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문을 여는 기도

존 번연의 하늘 문을 여는 기도 - 천로역정의 작가 존 번연의 영혼을 사로잡는 기도의 세계, 개정 증보판
존 번연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5월

하늘 문을 여는 기도  

그리스도인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과 기도의 생활.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삶은 생명력이 없는 삶과 같으며,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없다는 것은 살아 숨 쉬어야 할 존재가치가 없는 것과 같다. 그 만큼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존속 시켜주는 매개체인 것이다. 

요즘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분주하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일주 내내 직장생활에 매여야 하고, 주말에는 넘쳐나는 교회 봉사로 점점 지쳐가기만 한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내 안에 그리스도는 없어지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삶이 영위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영적인 충만함이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쉽게 지쳐버리고 마는 것이 요즘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고 나의 모습이 아닐까? 

계속적인 영적 충만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하나님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도대체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그중의 한명이 바로 나이다. 이러한 어려움에 다가온 책이 바로 존 버니언의 하늘 문을 여는 기도이다. 아니 어떻게 하면 하늘 문을 여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제목부터 엄청난 궁금증을 불러내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는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존 버니언은 비단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천로역정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천로역정은 천국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크리스천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특히 그 내용은 실로 엄청나서 그 때 받은 영적 감동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가끔 삶이 힘들고 지치거나 어려울 때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을 생각하게 된다. 그 많은 유혹을 이기고 천국에 이르게 되는 그의 모습이 삶을 살아가는 목적과 방향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을 펴낸 작가 존 버니언이 하늘을 감동 시키는 기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준다니 얼마나 기대가 되는 것인가? 

버니언은 기도에 대해 크게는 두 가지로 이야기 한다. 영으로 기도하는 것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그 제목들 안에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진정한 기도, 성령으로 하는 기도, 총명으로 기도하는 것과 기도의 원칙을 삶에 적용을 어떻게 시키는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국 기독교인은 기복신앙이 심하다고 이야기들 한다. 그리고 자세히 기도를 들어보며 온통 하나님께 요구하는 기도 일색이다. 왜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잘 드리지 못하는 것일까? 버니언은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의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음속세 사악함이 있거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기도, 자신의 정욕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 하나님보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기도, 마지막을 능력 없이 하는 기도까지 이다. 

영혼을 하나님께 쏟아 부었다고 말할지라도 개처럼 소리를 길게 뽑으며 청승맞게 울부짖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호7:14)(P80)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고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이유도 그곳에 있다. 우리의 기도가 입에서 나오는 헛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상달 되고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존 버니언의 하늘 문을 여는 기도는 가장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기도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 기도가 안 된다고 생각할 때.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이 되는지 의심이 생길 때. 기도를 통해 하늘 문을 열기를 원할 때. 존 버니언의 하늘 문을 여는 기도를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