 져서라도 좋은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아우성이다. 그리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를 소망하고 있다. 혹 아파트 몇 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 작은 소도시에서 말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집이 은행에 대출받아 구입한 집들이다. 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 차익으로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동산이 내리막길이라는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괜찮았다. 대한민국 부동산 불패 신화를 굳건히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 아파트에 전세조차 나가지 않는다. 물량이 대폭 증가한 연유와 고가의 집값 때문이다. 그리고 매달 엄청난 이자를 은행에 내고 있다. 팔지도 못하는 어이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 1탄 위험한 경제학 부동산 비밀편.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좌파 혹은 우파 그런 정치적 성향은 제발 묻지 말자. 면밀히 읽어 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신기하며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누가 서민을 걱정하느냐의 관점의 차이다. 물론 현 정부를 너무 비꼬며 비판하는 자세도 올바르다 이야기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동산 정책, 건설부양 정책을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하는가 말이다. 현 정부의 정책이 잘 못 되었다기 보다는 부동산을 투기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틀린 가치관이 판치는 우리들이 더욱 문제일 수도 있다. 실수요자의 용도가 아닌 투기의 목적이 된 우리의 집들. 좀 아이러니 하면서도 서글픈 현실이 아닌가?
위험한 경제학에서는 우리가 쉽게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비밀스러운 일들을 이야기 한다. 특히 언론 매체의 속임수가 군중심리를 이용해 부동산 가격을 조정 혹은 조장한다는 것. 그래서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모든 이슈들은 거짓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 불패라는 헛된 신화를 뒤 쫓는 우리의 모습도 문제이다. 잘 못하다가는 부동산 완패를 당할지도 모른다. 미분양 사태 뒤에는 정부의 음모가 있다. 음모라기보다는 건설사를 살리려고 하는 어이없는 경제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이 바로 미분양 사태이다. 건설업 구조조정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이 향후 다음 정권에서 어떻게 터질지 참 궁금하다. 집값의 상승요인은 주택의 물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주택자의 투기 때문에 부족해 보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이러한 현상을 인식 못하고 대량 물량 공세를 건설사들이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몇 년간은 미분양 물량의 여파가 한국 경제를 아수라장이로 만들 것이라 예측한다.
수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결론은 실수요자가 되어서 내가 살집이 아니면 빚을 내어서 집을 구입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분수에 맞게 살아야 되고, 일순간의 돈 벌이를 위해서 부동산 투기를 하다가는 언젠가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개인의 문제에서 한 국가의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론 사태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은가? 위험한 경제학은 부동산의 위험성을 꽤 심도 있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부동산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 방법을 소개해 놓은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과거를 잘 살펴서 반성하고 또한 이웃나라들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원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모두 좀 더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나 하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모두다 같이 행복 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부동산 공화국이다. 집하나 마련하려고 일생을 소비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위험한 경제학을 읽고 부동산에 투자의 본질에서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