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처럼 공부하고 오바마처럼 도전하라 - 열악함 속에서 꿈을 향해 달려간 치열하고 끈질긴 성공 비결
김태광 지음 / 흐름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미셸처럼 공부하고 오바마처럼 도전하라

2009년 1월 20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최초의 흑백 혼혈 대통령이 취임식을 가졌다. 작년 년말과 올해의 초미의 관심사였기에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전 세계는 오바마 열풍이었다. 뉴스페이퍼와 인터넷포털 사이트 그리고 서점에는 오바마의 자서전과 오바마의 리더십을 분석해 책들이 수없이 발간 되었다. 사실 공화당에서 존 메케인이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그리고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시작된 미국의 경제 공황과 전 세계의 어려움이 없었다면 오바마는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이런 저런 궁금증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 온것일까 궁금해 하던 터였다. 서점에 너무 많은 오바마 관련 책들이 있어서 쉽게 선택할수도 없었다. 그나마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쓴 두권의 자서전도 있었지만 나의 눈에 띈것은 한국인 김태광씨가 집필한 미셸처럼 공부하고 오바마처럼 도전하라는 이 책이다. 과연 현 세대의 롤모델이 될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국인은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 책을 발간하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모두들 예상하듯이 오바마에 대해서 한 단락, 그리고 미셸 오바마에 대해서 한 단락으로 구성 되어져 있다. 오마바의 태생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미셸 오바마의 어릴적 모습과 영부인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마도 이 책 한권이면 온 세계를 오바마 신드롬으로 몰고간 두 주인공의 극적인 성공 스토리를 가슴속에 새겨볼수 있을것이다. 이 책에서 느끼점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화려하지도 않다. 마치 오바마와 미셸을 먼 나라의 그저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아주 편한 친구인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중간 중간에 분홍색 페이퍼로 된 오바마처럼 미셸처럼은 평생의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를 접목시켜 우리의 마음을 더욱더 선명하고 밝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연설문 영어본과 번역본이 있으며 두 딸에게 보내는 편지도 읽을 수 있다.

다들 알고 있는 것 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신 아버지, 인권운동가 백인 어머니, 인도네시아 출신의 새아버지 이렇게 세명의 조연들과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어렵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오바마 대통령. 만약 한국인이 혼혈인데다가 저런 복잡한 가정사에 얽혀 있었다면 과연 대통령이 될 꿈을 가질수있었을까? 어린 시절 오바마의 꿈은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어릴적 우리도 너의 꿈이 무엇이냐 라고 누군가 물어 오면 대통령이라고 대답한 기억이 있다. 지금의 대통령의 자리는 정말 끔찍 할 정도로 힘들어 보이는데 요즘 아이들은 과연 내 꿈은 한국의 대통령이요 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오바마의 대통령으로써의 위치는 막중하다 하겠다. 오바마 대통령은 힘든 어린 시절을 잘 극복하는데 그 곳에는 어머니의 힘이 있었던 같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 꼭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미셸 오바마는 흑인 거주지인 시카고의 사우스사이드에서 자랐다고 한다. 미국에서 흑인의 위치는 가난을 되풀이하고 억압받고 서러움 받는 그런 인종이었다. 미셸은 오직 성공할수 있는 길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말 하는 공부와 미셸이 말하는 공부라는 말이 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 것은 목적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 성적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을 것을 위해서 공부했던 미셸에게서는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미셸의 집에서는 하루에 한시간 TV시청 하는것을 금지하고 독서를 권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미셸도 자신이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독서라고 말했다.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모두들에게 역경과 시련을 딛은 성공담이 있지만 오바마와 미셸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전세계의 경제 공황을 잘 극복하고 인종차별 없는 미국과 전쟁 없는 지구를 위해 동분서주할 미국 대통령 부부를 우리는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생각하기 위해선 그들에 대해서 알아야 되는데, 그 중에 쉽고 재미있고, 또한 긴 여운을 남겨줄 '미셸처럼 공부하고 오바마처럼 도전하라'를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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