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즘과 올로지 - 세상에 대한 인간의 모든 생각
아서 골드워그 지음, 이경아 옮김, 남경태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즘과 올로지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이즘과 올로지가 있는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이야기 한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생각의 산물이라 칭하고 싶다.




이즘과 올로지. 조금은 생소한 것 같은 단어이지만, 우리는 이즘과 올로지의 범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즘을 번역하면 무슨 주의라는 말이 되고, 올로지를 번역하면 무슨 론이 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민주주의를 예로 들 수 있고, 인류우주론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책의 아서 골드워그는 20여 년간 작가와 편집자의 길을 걸으며 그만의 축척된 노하우를 다년간 노력 끝에 집대성하여 이즘과 올로지를 펼쳐내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가 생각을 가지고 문명이 발달하고부터 인류본질 이해와 논증의 욕구에 충족감을 주는 책이 바로 아서 골드워그의 이즘과 올로지이다.  흔히 자신의 생각과 분석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주의나 론 또는 학으로 은근히 넘어가게 되면, 개인이나 집단 간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자신들을 더욱 고립시키거나, 분쟁 또는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온갖 이즘은 인간들이 만든 것이다. 즉,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몰두한 끝에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막상 만들어 놓은  이즘은 도리어 인간의 생각을 옥죄어 사회를 부자유하게 하곤 한다. 그러한 구속에 저항하거나 분개한 인간은 또 다시 새로운 이즘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이즘이 많을수록 시즘도 많아지는 것이다." (저자의 서문 중)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백과사전처럼 모든 이즘의 기원과 분류, 본질적 의미가 잘 해석되고 설명 되어져 있다는 점이다. 흔히 우리가 버릇처럼 내 뱉는 주의들에 의미나 뜻을 조금을 알고 쓰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특히 조금 유식한척 하거나, 무슨 일만 있으면 좌와 우로 나누는 성격을 지닌 인간의 습성을 좀 더 깊이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




561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과 저자 특유의 구성과 정리된 설명이 독자들의 생각과 사상을 손쉽게 정리하게 하여 준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이러한 책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궁금증이 많거나, 인문학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꼭 읽어 보아야할 필독서라 생각이 든다. 의미도 뜻도 제대로 모른 체 마구 남발하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듣던 말들도 있지만 정말 생소한 말들도 많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정치와 역사, 철학과 예술, 과학, 경제, 종교, 성도착외 라는 주제로 구분이 된다. 인간이 살면서 만들어낸 생각의 산물이 이렇게 많으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문명이 더욱 발달하게 되면 우리는 아마도 이즘과 올로지의 홍수 속에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




책속의 내용들도 몇 개 소개하고 싶지만 직접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슨 말들이 생각 날 때마다 인터넷에 검색하고 뒤질 것이 아니라 이즘과 올로지 한권을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 보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심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인류가 가지는 생각의 본질을 정리한 이즘과 올로지를 한번정도 읽고 나면, 아마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틀려 질것이다. 하지만 나 또한 또 다른 이즘을 만 들내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책을 만나게 해준 아서 골드워그와 랜덤하우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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