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이다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는 아이다. 아이는 미성숙한 게 정상이다. 아이는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았다. 책에 등장한 사례 중 '놀이터에서 만난 당돌한 초등학생 이야기'가 나온다. 사례자는 초등학생 아이의 당돌함에 놀랐다고 했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내 아이가 밖에 나가서 할 말은 하는, 똑똑한 아이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당한 일이 있음 부당하다고 말하고 그때그때 느끼는 것을 어리다는 이유로 입 꾹 다물지 않기를 바란다. 내 아이는 밖에서 당찬 아이 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집에서 내 아이가 나한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대꾸를 할 때 (흔히 말대답이라고 생각하는)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엄마 말이 말 같지 않니?"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반대되는 개념을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밖에서는 할 말 다 하는 아니길 원하면서, 집에서 엄마의 말에는 고분고분한 아이이길 바라는 마음.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러지 않을까? 뜨끔했다.
과학적으로 재밌었던 내용도 있었다. 첫 번째는 거짓말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라는 것. 인간은 원래 본능적으로 거짓말 터득하게 되는데,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생존과 진화에 유리했다고 한다. 책에 보면 어느 순간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걱정하는 엄마들도 나오는데, 육아기 시절에 거짓말은 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미성숙한 것이 정상 과정이니 걱정 말라는 것이다. 인간은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두엽이 미성숙한 상태라고 한다. 내 아이가 자꾸 상황 판단을 못하고, 엄마의 감정,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해결 능력이 부족이 부족한 것은 딱 아이의 정상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러니 당장 내 아이가 그런 이유로 걱정이 된다면 일단 마음을 놓아도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