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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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버지에게 배운 인생의 여러 교훈을 한 권에 담은 책 '오랜된 지혜'

저자 릭 릭스비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3학년 중퇴자였지만, 그의 아버지가 남겨주신 7가지 인생의 교훈은 저자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뻔했던 삶을 되살렸다고 한다. 이 책은 그 7가지 교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화지 않은 지혜'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려 하고 있다. 사실 릭 릭스비는 강연자라고 한다. 인생의 교훈이란 강의로 여러 곳에서 강단에 섰는데 이를 들을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마인드를 바꾸고, 달라졌다고 책 앞, 추천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추천의 글도 보통 한 명의 유명인 글이 실려 있는 것과 다르게, 여러 분야의 사람들, 여러 명의 글이 모아져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줬다는 것일까? 새로웠다.



[1장- 우리의 삶의 방식,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고, 일을 제대로 해내기보다는 일단 그냥 끝내려 한다. 그리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그저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려 한다. 공백은 그런 데서 생긴다.

요즘은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시대라고 릭 릭스비는 1장에서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담아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강대국에 태어났다고 한들 개개인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그 나라가 발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한다. 아마 초강국 미국에서 쓰인 글이라, 미국 젊은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나도 젊은 사람 측에 속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의 태도와 관련한 주요 문제를 짚어주고 있어서 반성하며 읽었었다. 어느 순간 나도 보이는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아닌 속이 알찬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2장- 친절한 행동에는 힘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때 우리는 그날의 가장 기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껏해야 5초 정도지만, 우리의 하루에는 다섯 배가 넘는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항상 친절하라고 아버지는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살면서 보았던 아버지의 모습은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저자는 기억한다. 말로만 자녀들에게 교육한 것이 아니라 직접 '친절한 모습'을 보이는 삶을 산 것이다. 친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던 2장에는 '성경', '세로토닌 같은 과학적 근거', '많은 지식인들이 말한 것들' 등 여러 근거를 들어 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나랑 한 공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 (일을 하던, 친구와의 모임이던, 길에서 말을 섞은 사이던) 과연 그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기억할까? 사실 요즘엔 사회가 흉흉해서 정말 성의로 친절을 보이는 사람을 '왜'라며 불신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긴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할 때 친절함을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 친절은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의 기운을 끌어올리고, 용기를 북돋다니! 바로 행동해야겠다.


[3장- 한 시간 일찍 서둘러라]

수련 없이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엔진 없이도 비행기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수련은 인내심과 더해져 우리의 삶을 나아가게 하고 상승하게 한다.

3장의 제목은 '한 시간 일찍 서둘러라'지만, 이 3장에서는 '수련'에 대한 주된 내용이 담겨있다. '수련'이란 단어의 의미를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사전적 의미로는 '자제력' '인성' '질서정연함' '효율성을 개발하기 위한 훈련' '자제력 있고 질서정연한 행동'이라고 한다. 저자는 어릴 적 자신의 이웃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수련'의 이미지를 보았다고 한다. 그런 어른들과 함께 크면 아이가 얼마나 바르게 클 수 있을까. 수련하는 삶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수련하는 힘을 키우면 외부의 힘에 좌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요즘 세대와 다르게 중도 포기란 없다고 말한다. 요즘 젊은 세대가 포기가 빠른가?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기도. 저자는 자기 수련 없이 계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한 시간 일찍 움직이라는 말도 시간을 벌었으니 자기 수련할 수 있게 되는 거겠지.


[4장- 다른 사람을 돕는 일]

아들아, 항상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거라.

앞에서 나온 '친절'과 결이 같은 교훈. 사람은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배운 내용인데, 살면서 자꾸 잊게 되는 것 같다. 다른 교훈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몸소 모범을 보임으로써 자녀들에게 배움을 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봉사자'처럼 보이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기 위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닌 정말 진심을 담아 남을 도와줘야 된다는 것. 요즘처럼 이익을 얻는 것만이 중요한 시대에 다시 한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돌아간 듯이 '나눔' '베풂'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5장- 일을 하려거든 제대로 해라]

심리학자 도린 다우닝은 이렇게 말했다. '음악을 들으면 음악이 지금 흘러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음악을 주의 깊게 들으면 곡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다.'

