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 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
한지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거기에 부디 가난에 찌들어도 애를 이뻐라 하는 엄마가 있기를, 거기에 부디 햇살이 있기를, 거기에 부디 함께 고단한 생을 웃음으로 부대끼는 형제가 있기를."




우린 많은 것을 잊고 살고 있다. 황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의 지금 모습이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감사함을 느낀다. 이제는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는 것에.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웃음을 그들을 통해 찾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린 벌써 친구가 됐어요는 인기 배우 한지민 양의 4박 5일간의 필리핀의 오지 알라원의 봉사 활동의 흔적을 적어 놓은 책이다. 보통 유명 연예인이 이런 활동을 하면 가시적임을 느끼고 하였는데 그것은 나의 편견 아닌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맑은 지민양의 모습에서 그녀의 진심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가진 그녀이지만 알라원에서의 그녀 모습은 씩씩하고 활발한 청년의 모습이었다. 아이들을 안아 주고,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쳐 주고, 같이 웃고 울며 보낸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들 속에서 지민양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떠나기 전, 우리는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절대 눈물 보이지 말자,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러 가는 게 아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가는 거다."(P42)




그들은 우리보다 조금 덜 가졌을 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거나 잘 못된 인생이라 결정하는 것은 아주 큰 잘못이다. 그것은 물질을 가진 자들을 오만이고 편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 주는 것은 사랑의 베풂이다. 사랑의 베풂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그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지민양 처럼 우리는 그들에게서 우리가 깨닫지 못한 행복을 선물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선생님이 되어 준다는 것.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황무지에 뿌리고 온 작은 밀알 같은 헌신. 배움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알라원의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것. 그것은 물질의 풍요로 만들어지는 행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는 것. 그것은 배움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 놓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평소 해외 봉사에 무관심했던 나를 반성하게 한 책이며, 앞으로 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더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강렬한 느낌을 준책이다. 많은 이들이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 한지민양의 4박5일 알라원 봉사기 우린 벌써 친구가 됐어요를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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