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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떡방 이야기 - 행복을 나눕니다 기아대책
정정섭 지음 / 두란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복떡방이야기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은 주님이 CCC간사님들과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 하신 일을 보기 원합니다"(P190)라는 말뜻을 알겠는가?
진정으로 헌신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숨까지 걸고 헌신과 희생의 봉사를 함에도 혹 우리는 자기열심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주님이 그래서 야속해 보이는 걸까?
지금도 이 세상엔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못해 굶어 죽고 마는 극빈곤층이 많다. 지금도 저 아프리카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국내에도 빈곤층이 많은데 무슨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지원을 하느냐고. 이렇게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고 정이 메말라 버린 것 같은 세상이라고 말을 하고 싶어 질것이다.
우리는 국내와 국외의 기아대책에 대해서 한번쯤은 면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기아대책 NGO에 대해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요즘은 매스컴이나 주위에서 NGO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해, 재난 지역에는 어김없이 우리 NGO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도대체 이 NGO는 무엇일까?
NGO는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약자로써 우리나라 말로는 비정부기구라고 한다. 세계에는 정부차원에서 운영이 되는 국제연합이 있고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단체에서 설립하여 움직이는 비정부기구가 있다. 전 세계에 1600여개에 달하는 NGO가 있다. 그러면 우리가 요즘 자주 접하는 한국기아대책은 무엇인가? 기아대책은 래리 워드 박사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한 국제적인 NGO 단체로써, 12개국에 지부(세계 50개 국가)에서 3,500여명의 스탭과 400여명의 기아 봉사단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9년 설립되어 여러 가지 운영시설을 통해 결식아동, 무의탁 노인, 실직노숙자 등을 위해 영세복지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지원 및 대외기아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기아대책기구는 정정섭 장로님께서 20년 정성을 부어 넣은 단체이다. 물론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셨고 정정섭 장로님은 하나님의 도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오신 것이다. 그간 20년의 이야기와 현재의 기아문제 그리고 앞으로의 해결책에 대해 풀어놓은 책이다. 복떡방 이야기는 육적인 굶주림의 해결뿐만 아니라 영적인 굶주림까지 해결하고 하는 한국의 봉사단들의 삶의 노고가 묻어 나온 책이다.
복떡방 이야기를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삶의 풍요로움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잘 살게 된 우리의 생활이 교만과 자만으로 점철 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하는 이웃, 우리와 같은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과 행동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복떡방 이야기는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게 하고, 작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여 준다.
하나님의 복음과 떡으로 사역을 하시는 한국NGO 봉사단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글을 서두에서도 이야기 하였듯이 나의 나 된 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배를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한번쯤은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복떡방 이야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