결과만 중요시한 사회. 나는 지금 내게 살고 있는 세상이 결과만 바라보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5장을 읽으며 자신의 최종 결과는 언제나 힘든 노력 위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일을 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겠다. 왜 스스로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책에선 삶에 있어 완벽한 만족을 얻기 위한 필수조건은 오로지 '탁월함' 뿐이라고 말한다. '아들아~ 네가 뭔가 해야 한다면 말이다, 반드시 제대로 해내야 한다' 빨리 끝나는 것만 원해서 대충 때우는 것이 아닌 뭐든지 '제대로' 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6장- 매일의 선택이 인품이 된다]

어둠 속에서 하는 행동이 곧 그 사람의 인품이다. -드와이트 L. 무디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종종 '걔는 인품이 너무 좋아' '그분은 사람 됨됨이가 됐어'라는 말을 하고 듣는다. 인품이란 탁월함, 충성스러움, 친절함, 봉사정신 같은 것들을 말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한마디가 '사람 됨됨이'다. 이 저자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미덕 중에 인품이 아주 좋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품은 딱 하나만 잘한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약속을 잘 지키고, 남을 잘 도와주고 언제나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주고, 신용도 읽으면 안 되고, 늘 최선을 다해야 하고.. 나는 이 6장이 이 책에 모든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7장-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삶이란 결국 선택의 연속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선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에 저자의 아내가 죽는 날에서 이야기가 시작했다. 그때 저자는 정말 살지 못할 정도의 슬픔이 휩싸였다고 한다. 훗날 돌이켜보니 여러 사람들의 위로의 말이 있었지만, 저자는 아버지가 해주셨던 '그저 버텨라, 버텨내라'했던 말이 그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가장 큰 힘을 주었다고 한다. 버티는 것. 그것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자 위로가 아닌가 싶다. 보통 주변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면 흔히 '시간이 약이야'라는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는 것 같다. 나 또한 그 말로 자주 위로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런 말은 그 당사자에게 그냥 남일처럼 느껴질 것 같다.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이 말은 앞으로 내게도 큰 위로이자 격려의 말이 될 것 같다.



'윗세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삶의 지혜, 부모 세대들의 지혜다 그러니 그냥 너네들은 따르기만 하면 된다'라고 그냥 강조하면 젊은 세대들에게는 딱 '꼰대'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나 때는 말이야'하고 말로만 하면 거리감부터 느껴진다. 하지만 릭 릭스비의 아버지처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 깨치게 하는 가르침을 주면 바뀔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나부터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본 마인드를 담고 있는 자기계발 책 [오래된 지혜]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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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개정판
김훈 지음 / 푸른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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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 주의*

'칼의 노래', '남한산성', '자전거 여행', ' 연필로 쓰기' 등 김훈 작가는 이미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중 나는 '자전거 여행'을 가장 좋아한다. 한국적인 풍경과 사람의 묘사를 읽는 것이 너무 좋았었는데, 장편소설 '개'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 정겨운 묘사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진돗개 '보리'다. 댐 건설로 수장되어 가는 마을에서 태어난 보리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가족 사정에 의해 작은 어촌마을로 옮겨 살게 된다. '보리가 보는 인간 세상'이 소설의 내용이다. 개의 시점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어떨 땐 정겹고, 가끔은 안쓰럽기도 했다.







"말은 온 세상에 넘친다. 개는 그 말을 알아듣는데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개들은 사람의 눈치를 잘 보게 태어나서 사람들의 감정 파악을 잘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치가 없어 서로를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보리는 말한다. 개의 시선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이해를 해주지 못하고 자기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이상했나 보다. 사람의 감정이 변하면 그를 둘러싼 분위기가 모두 바뀐다고 하는데, 개들처럼 민감한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정말 사람 사이에서 분란이 조금은 줄어들까? 소설 1,2장에서는 보리의 탄생과 보리가 태어난 '점점 없어지는 마을'에 대한 내용이다. 점점 마을은 더 수장되어 가고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떠났을 때, 주인집도 그 마을을 떠나게 되어, 보리는 작은 어촌마을로 가게 된다.

"내가 사람의 아름다움에 홀려 있을 때,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모르고 있었다."

