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모순 덩어리. 행복과 불행은 결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단어지만,‘인생’이란 타이틀 안에 넣으면 바로 융화되는 신비한 힘이 있다. 그런 인생의 모순적 현장을 글로 그려내며 감동을 뽑아낸 책!어째 25살 ‘안진진’ 의 인생 탐구에 그리 빨려 들어갈 수가 있는지.. 작가의 심도깊은 캐릭터 설정과 세심한 문체가 확실히 한 몫을 했다. 좀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야하는데 자꾸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가 내 눈알을 빠르게 굴리게 해서 ‘이거 장편소설 맞나?’ 의심할 정도로 금방 끝나버린 것 같다. 그만큼 재밌었단 뜻!! 20년도 훨씬 더 된 소설이지만 아직도 촌스럽지 않게 읽히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서 아닐까?한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인생. 그리고 계속 살아봐야 좀 알 것 같은 인생. 일단 내가 믿는 성공적인 인생은 ‘정신승리’를 기반으로 한 다는 것. 이 책도 그 믿음을 굳게해주는 것 같다~!!삶이 살짝 무료해질 때, 내가 요즘 불행한 것 같단 감정이 들 때 등 끌릴 때 한 번씩 꺼내 읽으면 괜찮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