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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 ㅣ 교과서를 만든 사람들 1
손영운 지음, 원혜진 그림 / 글담출판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그램 중에 도전 골든벨이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50문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너무 아슬아슬 하면서도 짜릿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골든벨을 울리지 못하면 그 안타까움 때문에, 골든벨을 울리면 자랑스럽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보는가 보다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긋이 나이가 많으신 우리 어머니도 이 프로그램을 좋아 하신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남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흔히들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분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 떨어진다고 말들 한다. 그러고 보면 아직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한명도 없음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첨단과학 분야인 우주과학 분야도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이공계 기피현상도 한 몫을 차이 할 것이고, 입시 위주의 공부만 강요하는 현교육체계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과학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 과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왜 중, 고교 시절에는 이렇게 이 재미있는 과학에 별 관심이 없었을까?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리 공식과 화학 기호 그리고 생소한 생물.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재미없게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 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이라는 책을 만났다면 아마 나의 인생은 많이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참 재미있다. 과학자가 되고 꿈꾸었던 한 사람 손영운 선생님 특유의 화술이 이 책의 재미를 더 한다. 아마도 일선 중, 고교에서 선생님으로써 학생들을 고충을 많이 알고 고민한 결과이리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중고교 과학 수업에서 만나는 과학자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 네 개 부분으로 나뉜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뉜다. 그리고 각 분야의 가장 중요한 과학자들의 일생과 업적을 다루게 된다. 아마도 이 책 한권이면 과학이라는 분야가 머릿속에서 쫙 정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먼저 물리 부분에서는 유레카를 외친 아르키메데스를 만날 수 있고, 만유인력의 뉴턴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나오는 물리 과학자 패러데이와 동명인 전자기학 선구자 패러데이도 만난다. 화학 분야에서는 여러 인물 중 주기율표를 만든 멘델레예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생물분야는 우리가 익히 아는 파스퇴르 그리고 찰스 다윈도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구과학에서는 그 유명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와 여러 과학자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수많은 자료들을 뒷받침해 주는 그림, 사진, 표등이 각 과학자마다 여럿 나오고 또한 컬러이기에 우리의 이해를 더욱 쉽게 도운 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의 유명한 이론들을 챕터별로 나누고, 교과서로 점프 부분은 더 우리기 지나쳐 버리기 쉬운 부분들을 설명하여 준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과학자의 에피소드 부분.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아마도 그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와 기억이 아주 오래 남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이슈타인 박사 혹은 스티븐 호킹스 박사와 같은 시대를 뒤집는 과학자가 배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이 입시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연구로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여러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과학이라는 과목이 정말 싫은 친구들, 무작정 외우기 위주의 공부를 하는 학생들, 그리고 과학의 기초적인 지식인 과학자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 모두가 읽으면 좋을 필수 교양서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