어촌 마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보리. 보리 시선으로 본 작은 어촌마을의 일상은 정겹고 따뜻하다. 주인이 배를 타고 나갔다 고기를 잡아 들어올 때면, 보리는 배를 묶는 일을 돕는다. 또 보리는 주인집 딸 영희가 초등학교를 갈 때 따라가면서 아이들의 보디가드 역할도 한다. 고기를 잡고 돌아오면 어부 부인들이 모여서 어부 남편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모습이나 오랫동안 걸어서 학교에 가는 시골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 어촌 마을 사람들 묘사가 너무 좋았다. 이 소설은 개의 눈으로 본 '사람들의 삶'이기 때문인가, 다른 개들은 등장하지 않는데 딱 두 마리 '흰순이'라는 암컷과 '악돌이'라는 강한 수컷이 등장한다. 영희를 따라간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흰순이'와 흰순이를 찾아 나서면서 알게 된 '악돌이'. 약한 사람들, 없는 사람들에게만 더 짖는 악돌이는 사람들 사이에도 있는 고약한 존재로 뜻하는 것 같다. 흰순이는 처음에 보리의 첫사랑인가 싶었는데 후반부에 악돌이의 새끼를 낳으면서 보리에게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아저씨가 사고를 당하고 보리의 가족은 마을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대형견인 보리를 데리고 갈 수 없었고, 당분간은 할머니 혼자 남아 저번에 심한 배추 수확 때까지 보리와 그곳에 남기로 한다. 그리고 소설은 배추를 팔고 나서 할머니가 배춧값으로 받은 돈을 세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사람들은 개를 쓰다듬어주고 먹을 것을 주지만, 버릴 때는 사정없다."

보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할머니는 보리를 마을에 버렸을까? 아니면 개 장수에게 팔고 어촌마을을 떠났을까? 소설 후반부에, 앞에 등장했던 흰순이도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악돌이도 갑자기 없어진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은 개를 쓰다듬어주고 먹을 것을 주지만, 버릴 때는 사정없다."라는 문장이 가슴 아프다. 이 소설이 2005년에 써진 소설이니 15년 전에는 그랬고 지금은 안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요즘도 뉴스를 보면 유기견이 많아졌다는 기사가 종종 보여서 마음이 무겁다. 제발 보리가 어디선가 세 번째 가족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많다. 이 세상의 온 천지가 개들의 선생님이다"


애견인으로서 어느 때 개가 짖는다라는 것이나, 냄새로 모든 정보를 파악한다, 몸으로 배운다는 강아지 특성을 보리의 말로 설명해 주는 부분은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집 강아지도 저렇게 세상을 배워가겠구나 싶었다. 주인을 따라서 몰래 배에 올라타서 같이 고기를 잡으러 나갔을 때 주인에게 혼날 줄 알았지만 아저씨가 가장 살가운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날 만선의 배로 뭍에 돌아오면서 "저놈이 같이 가서 많이 잡혔다"라고 했던 말이나, 주인아저씨 무덤을 앞발로 파다가 할머니에게 걸려서 할머니가 보리를 혼내다가 도망가는 보리를 보며 가만히 서있던 장면은 '개'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얼마나 큰 위안을 주는 존재인가 생각해 보게 했다. 댐 건설로 수장되어 가는 마을이 배경이고, 또 엄마 개가 맏형을 죽인다는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책은 전반적으로 크게 출렁이지 않고 담담하게, 때론 아름답게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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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 중에 강아지를 가장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김훈 작가님도 있다. '강아지'와 '김훈'이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책을 받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고, 읽으면서 기대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사실 책 표지를 봤을 때 '개들에 관한 슬픈 이야기'인가 예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보리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담담하게 대했고, 사람들의 서민적인 삶의 묘사가 많이 그려지고 있었다. 장편소설 '개'는 현대의 반려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설인 것 같다. 반려 인구 천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개' '강아지'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다 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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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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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제목만 보고 '육아교육'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단순한 '교육하는 법'의 내용이 아니라 '부모들의 심리학' 관련 책이었던 거다. 저자이신 임영주 님은 이미 여러 차례 TV에 출연하여 훈육을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바 있고 부모교육 콘텐츠의 책도 다수 낸 적이 있는 전문가였다. 그래서 그런지 문장을 읽는데 글이 매끄럽다는 느낌이 많이 받았고, 쉽게 술술 읽혔다.


책은 네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 번째 챕터,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라는 전반적인 육아에 있어서 부모의 마인드를 짚어주는 느낌이 들었고, 두 번째 챕터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에서는 아기들 육아 방법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세 번째 챕터 '진짜 희망을 원하는 아이, 가짜 희망이 필요한 부모'에서는 슬슬 교육이 필요한 유치부와 초등학생에게 해당되는 훈육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챕터 '귀 열어, 잔소리 들어간다'라는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 도움을 되는 이야기가 가득이다. 책 한 권 다 읽으면 자녀의 모든 나이대를 한 번씩 다 살펴보게 되는 것의 구성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들을 곳곳에 활용했는데 그래서 읽으면서 이해가 쉽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사례들로 마치 내가 '그 일'을 겪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다"

