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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중풍 또는 뇌졸중. 극적인 드라마의 단골 메뉴로 항상 등장하는 뇌졸중. 그런데 문제는 뇌졸중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뉘는 뇌졸중. 무식해도 참 무식하다. 이전까지는 뇌졸중이 중풍인지도 몰랐고, 뇌경색이 뇌졸중의 분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대한민국 성인병 1위. 대한민국 성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1위를 달리고 있는 뇌졸중. 그런데 몰라도 너무 몰랐다. 정말 치명적이고 위험한 이 병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이 없었다는 것과 몰랐다는 것의 무서움을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을 보고 알았다.
사람의 몸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뇌. 모든 사고와 신경을 지휘 총괄하는 최고의 중심. 뇌가 없다면 사랑도 하지 못할 것이며, 호흡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게 되어 버릴 것이다. 조금만 손상을 입어도 가장 치명적인 후유증을 유발하는 뇌와 연관된 병.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너무 인색하고 관심이 없다. 오늘도 우리 주위에는 뇌와 관련된 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198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땅에는 제대로 된 뇌졸중 전문 병원 하나 없었다. 최소 대학 병원에 가야 뇌졸중 관련 검사와 진단 그리고 수술을 동반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비용문제와 전문 인력 수급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뇌졸중은 자신만 아프면 되는 그런 쉬운 병이 아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면, 인간은 모든 기능의 저하로 주위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돈이면 돈 사람의 인내심이면 인내심 모든 것을 쥐어짜듯 어렵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병이 바로 뇌졸중이다.
1980년대가 지나가면서 우리의 삶은 굉장히 윤택하여 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뇌혈관 관련 환자들이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어려움을 잘 알고 고민하던 허춘웅 원장이 대림동에 명지성모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뇌졸중 전문 병원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임상병리를 통해 노하우를 쌓고, 심지어 첨단 의료 장비가 나오게 되면 멀 리먼 타국 땅에 직접 찾아가 시술 장면을 보고, 배우고, 도입하는 노력을 해 왔다. 아마도 이러한 분이 있기에 우리는 조금 더 우리는 뇌졸중에서 자유로워 졌을지도 모른다.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가지 고생하는 뇌졸중은 이러한 경력을 가진 분이 집필하였기에 더욱 값어치를 더한 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제목을 길게 만들었을까? 뇌졸중에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초기 뇌졸중으로 쓰러질 경우 3시간 안에 전문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으면 거의 완쾌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십중팔구 잘 못된 길로 가게 된다. 그래서 3시간을 놓치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아픔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것이고,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서 사람이 죽게 되는 질환이다. 그런데 이러한 뇌졸중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나쁜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것이다. 과음, 과식과 지나친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고 보면 일중독에 걸린 현대인에게는 아주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질환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의학 전문 용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어느 특정 계층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그리고 허춘웅 원장의 평생의 노하우가 묻어난 책이기에 그 값어치가 더욱 소중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뇌졸중에 대해 정확한 설명과 구성으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뇌졸중의 초기 증상부터, 응급 상황시 대처요령, 치료와 재활, 그리고 예방까지 망라한 책이라 뇌졸중에 관해 더 이상의 책은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된다면 아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책장에 잘 보관해 두면 아주 유용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읽어야 될까 말아야 될까 망설이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이제 우리도 뇌졸중에 대해서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