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독스 범죄학 - '상식' 속에 가려진 범죄의 진짜 얼굴
이창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패러독스 범죄학

 


패러독스 (Paradox) 참된 명제와 모순되는 결론을 낳는 추론,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라고 정의 (네이버 백과사전)

 


요즘 TV에는 미국 드라마 일색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특히 범죄를 수사하는 과학수사대 이야기와 범죄 프로파일링을 통한 범죄 수사대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가장 큰 인기를 이끌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수사반장과 경찰청 사람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 수사 드라마가 만들어 내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 할 수 없다. 모든 범죄는 과학 수사로 해결이 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현실은 더욱 냉혹하기만 하며, 우리가 오해 하고 있는 많은 사실들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범죄의 패러독스를 이창무 교수는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또 다른 범죄의 진실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창무 교수는 아직 형사학이 익숙지 않은 한국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특히 기자로 일 한 경험, 미국의 유학 생활, 특히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동양인 최초로 형사사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니 그의 이력은 말하지 않아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창무 교수의 패러독스 범죄학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범죄의 양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야기의 구성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고, 첫 번째에는 범죄에 관해 궁금한 것들을, 두 번째에는 범죄에 관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세 번째는 형사사법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 몇몇이 있다. 한국에서 제일 강력한 범죄를 짓는 연령대는 40대. 여러 가지 사회적인 압박감, 가족 양육의 책임 등이 어우러져 심리적 불안 상태와 극한의 위치로 내 몰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타 서양 국가와는 다른 범죄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유교 사상이 뚜렷한 한국 사회 특유의 문화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영화와 TV의 소재가 된 범죄가 모방범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영화와 드라마에 빠지면 빠질수록 현실과 비현실을 사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과연 범죄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일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범죄에 관해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뉴욕시에서 범죄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 도시 환경을 정화하고 기초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범죄의 발생률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다. 자동차의 깨진 유리창 있으면 도둑 아닌 도둑이 만들어 지듯 주변 환경의 변화가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범죄란 코딩에 의해 만들어진 범죄성과 범죄기회가 만나야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범죄 또한 범죄코딩과 범죄기회가 반드시 마주쳐야만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이를 개인적으로 범죄의 박수 이론 이라고 부른다.(P166)

 


세 번째 이야기는 형사사법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다룬다. 경찰의 수를 늘이면 범죄가 줄어들까?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존재하는 것일까? 9.11 테러 이후 미국 FBI 요원들이 대 테러범 수사에 대거 차출 당하면서 일반 범죄 수사에 차질을 빚어서 범죄율이 증가 했다면? CCTV의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의 딜레마, 데모는 과연 초기에 강력하게 진압해야 하는 것일까?

 


이창무 교수의 패러독스 범죄학은 일반인들이 범죄에 대해서 입문 할 때 읽어 보면 아주 좋을 듯하다. 특히 요즘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난 뒤 범죄의 속성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신 분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자세한 예화와 예제, 범죄 케이스, 자료가 있었다면 범죄학 마니아들이 아주 좋아 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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