육아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나는 이렇게 할 거야' 다짐해도 어느 순간 옆집 아이, 친구 아이와 비교하며 '우리 아이는 왜 이렇지?', '혹시 우리 아이만 문제 있나?'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곧 아까의 결심이 무너진다고들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의 아이여도 자주 섭섭하거나 화가 나서, 잔소리하고 소리 지르고 한다. 그러면 안 된다 생각하지만 행동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럴 때 어떤 아이는 눈물만 흘리고, 어떤 아이는 말대답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소리도 같이 지르고 할 텐데, 그렇게 한바탕 시끄러운 후에도 결국 아이들이 돌아갈 곳은 부모 품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엄마 밉다고, 아빠 싫다고 아무리 화내고 짜증 내도 아이들한테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라는 것. 이 말을 계속 기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훈육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화풀이는 아이의 말에 귀를 닫는다"

"선 공감, 후 지적"

고대 그리스, 로마, 조선시대 각종 기록에도 '요즘 아이들은 버릇없고 무례하다'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고 한다. 이런 거 보면 '요즘 애들은 왜 이래~' 마인드가 몇 년 새 생긴 게 아니고 예로부터 항상 내려왔다는 것이 증명된다. 일단 부모들이 자신이 어릴 때의 세상 모습과 현재의 세상 모습이 갖지 않음을 기억해야 될 거 같다. 자신의 어릴 적만 기억하곤 계속 지적하려다 보면 아집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진정한 훈육'이란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얘는 왜 이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세상이 이미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달라졌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니 시도 때도 없이 불규칙한 화풀이는 절대 하면 안 된다. 근데 이게 마음만 먹는다고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이 문제인데... 자주 결심, 또 결심해야 할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다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는 아이다. 아이는 미성숙한 게 정상이다. 아이는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았다. 책에 등장한 사례 중 '놀이터에서 만난 당돌한 초등학생 이야기'가 나온다. 사례자는 초등학생 아이의 당돌함에 놀랐다고 했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내 아이가 밖에 나가서 할 말은 하는, 똑똑한 아이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당한 일이 있음 부당하다고 말하고 그때그때 느끼는 것을 어리다는 이유로 입 꾹 다물지 않기를 바란다. 내 아이는 밖에서 당찬 아이 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집에서 내 아이가 나한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대꾸를 할 때 (흔히 말대답이라고 생각하는)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엄마 말이 말 같지 않니?"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반대되는 개념을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밖에서는 할 말 다 하는 아니길 원하면서, 집에서 엄마의 말에는 고분고분한 아이이길 바라는 마음.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러지 않을까? 뜨끔했다.

과학적으로 재밌었던 내용도 있었다. 첫 번째는 거짓말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라는 것. 인간은 원래 본능적으로 거짓말 터득하게 되는데,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생존과 진화에 유리했다고 한다. 책에 보면 어느 순간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걱정하는 엄마들도 나오는데, 육아기 시절에 거짓말은 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미성숙한 것이 정상 과정이니 걱정 말라는 것이다. 인간은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두엽이 미성숙한 상태라고 한다. 내 아이가 자꾸 상황 판단을 못하고, 엄마의 감정,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해결 능력이 부족이 부족한 것은 딱 아이의 정상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러니 당장 내 아이가 그런 이유로 걱정이 된다면 일단 마음을 놓아도 될 거 같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인간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하지 않고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 현대 경영의 창시자 피터 드리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서로를 보며 '나는 왜 저렇게 엄마로써 완벽하지 못할까'자책한다고들 한다. 두 부류다 다른 부류의 엄마 그룹이 더 대단해 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양육을 하면서 이런 생각에 빠진 부모는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산다고 한다. 그럴 때 우울이 동반될 수도 있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한다. 옆집 엄마, 친구들과 나를 항상 비교해서 부족한 것만 보지 말고, 나에게도 이미 넘치는 무엇인가 있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 스스로 마음을 챙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다는 말을 믿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감정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들어간다. 그러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의 저자는 진짜 바쁜 영유아기 시절이라면 '목욕'하는 시간이라도 충분히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육아를 하는 부모들을 위한 사소한 교정과 팁이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가끔은 너만 그런 거 아니다 위로해 주고, 내 아이만 그런 게 아니다 하는 믿음을 준다. 육아를 할 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가? 아이와의 밀당이 힘겨운 부모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부모들은 말로는 내 아이가 자유롭게 살길 원하는 것은 하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부모조차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으니 아이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없고 이미 검증된 자신의 길로 아이를 이끌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항상 쳇바퀴인 것이다. 나는 자녀를 하나의 인격으로 인정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에 나온 문장 중에 "나의 시대와 너의 시대는 다르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어릴 때와는 세상이 바뀌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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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
안대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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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일주일 중에 목요일이 가장 지치는 날인 것이, 내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책 '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는 제목에서부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들어도 평일을 버텨내면 주말이 올 것이다'라는 격려가 담겨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안대근'님의 세 번째 에세이 책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 저자의 글을 처음 읽어보았다. 읽으내내 '문장이 참 담담하구나', '담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생활, 경험 속에서 깨달은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말해주는 느낌. 그런데 그 덤덤한 속에 따뜻함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한 문장 한 문장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게 되는 그런 잔잔한 에세이 책이라고 생각된다.






