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를 피할 수 없다면 적어도 관심은 가져야하지 않을까 하며 들었던 책. 쉽고 알차게 정리한 건 물론 생각해 볼 질문들을 던져줘서 더 재밌었다.
1. 무인자동차 : 윤리적 딜레마 상황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할 것인가? (탑승자 희생? 외부 대상 희생?)
2. 자동 번역 : 문학적 표현과 문화가 담긴 표현 번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3. 지식 사회 : 지식 반감기(정보의 유효기간)가 단축되는 사회, 대학 졸업장이 성공을 담보하지 못하는 사회, 지적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의 그늘(교육 격차)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4. 일자리 : 일자리 전망은 어떻게 될까?
5. 예술 : 인공지능 시대에도 예술이 사람만의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기술 때문에 전락하는 것일까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것일까?
6. 여가 : 시간 절약 기기가 발전했는데 왜 현대인들은 더 바쁘고 시간 기근 현상에 허덕일까? 여가 (주관적 시간)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7. 감정 : 외로움 있는 관계와 외로움 없는 관계,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8. 인공지능 : 인공지능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가, 최후의 발명품인가?
9. 생각하는 기계 : 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0. 판결 : 효율성에서 뛰어난 인공지능에게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가치체계나 완벽하지 않지만 인간다운 유연성을 갖춘 제도(재판, 정치)를 맡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11. 기억 : 기계는 못하는 인간만의 살아있는 기억이란?
12. 로봇의 언어 : 블랙박스처럼 가려진 로봇의 알고리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먼 미래 같았던 기술 발달이 눈 앞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 어느 영역도 무풍지대는 없을 것 같다.
제일 와닿는 건 Stay Hungry, Stay Foolish(스티브 잡스).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하자. 창의적 의지, 비판적 성찰, 그리고 불완전한 인간존재에 대한 공감이 바탕이 될 때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이 연속될 거고, 평생학습자로서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도 인간답게 살아갈 힘이 생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