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문학사상 세계문학 12
J.D.샐린저 지음, 윤용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굉장히 유쾌한 책이다. 빨리 읽히는 책이고..(왜 난 중, 고등학교때 이 책은 안읽었ㅇ

주인공 홀든 코울필드는 매짱도 없고, 얍실한 주제에 
매너있는 척 신사인척은 혼자 다하며 거짓말쟁이에다가 허풍쟁이인 17살 소년이다.
 

하지만 나름 순수하다고 해야할까..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본 당시 미국현실을 표현한 책이랄까..

암튼 이 홀든녀석 상당히 귀엽다.
 

참, 책 제목이 왜 '호밀밭의 파수꾼'이냐 하면

홀든과 홀든이 너무나 사랑하는 여동생 피비의 대화에서 나오는데

피비가 오빠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다.

홀든은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때 자신은 그저 바라보고 서있을꺼다. 그 곳에 어른은 자기 자신 한명 뿐이다. 아이들은 놀때 앞뒤 상황을 가리지 않고 놀기때문에 잘못하면 호밀밭의 낭떠러지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때 내가 가서 그 아이를 붙잡아야한다. 즉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싶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인것이다.

실제로 홀든은 동생을 비롯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고 싶어한다.

벽에 나쁜 욕이 낙서되어있는것을 살짝 지우는 등 깜찍한 행동을 많이하더라.

 

그런데 정말 샌트럴 파크의 오리들은 겨울이 되어 호수가 얼먼 어디로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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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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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4월에 읽은거 같기도하고,,, 언제 읽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참 재미있게 웃고 쉽게 읽혔던 책이었다.

어째 이런 상상을 다 했을까.. 하면서 웃고,

이라부선생의 표정과 말투를 상상하면서 웃고..

 

이라부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엮여있다.

 

1.고슴도치 : 선단공포증이 있는 야쿠자 중간 보스 이야기

2.공중그네 :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곡예사 이야기

3. 장인의 가발 : 장인의 머리만 보면

                가발을 벗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교수 이야기

4.3루수 : 슬럼프에 빠지게 된 한 때 유명한 야구선수 이야기

5.여류작가 : 새로운 소설에 들어갈때마다 썼던 소재인지 아닌지를

                 다 체크해보는 여류작가이야기

 

상황도 상황이지만. 이라부의 처방법이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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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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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이다. 초콜릿을 좋아하기도 했거니와

'달콤쌉싸름'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매력에 덜컥 사버린것이다.

이책을 읽은지가 벌써 6개월정도 되어 벌써 기억이 흐릿하다..



기억을 더듬어가자면...

목록이 다른 책처럼 1장, 2장 이렇게 평범하게 있는게 아니라

1월부터 12월까지 요리 레시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1월 - 크리스마스  파이

2월 - 차벨라 웨딩케이크

3월 -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

4월 - 아몬드와 참께를 넣은 칠면조 몰레

5월 - 북부식 초리소 등등등...

주인공 티타는 각종 요리를 하면서 사랑을 배우고 슬픔을 승화시키고 기쁨을 표현한다.

부엌에서 자라온 티타에겐 요리 자체가 티타의 삶이고 티타의 삶 자체가 요리인것이다.

읽으면서도 티타의 운명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티타의엄마에게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 티타의 사랑을 응원해주며 참 재미있었다.

감동과 재미를 참 잘 표현하고 싶은데 글짓기엔 영 소질이 없어서..

암튼 그러한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요리에 비유한 표현은 정말이지 너무나 멋지다.  

 음. 딱히 꼽으려니까 생각이 안나네.. 나중에 생각나면 표현은 메모해두기로하고..

 

책속에 주인공이 좋아하는 시가 나온다.

오토미족의 시라고 하는데 난 이상하게 이게 참 끌리더라. ㅋ

 

햇살이 이슬 방울을 반짝이며 비추네

이슬 방울이 사라졌네

당신은 내 눈 안에서 빛나네

나는, 나는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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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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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표현이 아주 잘된 작품이라 한다.

하지만 난 여기에 어쩌구 저쩌구 쓸 정도의 '뭔가'를 느끼지 못했다.

평이 좋은걸로 봐서 남들은 대부분 느꼈을 그 무언가를 나는 못느꼈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읽어보면 달라질꺼라 생각하지마는... 

나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부끄러은 리뷰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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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공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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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3월.. 생일 선물로 친구가 준 책.

"너 책 좋아하니까 이거 샀어. 유명한 책이래. 한번 읽어봐."

 

친구의 성의때문에도..

그리고 읽고 싶어서 손을 댄 책.. 고등어

그때 읽었을 땐 거의 오기로 다 읽었던거 같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안갔고, 공감도 안갔고

그저 '못된 불륜'이라는 이미지만 남기고

이 책도 책장속에 잠들어있었다.

그러다가 책은 읽고싶고, 읽을만한 책은 없어서 책장을 뒤지다가

11년만에 다시 읽어보려 꺼냈다.

 

고등어...

어릴적 '명우'가 바닷속에서 본 고등어떼는

넓은 바닷속에서 푸른 비늘을 반짝이며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친다.

생명력 넘치고 활동적인 고등어는 '자유'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시장 생선가게에서 본 고등어는

흐리멍텅한 눈에 배가 갈려 내장이 다 꺼내어진 모습으로

좌판에 누워있다.

자유를 박탈당한 고등어...

 

고등어는 상당히 상징적으로 쓰인다.

화자인 명우 그리고 그와 연결된 은림, 은철, 연숙 등등은

80년대에 대학생이었고 학생운동을 했다.

그들은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던 반짝이는 고등어처럼

자유를 위해 민중을 위해 사회를 바꿔보려 열정적으로

투쟁했지만 그들은 배가 갈리고 내장이 꺼내어진채 좌판에 어질러있는

그 고등어처럼 지금은 절망속에 살고있다.

 

수많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80년대에 대학생활을 보낸그들은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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