[1. 주말은 결국 올 테니까, 2. 모든 요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3. 무채색 하루에 색색의 미소를] 이렇게 세 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지만, 나는 그것보다 다른 구성이 특별해 보였다. 챕터와 상관없이 중간중간에 연두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월요일의 마음', '화요일의 마음', '수요일의 마음', '목요일의 마음', '금요일의 마음'이라는 짧은 글이 있었다. 시인가 싶기도 한 짧은 글귀인데, 각 요일마다 표현된 각기 다른 감정에, 나는 크게 공감이 갔다. 짧지만 강했고, 딱 책 컨셉에 맞는 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것도 기록을 하면 명료해지는 기분이 든다.

막연해서 막막하고 희미해서 불안했던 것의 실체를 마주하는 기분이랄까.

글 쓰는 것은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니 나도 틈틈이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회사에서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내 기분이 많이 상했을 때, 길을 가다가 평소와 다른 이상한 일이 겪었을 때, 나는 기록을 하고 있었다. 글로 쓰면서 내 감정도 추스르고, 가끔은 역지사지의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을 기록하면서 정리를 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그래 맞아, 나도 이상하게 글로 정리하면 마음이 정리되곤 했지, 치유를 받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나보다 잘 찍는 사람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건 '내 것'이니까

가끔씩 인스타그램에서 본 한 컷에 반해 여행도 가고, 카페도 가고, 그 메뉴도 먹고, 인증샷도 남긴다. 그곳에서 나만의 새로운 시선의 사진을 남기기도 하지만,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그 사진 그대로, 그 위치에서, 그 각도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런 나를 보고 남편은 가끔 묻곤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른 사람이 찍은 더 깔끔한 사진들 많은데 그걸 왜 찍어?" 그 물음에 나는 "그냥"이라는 짧은 대답을 하고 다시 사진 찍기에 열중을 했었다. 이미 멋진 사진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찍고 싶으니깐 찍는 건데 그럴싸한 대답을 찾지 못해서 "그냥"이라고 짧게 답한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저 이유였다! 나도 내 핸드폰 안에 나의 이미지를 넣고 싶었던 것이다. 앞으론 저자님의 저 문장을 써먹어야겠다. 이미 인터넷상에 많이 있지만, 나는 지금 '내 것'을 만드는 중이라고 말이다.


사람의 인생은 결국 하나의 선으로 수렴한다고 생각해.

저자가 지인들이랑 갖은 술자리에서, 한 지인에게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술자리에서 흘러나온 지나가는 말이었겠만 저자는 가볍게 넘기지 않고, 소재로 활용해 글을 썼다. 그 지인이 했다는 말의 요점은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선과 같은데, 마치 주식 그래프처럼 어떨 땐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어떨 땐 내려오기도 하고. 그게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선이 인생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이라는 것의 높낮이가, 사람마다 일정하지가 않고 다른, 각자의 그래프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의 점이 낮은 곳에 찍혀있어도 언젠가 위로 올라갈 것이니 너무 안달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바를 하며 살아가라는 위로를 저자에게 해 준 것이다. 좋은 일이 왔다가고 나쁜 일이 왔다가고, 그게 인생이라는 깨달음이 담겨 있는 문장이라 생각해서 수집을 해 놓았다.


