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임진국 지음 / 북오션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나는 야구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왜냐하면 생각해야 되는 것도 많고 알아야 되는 것도 많고 경기시간 또한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 왔던 터다. 하지만 그 모든 편견을 한순간에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으니 2008베이징 올림픽과 2009WBC에서의 야구 대표팀의 환상적인 경기를 보고나서이다.  

2009 WBC. 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있다. 물론 경기 진행방식과 주심의 오심.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몰려있는 인기와 선수 구성등 해결해야 될 점이 많은 것이 야구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이렇게 짜릿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수차례 숙적이면서 난적인 일본과의 대결. 엄청난 지략과 인내심이 필요했던 경기들. 주옥같은 명장면과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간순간들. 모든 이들의 함성을 자아내었던 홈런의 순간과 스트라익의 순간들. 또한 9회말 투아웃까지 가더라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 무엇.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야구를 사랑하나 보다.  

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야구 대표팀이 사상초유의 그리고 전무후무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무패로 말이다. 정말 대단한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일 년 후 2009WBC를 준비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축구에서 히딩크 다음으로 성공한 축구 감독이 없는 것처럼 야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는 듯 했다. 2008베이징의 금메달의 유지를 받아 2009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국민에게 응답할 감독선임이 필요했던 것이다.  

흔히들 2009WBC 감독 자리를 두고 독이 든 성배라고 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그것을 받아 들였고 무든 우려와 걱정을 불식 시키고 말았다. 김인식 감독만의 특유의 뚝심과 용병술로 우리는 준우승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사실 우승했다고 봐야 될 것인데 준우승이라는 사실은 너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인식의 위대한 도전에서는 지난 2009WBC의 한국 야구 대표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김인식 감독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다큐형식으로 풀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임진국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폭 넓은 지식으로 우리를 대한민국 국가 대표 야구팀의 일원으로 초대한다. 지난 WBC의 감흥이 아직도 남아 있으신 분들.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분들이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우리는 김인식 감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이 그냥 야구이야기로만 끝이 났다면 그저 그런 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많은 메세지를 김인식 감독의 삶을 통해 스위칭 하게 된다.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신뢰감을 배울 수 있으며, 끝없는 도전정신과 자신의 일에 대한 무한한 열정도 보고 배울 수 있다. 순간순간 결정을 내려야 한때는 통찰력을 배울 수 있으며, 포기를 모르는 인내심을 배울 수 있다.  

어떠한 책이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 밭이 중요한 것이다. 그저 그런 스포츠인의 한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웃고 즐겁게 해주었던 소중한 멘토로써의 김인식 감독을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  

"세 사람이 글을 가면 반드시 그중에 스승이 있다"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그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야구계의 크나큰 스승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