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의 시대 - 나홀로족을 사로잡는 상품기획의 모든 것
권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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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의 시대]의 저자 권단정님은 현재 창업 시장의 주 타깃인 1인 가구 커머스 플랫폼 '독립생활연구소'를 론칭한 회사의 대표로, 상품화 컨설팅, 머천다이징, 유통&소비 트렌드 등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 강의 내용을 녹여서 출판한 책일 것이다. 책은 1장에서 4장까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1~2장에서는 현대사회에 늘어난 1인 가구를 언급하며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와 요즘 팔리고 이용하는 제품&서비스의 소개해 준다. 그리고 3~4장에서는 그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창업하는 아이템 찾기와 창업할 때의 팁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현재의 1인 가구 소비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이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 보니 어느 순간 창업아이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생각지 못하게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영감을 주는 책이다. 





요즘 1인 가구의 증가에 대한 이슈는 언론에서 자주 접한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싱글로 혼자 사는 지인이 꽤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니치(틈새)'를 넘어 '초니치'마케팅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대량생산의 시대는 끝났고, 디테일하게 세분화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꽃 정기구독이라든지 속옷이나 양말을 매월 정해진 날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는 혼자 사는 가구뿐 아니라 나 같은 맞벌이 가족에게도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라 생각된다. 가장 공감하며 읽은 챕터는 '1인 소비의 양극화'였다. 처음 듣는 '앰비슈머(양면성과 소비자의 합성어)'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어떤 상품은 아주 고가를 주고 사면서도 마트에서는 어떻게라도 30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최저가를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예로 설명해 주었다. 이건 완전 우리의 모습이잖아..? 우리도 컴퓨터 부품이나 취미생활을 위해서는 몇백이어도 쉽게 사면서, 마트에 가면 최저가를 찾게 된다. 우리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이게 사회적 현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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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의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집순이와 집돌이가 여러 형태로 분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 하는 날이 점점 많아지면서 집이라는 것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 우리 집 서재는 나의 취미공간이자만, 낮 동안은 나만의 사무실이 된다. 책에서는 편안하게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휘게족, 나 홀로 즐길 거리에 집중하는 홀로족, 경험 극대화를 추구하는 인스피리언스족으로 나눠서 집순이들을 구분 짓는데, 나는 한 사람이  한 가지에 속하는 것이 아니고, 어떨 때는 휘게족에 어떨 때는 홀로족, 왔다 갔다 변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만 봐도 내게 집이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자 취미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1장에서 현대사회의 특징을 짚어주고 2장에서는 지금 1인 가구를 위해서 등장해서,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상품들을 나열하듯 알려준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서비스&제품들을 몇 가지 따로 메모해 두었다. 편리함을 중요시해서 등장한 청소, 세탁, 정기배송 서비스라든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라든지, 반려동물 용품과 1인 가구의 응급/안전용품까지. 신기하게도 내가 아직 모르고 있는 서비스와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메모해둔 것을 이용해서 주변에 혼자 살고 있는 분들의 선물로 선택해야겠다.



"결국 소비자는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속성의 덩어리를 사는 것이다."


요즘은 어떤 책을 읽어도 MZ 세대라는 용어가 자주 나온다. 내가 MZ 세대에 해당돼서 그런 설명이 나오면 무조건 더욱 집중해서 보는데 그들의 설명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MZ 세대에게 상품은 기능만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상품에 담긴 의미를 찾고 스스로 가치관에 맞는 상품이라고 느껴진다면 더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사실 나도 새로운 제품을 선택할 때 제품 밖의 스토리를 살피는 일이 가끔 있다. 요즘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더 웃돈을 줘서라도 환경에 신경 쓰는 회사 제품을 사는 모습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시장 진입 방법과 포지셔닝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데 역시 '마케팅'책이다 싶었다.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상품을 살피고, 인기 키워드를 알아봄으로써 요즘 소비자는 어떤 것을 많이 찾는지를 알아보고 아이템을 구상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창업을 연구하다'로 말하고 싶다.  




"신상품은 '우리 회사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책에선 유통기한 표기나 'KC 인증 마크' 같은 온라인몰 상품에 필수로 써야 할 정보, 또 광고 시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회사 내에서 제품 신설 부숴 담당자들은 이런 실무적인 것을 이미 다 알 것이다. 나는 마지막 4장을 읽으면서 이 [1코노미의 시대]는 이제 막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시작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 도서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4장에서는 바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클릭을 유도하는 타이틀 잡기', '마음을 자극하는 상품 이미지 만들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쿠폰 활용팁'까지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정보가 담겨있다. 





요즘 들어 주변에 손재주가 있는 지인이 소소하게, 제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 워낙에 손재주가 있는 사람인지라 크게 걱정은 안 하지만, 트렌드를 잘 읽고 흐름에 맞춰서 체계를 만들어간다면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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