1퍼센트의 행복으로도 우리는 진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고 한다. 같은 높이의 행복한 일이 채워져도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 하고,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한다는 것. 나의 행복 기준은 어디쯤일까 생각해 보게 만든 한 문장이다. 가끔은 하루종일 밖에서 힘들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끝내주는 해 질 녘을 보고 행복을 느낀 적이 있었다. 1퍼센트의 행복으로도 진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봄처럼 맑은 연두색 책, '목요일은지나가고주말은오니까'의 첫인상은 힐링이었다. 우리는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수많은 걱정과 고민이 계속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그것들'과 고군분투하며 주말을 맞이하고,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고.. 반복의 연속이다. 가끔씩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기쁨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끝내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위로의 말에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자' 이 책을 읽고 했던 나의 결심이다.

일주일 중에 가장 힘 빠지는 고달픈 목요일. 하지만 가장 힘든 목요일마저 좋아지게 된다면, 일주일 중에 굳이 주말만을 기다리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좀 더 편안한 삶, 행복한 삶을 살게 되겠지. 만약 지금, 고달픈 목요일 같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지인이 있다면, 편안한 자세로 한번 읽어보라고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층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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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여왕 -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 전략 (투자의 첫걸음 편)
성선화 지음 / 청림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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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테크관련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책표지에 당당히 자기 얼굴을 내걸은 어떤 여자분의 책. 얼마나 자신있으면 저토록 포즈조차 당당한 것인가 궁금증이 생겼다. 근데 이번에 처음 책을 낸 전문가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 놀랍게도 이분은 이미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이 쪽 개통의 책을 내고 대박난 적이 있는 분이었다. 얼굴만 보고 어릴것이라 짐작했었는데 .. 이래서 외모만 보고는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같은 저자의 책 중에 <재테크의 여왕>, <빌딩부자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으로 하여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경력을 보니 경제신문 기자 출신이던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셨나보다.

이책에서 특이했던 점은 끌고 나가는 내용 구성적인 면이다. 초보자와 저자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내겐 마치 친한 언니가 설명해 주는 듯한 인상을 줬다. 재테크 책이라고 하면 일단은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데  그것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주는 역할은 한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이렇게 대화형식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처음 펼쳤을때는 실망했었는데, 읽어보니 아~ 이래서 이런형식으로 나가는 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내용 중간에, 꽤 많은 부분에서 저자의 투자경험을 예로 들어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생각한다. 이 책이 얼마나 친절한 책인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부분은 애초에 저자가 글을 쓰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줄이 쳐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읽을때에 더 부담없이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무엇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것인가를 알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100% 다 이해안해도 좋다. 일단 한번 쭉 읽어놓고, 나중에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시작할때 그 캡쳐를 다시 읽는다면 좋을 듯 하다.

<투자의 여왕>은 요즘 한참 월세 재테크에 빠져 있는 나에게, '그것말고도 관심가져도 될만한 것들이 많이 있단다 -' 하고 말해 주는 듯한 책이었다. 펀드, ETF, ETN, ELS, 원유, 금 등 투자의 팁들을 담고 있다. 투자를 하는 방법, 현대인들이 이것을 이렇게 이용하드라 식의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만 초보들을 위한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기본적인 것을 알게 된 후에 읽는다면, 즉 투자를 이제 시작 해야겠다 할때 찾아읽으면 도움이 될 것같다는,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항목들 중에서 특히, 금에 관심이 많이 갔었다. 금융상품에 금관련 항목으로 나오는거 말고, 실제로 금으로 재테크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것인가 막연하게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나름 자세히 설명해준다. 아직 그럴 자본은 없지만 막대한 양의 금을 진짜 산다면 그게 얼마만큼의 덩어리일까, 그 덩어리(?)를 어떻게 굴려야 재테크를 한다 말할 수 있을 것일까, 덕분에 알게 된 것 같다.  투자할만한 것들 소개 뿐만 아니라 투자전문가 활용팁도 나온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왠 투자전문가, 맡길돈도 없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말을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기도 했다.  또한 금투자 말고도 내 머리쏙에 들어온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경제와 정치의 연결고리가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경제신문을 꼭 챙겨보라는 내용.   신문중에서도 금융기사를 보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것보다는 그밖에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사들을 꼭 챙겨보라는 조언이었다. 안그래도 요즘 부동산 관심에, 어디에 지하철이 생긴다더라- 어디에 대형병원이 생긴다더라 등 초 집중하고 있었는데,, 심화학습으로 더 배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당장 오늘부터 투자를 할수 있는 형편은 아니니, 이제부터라도 경제신문을 읽는 습관을 길러 차곡차곡 투자를 향해 준비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준비하다가 종잣돈이 모였을때 이책을 다시 꺼내봐야지.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투자의 여왕> 저자도 경제부기자 생활을 하면서 오랜 수련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을던 아닐까? 1년 후를 목표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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